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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어제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을 보고 왔어요. 

뮤지컬 드라큘라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공연이죠. 

저도 뮤지컬에 빠지기 전부터 잘 알고 있었고 아름답고 유명한 넘버들이 많이 있어서 꼭 한번 보고 싶었던 뮤지컬입니다. 

 

마침 올해 2020년도 2월 11일부터 06월 07일까지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시간이 있을 때 보고 싶어서 1차 티켓팅에서 성공하고 공연을 보고 왔어요. 

 

개막한 지 아직 일주일도 채 안되어서 공연도 좀 걱정되고 MD 같은 것도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더라고요. 

공연도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게 보고 왔네요ㅎㅎ

 

 

*좌석 정보

 

뮤지컬 드라큘라는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 전에 했던 공연이 바로 스위니토드였었죠. 

그때는 13열에서 봤었는데 이번에는 12열을 잡아서 배우분들이 잘 보이지 않을 거라는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스24에서 티켓예매를 성공하고 싶었는데 실패해서 그 전날 예매를 했던 샤롯데씨어터에서 예매 성공한 좌석에서 보고 왔어요. 

 

전용봉투와 전용티켓을 주기 때문에 예스24에서 성공하고 싶었는데... 

 

다른 사람이 받은 티켓과 봉투를 보면 티켓은 그렇게 예뻐보이지는 않았는데 배우가 박혀 있던 봉투가 참 예뻤어요. 

 

 

스위니토드를 봤던 13열에서도 배우들이 2층에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면 표정을 보는 데 크게 무리가 없었기 때문에 걱정없이 가서 봤습니다. 

 

드라큘라는 무대 위에 구조물들이 많이 있어서 무대를 전혀 깊게 쓰지 않아요. (깊게 들어갈 수 없는 구조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스위니토드보다 배우들이 훨씬 가깝게 보인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훨씬 더 배우들의 얼굴도 잘 보이면서 무대 전체를 볼 수 있는 자리로 최고였어요. 

 

다만 모든 극장들이 그렇듯이 앞좌석에 키가 크신 분이 앉으신다면 시야방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샤롯데씨어터는 좌석이 지그재그로 되어 있어 중앙부분은 시야 방해가 생기지 않지만 동선이 오른쪽, 왼쪽 넓게 쓰기 때문에 한쪽이라도 시야방해가 생기면 좀 불편할 수가 있을 것 같았어요. 

 

저는 이번만큼은 앞사람도 키가 작으셨고 다른 한쪽에는 사람이 오지 않아서 쾌적한 시야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어요. 

 

(12열은 배우분들의 눈높이보다 아래에 위치해 있는 좌석입니다. )

 

 

*캐스팅

 

제가 본 캐스팅은 김준수, 임혜영, 손준호, 이충주, 이예은, 김도현 배우님의 공연 회차였어요. 

 

2020년 드라큘라는 김준수 배우와 전동석 배우, 류정한 배우가 맡았습니다. 

유명한 배우님들이 나와서 저는 누구의 공연을 봐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지만 친구가 김준수 배우의 팬이라서 김준수 배우의 회차로 공연 예매를 했었어요. 

 

그래서 예스24 공연 예매를 실패했죠... 

 

 

이충주 배우는 제가 킹아더 영상을 보고 꼭 한번 보고 싶었던 배우라서 보게 되었어요. 

 

 

*김준수 배우

 

 

개인적으로 김준수 배우는 확실히 노래를 잘 부르시죠. 

 

팬들도 많으셔서 티켓파워는 확실한 배우 중 한 분이시죠. 

뮤지컬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제 친구도 김준수 배우가 나오면 보고 싶다고 말할 정도니까요. 

 

확실히 뮤지컬에서는 노래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뮤지컬을 선택하는 기준에서 김준수 배우 회차를 예매하는 것은 후회할 만한 부분은 전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뮤지컬 배우님들의 공연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작년 웃는 남자에서 봤던 박효신 배우도 그렇고 김준수 배우도 그렇고 연기를 할 때의 그 톤이 두 분이 비슷한 데, 그게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요? 

이렇게 말하면 안 될 거라는 걸 알면서도 개인적인  취향이라는 게 있으니까요...

성량은 확실하게 다른 많은 배우분들을 압도하지만 연기 쪽으로 보면 살짝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았어요. 

 

확실히 잘하시기는 하지만 티켓팅도 힘들고 김준수 배우 팬인 친구와 함께 가는 게 아니라면 다른 분 회차로 예매 했을 거예요. 

 

 

 

*임혜영 배우, 이예은 배우

 

 

두 분 모두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목소리도 너무 예쁘시고 연기도 최고였습니다. 

 

 

루시 역의 이예은 배우님은 결혼하기 전까지만 해도 철없어 보이는 목소리로 연기를 하시다가 드라큘라를 만난 후에는  확 변하시는 게 느껴지는데 순간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도 변하시더라고요. 

 

 

 

*이충주 배우

 

 

보고 싶었던 만큼 기대하면서 봤습니다. 

 

확실히 잘하시기도 하고 음색도 좋으셨지만 뭔가 비중이 생각보다 작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좀 아쉬웠습니다. 

 

연기도 잘하시고 해서 다음 번에 보게 된다면 또 보고 싶은 배우입니다. 

 

 

 

*손준호 배우

 

 

손준호 배우님은 뭔가 처음에 예매할 때 호감이 가지는 않았어요. 

 

공연을 본 적은 없지만 그냥 평소에 하시는 행동을 보면 좀 가벼워 보인다고 할까요? 그래서 공연을 어떻게 하실지 걱정이 됐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드라큘라 공연을 보고 그 마음이 확 바꼈습니다. 

 

생각보다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리고 너무 잘하셔서 김준호 배우 회차로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생각보다 훨씬 잘하셔서 이번 공연에 기억에 남는 배우들 중에 한 분이에요. 

전에는 일부러 손준호 배우님이 아닌 다른 배우 회차 공연으로 예매를 했다면 앞으로는 피하지 않고 선택하는 기준 중 한 분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줄거리

 

 

뮤지컬 드라큘라는 분위기와 넘버부터 공연 자체가 약간 가라앉는 것 같은 분위기라는 게 예상이 가서 처음에 보기 전에는 제 취향의 극이 아닐 줄 알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봤던 이유는 좋은 넘버들이 많았기 때문이랍니다. 

 

하지만 막상 보니 생각보다 볼만하더라고요. 

 

확실히 지루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번 한 번만 보고 다시는 안 볼 거라는 생각은 없어졌어요. 

 

 

김준수 배우의 회차를 보고 나서는 전동석 배우와 류정한 배우 회차로도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배우님들에 따라 공연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두 분의 공연도 궁금해지네요. 

 

물론 가격이 있기 때문에 볼지는 모르겠지만 기회가 있으면 볼 생각이에요. 

 

 

줄거리 자체는 서로 조금씩만 이해하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들 자기 생각만 해서 이 사단이 났다고 해야 하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나쁜 인물이 정해지는 극이라고 해야겠네요. 

 

한 명 한 명, 인물에 집중해서 보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지만 꼭 그래야 하나 싶기도 하고...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고 판단하시기를... 

 

 

*포토존

 

포토존은 두 군데가 있었는데 한 곳이 1층에 있는 드라큘라 관입니다. 

안에 발자국 모양이 있는 것을 보면 저곳에서 들어가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거겠죠? 

 

참 잘 만들어놨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한 곳은 2층에 있는 곳인데 글자체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저는 저 글씨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찍어왔답니다ㅎㅎ

 

 

*무대

 

무대는 장면장면마다 그 느낌을 느낄 수 있게 만들어놓았다고 할까요? 

 

무대가 돌아가서 드라큘라 저택, 묘지, 방 등등 빠르게 그 공간의 느낌을 살릴 수 있었어요. 

 

이 무대를 보고 2층에서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요. 

 

무대가 휙휙 바뀌는 것은 참 좋았는데 다만 무대를 바꿀 때, 무대가 돌아갈 때 소음은 조금 큰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장치 중 하나는 거의 마지막에 나왔던 드라큘라의 관인데요. 

 

바로 이 관과 비슷하게 생긴 관인데 저절로 닫힐 것까지는 예상했지만... 

관이 저절로 넘어가는 데, 부드럽게 넘어가는 데, 개인적으로는 그 장치를 보고 우와, 하면서 봤네요. 

저게 어떻게 저렇게 넘어가는 거지? 하는 마음으로 보고 있었어요. 

 

 

그리고 미나와 정신으로 교감하는 장면, 그 장면에서는 무대 위에서 관이 내려오는 데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안전장치는 해놓았지만 위험하지 않나, 싶었어요. 

 

킹아더 2막에서의 장면이 순간 생각났어요. 

(마찬가지로 위험해 보이는 장면이랍니다.)

 

 

*MD

 

MD는 오픈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은 것 치고는 굉장히 많이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키링은 벌써 일시품절였어요. 

 

그래서 못 사고 왔는데 가격은 15,000원입니다. 

 

 

티켓북와 케이스, 포스터 카드 등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답니다. 

 

MD를 사려고 줄을 서고 있는데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와서 줄을 서더라고요. 

그런데 MD 봉투를 들고 다시 줄을 서시길래 왜 그런가 싶었는데 저 포스트 카드를 사려고 줄을 서시는 것 같았어요. 

 

다른 MD보다 뒤늦게 판매를 시작한 것 같더라고요. 

 

 

포스터 카드는 김준수 배우 출연 회차에만 판매하고 있었으니 다른 배우 회차 때는 구매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티켓북은 아직 입고가 되지 않았었고 몰랐는데 폰스트랩도 품절이었네요. 

 

뱃지와 에어팟, 버즈 케이스도 일부는 품절이었는데 언제 들어올지 궁금하네요. 

 

MD들이 생각보다 예쁘게 나왔으니 가격 참고하시고 구매해보세요. 

 

 

저는 포스터 카드와 가사집을 구매했어요. 

 

아직 공연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프로그램 북이 없다는 게 조금 아쉬웠어요. 

 

다음에 프로그램 북 사러 따로 갈 수도 있을 것 같네요ㅎㅎ

 

 

제가 본 회차에서는 연달력 1세트를 준다고 해서 어떤 것인지 궁금했었는데, 보니까 예쁘게 잘 나왔더라고요. 

각 회차의 드라큘라와 미나 배우의 사진으로 된 연달력입니다. 

사진은 각 배우의 메인 사진이었는데, 바로... 

 

김준수 배우의 이 사진과, 

 

임혜영 배우의 이 사진이었습니다. 

여기에 날짜가 들어간 채로 만들어졌는데 실물로 보니 생각보다 훨씬 예쁘더라고요.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공연이었고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해 줄 수 있을 만한 공연이었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또 보고 싶은 극이에요. 

 

드라큘라 리뷰는 여기서 마칩니다. 

 

 

(아래는 제가 공연을 보면서 느낀 것이기 때문에 스포가 있을 수 있고 개인적인 기록용이기 때문에 보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

 

더보기

 

1. 무대가 돌아가면서 바뀌는데 생각보다 그 소음이 크다. 

크게 걸리적 거리지는 않았지만 소리가 크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 

 

2. 손준호 배우가 생각보다 잘하고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린다. 

노래도 연기도 잘하시고 앞으로는 자주 볼 배우일 듯. 

 

3. 이충주 배우님은 공연 중간에 상체가 보이셨는데 몸이!! 

생각보다 몸이 좋으셔서 놀랬다ㅎㅎ

 

4. 지루한 장면도 있어서 조금만 정신을 놓으면 잠들 것 같기도 했지만 재미있었다. 

 

5. 판타지적인 내용인 만큼 그래픽이 들어가 있는데 생각보다 그래픽 이용을 잘 했다. 

 

6. 드라큘라가 자신의 과거를 설명할 때 여자는 칼을 뒤에서 찔렸는데 칼 찔린 곳을 막으려고 벗은 옷이었을 텐데... 왜 앞에 옷을 올려줬을까? 

 

7. 친구가 말해 준 아더의 실수. 

드라큘라와 싸울 때 말뚝을 놓쳤다고ㅎㅎ

당황한 모습을 봤다고 하는데 못봐서 조금 아쉽다.

 

8. 미나에게 준 칼로 손쉽게 죽을 거였으면 굿이 망치와 나무로 된 막대를 들고 다닐 필요가 있었을까? 

그냥 칼로 들고 죽이지... 

 

9. 전에 엘리자벳을 볼 때도 느꼈지만 김준수 배우 회차를 볼 때면 꼭 김준수 배우 콘서트를 보는 느낌... 

커튼콜 때는 그러려니 하겠는데 중간에 박수칠 때도 그렇게 소리를 질러야만 했을까... 

 

10. 마지막 커튼콜 때 김준수 배우 등장 때의 환호성... 

개인적으로는 조금 시끄럽기도 했지만 무대 위에 있는 다른 배우님들도 당황하며 대단해하는 눈치. 

뮤지컬 팬이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콘서트 느낌이 더 강한 관객분들이었다. 

 

11. 넘버들은 역시 흠잡을 부분이 없었다. 

처음 목적이 넘버였던 만큼 확실히 만족했다. 

처음 넘버들만 들을 때는 전혀 어떤 장면에서 부를지 상상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공연을 보고 아, 저런 부분에서 부르는 노래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한 번 본 극의 노래들이 훨씬 좋게 들리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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