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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쓰는 뮤지컬 쓰릴미 리뷰입니다. 

 

공연을 본지는 한참 됐지만 공연 리뷰를 하나쓰는데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려서 미루다 보니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공연이 끝나기 전에는 써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에 쓰기로 결정했어요. 

 

 

제가 애정하는 공연 중 하나가 된 뮤지컬 쓰릴미. 

쓰릴미는 몇 번을 봐도 전혀 질리지 않을 것 같은 뮤지컬입니다. 

 

최근에 노래를 쓰릴미 노래만 듣고 있을 정도예요. 

 

일하는 시간이 겹치지만 않으면 평일에도 보고 싶은데 공연 시간과 겹쳐서 주말에만 봤습니다. 

 

 

처음에 볼 때는 쓰릴미가 유명하다 보니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봤었어요. 

이번에 연출과 편곡이 살짝씩 바뀌며 기존의 팬분들에게 욕을 먹고 있었을 때라서 고민을 하기는 했지만 처음 보는 분들은 만족했다는 글을 보고 가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이렇게 짧은 시간에 공연을 한 번 더 볼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어요. 

 

제가 평일에도 볼 수 있었다면... 

 

 

이 쓰릴러 카드 10회를 모두 채울 수 있었다면, 지금쯤 모두 채울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두 번 본 후로도 넘버가 계속 멤돌고 다른 배우분들과 여러 페어 조합으로 보고 싶었어요. 

몇 번이나, 보고 싶다, 보고 싶다... 

하는 생각의 유혹을 뿌리치고 열 번을 채우지 못할 거라면 보지 말자는 생각으로 보지 않았었거든요. 

 

그 정도로 마음에 드는 공연이었습니다. 

 

 

처음 볼 때는 쓰릴러 카드도 두 번째부터 발급 가능해서 발급조차 못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죠ㅎㅎ

 

 

처음 본 회차는 나 역에 김우석 배우, 그 역에 노윤 배우가 공연한 회차였어요. 

배우 고민은 전혀 하지 않고 공연 자체가 궁금해서 시간이 되는 회차로 예매를 하고 갔었어요. 

 

그런데 와~

 

이 공연을 보고 나서 노윤 배우에게 반해서 왔네요. 

 

노래를 너무~ 잘 부르셔서 보자마자 또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다시 한번 듣고 싶다... 라는 생각이 저절로 생겼답니다. 

 

그래서 마마 돈 크라이에서 보고 싶은 배우가 한 명이 늘고 말았죠ㅎㅎ

 

안 그래도 보고 싶은 배우님들이 많았는데ㅎㅎㅎ

내 돈... 

 

 

어떤 내용인지도 전혀 모르고 갔었어요. 

 

대략적인 내용만 알고 있었는데... 

 

 

공연의 전체적인 진행도 피아노 한 대뿐이라는 걸 처음에 알았을 때, 생각보다 지루하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연을 볼수록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어요. 

 

넘버들이 어느 것 하나빠지지 않고 너무 좋았고 배우님들의 연기, 노래, 다 너무 훌륭했습니다. 

 

 

두 번째 회차는 김현진 배우와 이해준 배우 회차였어요. 

 

일주일 내내 생각하다가 금요일쯤에 예매를 하고 다음 날에 바로 간 거였어요. 

 

 

노윤 배우의 노래를 한 번 더 듣고 싶어서 노윤 배우 회차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시간이 맞지 않았어요. 

그래도 넘버를 다시 듣고 공연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에 예매했었는데 그 회차가 바로 김현진, 이해준 배우 회차였습니다. 

 

우연히도 두 분 회차를 뒤에 봤는데, 처음 본 공연과는 또 다른 느낌이 들었네요. 

 

내용을 알고 봐서 그런지 두 분의 연기에서 다가오는 느낌이 달랐어요. 

 

 

확실히 연기는 뒤에 본 김현진, 이해준 배우가 더 잘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캐릭터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이해준 배우가 하는 욕은 찰떡이었고 진짜 배역에 완전히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확 드는 그 역이었습니다. 

 

 

김현진 배우가 연기하는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뭔가를 다 알고 있는 것 같았어요. 

 

김현진 배우의 '나'는 범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어떤 순간에서도 그에게만 집중하는 모습이 보였어요. 

'나'에게는 '그'밖에 없다는 느낌이 확 와닿는다고 할까요? 

어떤 순간에도 '그'만 눈에 들어온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중간중간 비치는 웃음이 뭔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만약 처음에 이 페어 회차를 봤다면 왜 저렇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을 수도 있었을 것 같네요. 

본 순서도 좋았고 내용을 알고 보니 또 다른 느낌의 공연이 된 것 같아서 더 좋았어요. 

 

진짜 일만 아니라면 10번, 20번 봤을 극입니다. 

 

이렇게 재미있다고 느낀 공연,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의 공연은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이후에는 처음이었네요. 

 

 

그때 팔고 있던 MD들. 

이때 프로그램북과 10주년 OST를 구매했어요. 

 

OST는 역시 구매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프로그램북은 항상 기념으로 구매합니다. 

포토북은 고민했었는데 이번 회차 배우들이 아닌 10주년 기념 OST처럼 그동안 나온 배우들의 것이라고 알고 있어서 고민하다가 구매하지는 않았네요. 

 

 

OST는 두 장의 CD가 들어 있고 배우님들의 사진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10주년 기념 OST인 만큼 그동안 나왔던 배우님들의 이미지가 있었어요. 

 

이렇게 이번 회차에라도 CD를 구매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도 질릴 정도로 듣고 있는데 전혀 질리지는 않았네요ㅎㅎ

 

 

 

*연출

 

이 공연을 볼까 말까 고민할 때 봤던 글들 중에는 넘버들이 전체적으로 좀 느려졌다, 라든가 마네킹이라든가 나무라든가 다양한 부분들에서 말들이 많이 있었죠. 

 

제가 볼 때는 이 부분들이 수정되었는지 넘버가 느리다고 느껴지지도 않았고 마네킹은 처음 말고는 딱히 이용하지 않았었어요. 

 

다만 나무가 시야방해가 된다는 말이 어떤 느낌인지는 알 수 있었죠. 

확실히 시야방해가 조금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굳이 나무가 있어야 하나 싶었네요. 

 

 

전체적인 연출은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2층까지 이용할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어요. 

 

담배를 피는 장면이 있어서 냄새가 심하게 나면 어쩌지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담배냄새를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담배냄새가 나지 않아서 오히려 놀랐다고 할까요? 

 

 

물론 좌석이 무대와 거리가 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좌석

 

좌석 얘기가 나온 김에 좌석 후기를 적어볼게요. 

 

일단 처음 공연을 본 좌석은 H열이였습니다. 

 

전에 한번 가봤던 공연장이었어서 고민하지 않고 선택했어요. 

시야방해도 전혀 없고 배우 눈높이와도 맞았고 나빴던 점이 없어서 선택했었답니다. 

 

쓰릴미를 볼 때 앉아보니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뒤에 세트가 있어서 배우의 눈높이가 살짝 더 높아지고 해서 살짝 아래네? 라는 느낌이 있었어서 다음번에 볼 때는 I열로 예매를 해서 봤어요. 

 

 

개인적으로 H열이나 I열로 좌석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뒤쪽이 앞보다 단차도 좋아서 앞 사람에 의해 시야방해가 생기지 않고 배우 분들 표정도 잘 보이고 무대 전체도 잘 보여서 앞으로도 예스24스테이지 2관에 가게 된다면 여기서 볼 것 같아요. 

 

무대를 2층까지 써서 2층에서도 한 번 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네요. 

 

 

 

시간만 된다면 10번은 물론 몇 번을 봤을지 모를 공연이었습니다. 

 

우연히 봤다가 홀딱 반한 공연이네요. 

 

아직 끝나지 않았기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볼 수도 있고 앞으로 다시 돌아온다면 무조건 보게 될 공연으로 두고두고 계속 볼 공연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은 공연, 쓰릴미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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