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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 리뷰입니다.
셜록홈즈를 보게 된 계기는 역시나 김찬호 배우가 나오기 때문이 첫 번째 이유고요.
그동안 했던 뮤지컬 셜록홈즈들이 괜찮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고민하다가 보게 되었어요.
사람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표를 받고 한 명씩 열화상 카메라로 열 체크를 한 후에 공연장에 들어갈 수 있어요.
*캐스트
제가 본 회차는 송용진, 켄, 여은, 김찬호, 권민제, 김법래 배우님 회차의 공연을 봤습니다.
일단 김찬호 배우를 보러 간 것이기 때문에 가장 첫 번째는 에드거 역에 김찬호 배우님이 있어야 했고 셜록 홈즈 역에는 송용진 배우로 보고 싶었어요.
셜록 홈즈와 에드거 역을 제외하고는 딱히 신경쓰지 않고 못하지만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갔었어요.
김법래 배우님은 당연히 잘 하실거라고 생각했지만 나머지 세 분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더라고요.
송용진 배우
송용진 배우는 뮤지컬 셜록홈즈의 다른 공연에도 참여했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궁금한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역시나 잘하시고 재미있더라고요.
연기도 노래도 잘하시고 사건에만 흥미를 보이는 셜록홈즈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켄 배우
켄 배우는 아이돌인 만큼 우려스러운 마음으로 갔었어요.
영상이 올라와 있는 것을 봤을 때 잘하는 것처럼 보였기에 일단 고민하다가 예매를 했었어요.
이지훈 배우의 클라이브를 보고 싶었지만 맞는 타임이 없어서 켄 배우로 보러갔는데 생각보다 잘하더라고요.
원래 아이돌 배우의 뮤지컬 공연 회차는 일부러 피하고 캐스트가 모두 아이돌이라면 보러가지 않았었는데 켄 배우는 딱히 피할 필요 없을 것 같다는 것을 느꼈어요.
물론 아직 전문 뮤지컬배우보다는 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뮤지컬 공연의 주연이다, 라고 하면 고민은 해보겠지만 굳이 피하지는 않아도 될 정도로 잘한다는 것을 느꼈어요.
여은배우
셜록홈즈 1막 공연은 거의 왓슨이 이끌어간다고 느껴졌어요.
왓슨이 못하면 공연의 퀄리티가 확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와~
너무 잘하시더라고요.
노래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흠잡을 곳이 없었어요.
역시나 가수 출신이라 우려스럽기는 했지만 극을 이끌어 나가기에 부족함은 없었어요.
김찬호, 김법래 배우
그림자를 판 사나이를 보고 난 후로도 몇 편의 뮤지컬을 봤었는데, 그림자를 판 사나이의 김찬호 배우 만큼, 와~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던 배우가 없었어요.
음향이 살짝 아쉬운 가운데 김찬호 배우만큼은 마이크가 다르다고 느낄 정도의 성량으로 노래를 하더라고요.
최근에 그런 사람을 못봤는데 셜록홈즈에서 한 분 더 봤습니다.
잘하신다는 걸 알고 일부러 선택하기도 한 김법래 배우님.
김찬호 배우와 마찬가지로 성량이 좋으시더군요.
목소리도 너무 좋으시다 보니까 들을 맛이 나더라고요.
다만 두 배역 모두 아쉬웠던 점은 그 배역들이 부르는 넘버들이 별로 없다는 점이었죠...
*포토존
셜록홈즈 포토존입니다.
실제로 보면 더 예쁘게 생겼어요.
포토존 사진은 찍어가는데 직접 가셔서 찍으시는 분들은 별로 없으시더라고요.
현관은 셜록 홈즈의 집 문이랍니다.
셜혹 홈즈의 집 주소인 221B가 쓰여져 있는 현관이었어요.
되게 밝아서 제대로 사진찍으면 정말 예쁜 인증샷을 찍고 오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내용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은 러닝타임이 160분인 공연이에요.
역시나 내용이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고 보러갔기 때문에 좀 새롭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고요.
셜록이 추리할 때 특히...
여기서 자세히 적으면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래에서 공연을 본 후 기록에 적어 놓을 테니 궁금하신 분은 참고!
어쨌든 내용과 배우분들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다만 극의 특성상 어쩔 수 없다고 해야 하나, 기억에 남는 넘버는 크게 없는 공연이었어요.
제가 공연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넘버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다시 보러가지는 않겠지만, 본 것을 후회하지 않을 만큼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넘버를 뽑으라면 김법래 배우가 부른 It's All the Same가 기억에 남네요ㅎㅎ
다음 시즌에서는 클라이브와 왓슨 역에 정말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 그러면 꼭 보러 갈 것 같아요.
두 역이 꽤나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좋아하는 배우님들이 연기하는 것을 보고 싶네요.
*무대
무대는 활용을 굉장히 잘해서 각 장소의 느낌에 맞게 확 바뀝니다.
1막 첫 장면에서 무대 구조를 보고 처음에는 무대를 깊게 쓰지 않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깊게 쓰더라고요.
그렇게 무대가 획획 바뀌고 돌아가고 할 줄은 몰랐고 색다른 무대가 꽤나 인상적이었어요.
런던 거리를 표현할 때는 원근감까지 느낄 수 있어서 신기하더라고요.
무대가 바뀔 때 상당히 소음이 있을 것 같은데 배우분들의 목소리와 음악소리로 적절하게 잘 가려서 전혀 거슬리지 않더라고요.
그래픽도 사용했는데 좀 참신하게 사용했더라고요.
솔직히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었어요.
셜록 홈즈가 런던으로 떠나기 전 잭의 사건을 설명할 때 처음 나온 것은 셜록 홈즈가 부르는 넘버와 어우러져서 그래픽이 흘러가죠.
뭔가 좀 과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어서 이 부분에서 만큼은 살짝 어지럽다는 느낌도 있었어요.
그래도 아무것도 없이 넘버만 불렀을 때의 느낌을 생각하면 상당히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네요.
넘버와 잘 어우러져서 잭의 사건을 잘 설명해줬죠.
*좌석 추천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제가 본 좌석은 H열입니다.
더 앞쪽에서 보면 힘들 것 같아서 이쪽으로 선택했어요.
지그재그로 되어 있지 않지만 단차가 꽤나 괜찮아서 앞에 웬만큼 큰사람이 앉는 게 아니라면 시야 방해는 없을 것 같아요.
진짜 웬만큼 큰 사람이 아니라면...
역시 공연은 중앙에서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죠.
무대 구조도 그렇고 웬만하면 중앙에서 보시기를 추천드릴게요.
제가 앉은 H열은 배우 분들의 눈높이보다 낮은 좌석입니다.
커튼콜 때 일어섰을 때 배우분들과 눈높이가 얼추 맞는 정도의 높이로 무대위에서 앉아서 공연하실 때 눈높이가 얼추 맞는 좌석입니다.
셜록홈즈는 무대를 생각보다 높게 쓰기 때문에 제가 앉았던 좌석에서도 목이 살짝 아프다고 느껴지는 장면들도 있었어요.
무대가 높고 2층도 가끔 쓰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2층 1열에서 한번 봐보고 싶은 공연이에요.
느낌이 완전히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무대 전체를 즐기기에는 오히려 좋지 않을까 싶었어요.
2층의 난간은 공연 시작할 때 내려가고 1층 9, 10열 정도에서 2층이 시작됩니다.
*MD
프로그램북과 엽서도 팔고 있습니다.
처음에 발견을 못해서 공연이 끝나고 구매를 하러갔습니다.
공연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프로그램북이 살짝 부실하다고 느껴지는데 만 원은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네요.
엽서는 전 캐스트의 엽서를 팔고 있었어요.
처음에 김찬호 배우의 엽서만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끝나고 가서 구매할 때는 어느새 제 입은 김찬호 배우뿐 아니라 여은, 김법래, 송용진 배우님 엽서까지 달라고 말한 후 구매를 했네요.
여은, 김법래, 송용진 배우님이 기억에 남아서 저도 모르게 가지고 싶었나 봐요...
송용진 배우님 뒤의 엽서는 산들 배우의 엽서로 친구 중의 한 명이 B1A4의 팬이라서 친구 주려고 구매했어요ㅎㅎ
이렇게 봐도 엽서가 너무 예뻐서 좋네요ㅎㅎㅎ
매표소인 7층과 8층의 엘리베이터에는 배우들의 사진이 붙어 있어요.
그중 김찬호 배우 것만 한번 찍어와 봤습니다.
넘버들이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뮤지컬 자체는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공연이었어요.
다음에 왓슨과 클라이브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분들이 나온다면 꼭 한번 다시 볼 것 같은 뮤지컬입니다.
한번쯤 보는 것을 추천드릴 만한 뮤지컬 셜록홈즈: 사라진 아이들이었습니다.
(아래는 개인적으로 공연을 보며 느낀 점 등 기록해 놓고 싶은 것을 적어 놓았습니다.
보지 않아도 무방하고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1. 일단 에드거 역의 넘버가 별로 없다는 게 굉장히 아쉬웠던 공연.
2. 딱히 기억에 남는 넘버가 없다. 그 전 셜록홈즈 공연들 넘버를 들어봤을 때도 그 점은 충분히 인지하고 가서 후회되지는 않는다.
3. 처음에는 에드거가 잭인 것처럼 흘러가더니 결국 범인은 클라이브. 그점이 좀 아쉽긴 하다.
범인이 에드거였으면 비중이 에드거가 더 많았을 테니까.
예스 24 봉투를 받았을 때만 해도 셜록홈즈와 클라이브의 사진이 있었는데 그때 왜 그 생각은 못 해봤을까?
4. 보면서 셜록홈즈가 왜 저래?? 와, 왓슨 설마 진짜 죽었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역시 셜록홈즈...
그래도 셜록홈즈가 다시 잭을 부르지 않았으면 세 명의 여자는 더 안 죽는 게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단 범인은 잡았으니까... 좋은 건가??
진짜 사건에 미친 사람이 맞긴 한듯...
확실히 추리하는 것을 들어보면 셜록 홈즈는 셜록 홈즈, 라는 느낌이 들었다.
5. 처음 폐허가 된 저택에서 클라이브가 추리할 때, 고용인들의 숫자를 정확히 말한 것은 딱히 생각 안했는데 국화꽃이 28송이라고 말하길래 그게 28송이인걸 그새 세어봤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저 극의 특성상 시간이 있어서 세어봤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범인이라서 알고 있었던 거라니.
솔직히 뻔하다면 뻔한 스토리지만 생각하지 못했다ㅎㅎ
멍청한가...
6. 본인의 추리가 아니라 범인이라는 것을 알고 보니 뭔가 좀 허술해 보이는 클라이브...
7. 에드거의 정체는 그 저택의 후계자였다.
어디서 나왔나 했더니 어디서 등장한 사람인 줄 알려줬다.
8. 칼을 그렇게 맞고 그렇게 여러 번 찔렸는데 죽지는 않았어.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그럴 수 있나, 싶기도 한 장면.
9. 왓슨은 총 맞았을 때 피가 안 흘렀을 텐데 그걸 잭이 몰랐다고?
그럴 수 있나? 싶다가도 제 정신이 아니면 그럴 수도 있을까? 라고 계속 생각하게 됨.
10. 아이들을 불질러서 죽인 사람들이 그 현장을 덮으려던 귀족들이었다는 건 좀 충격.
그리고 마리아의 눈을 멀게 한 사람이 오빠라는 사실도 좀 충격.
뭘 먹이면 눈이 멀지? 라고 좀 궁금하기도 했다.
11. 재미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없잖아 있었던 공연.
만약에 다시 되돌아가서 이거 안 볼 수 있으면 안 볼거냐고 물어봤으면...
그래도 볼 것 같은 공연이다.
12. 김찬호 배우가 클라이브였다면 더 기억에 남았을 것 같은 공연.
그냥 개인적인 팬심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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