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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놓은 포스팅이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먼저

 

뮤지컬 킹아더 리뷰를 올릴게요^^

 

저는 4월 5일 8시 공연을 봤어요.

 

캐스팅은 고훈정, 이지수, 임병근, 박혜나, 김찬호 배우님들이었어요.

 

영웅을 보러 서울에 갔던거라서 볼 수 있는 날이 이날밖에 없어서 캐스팅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었는데

 

다들 너무 잘하셔서 이 캐스팅으로 한번 더 보고 싶을 정도였네요.

 

 

킹아더는 제가 보러갈 당시에 굉장히 말이 많았었죠.

 

호불호가 굉장히 갈리는 뮤지컬이는 소리도 있었고

 

뮤지컬을 보다가 2막을 시작하기 전에 나갔다는 분들도 계시고...

 

(1막만 보고 나가신 분들, 개인적으로 2막이 훨씬 좋았는데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리뷰를 찾아보고 가는 것을 좋아해서 이것저것 보다가 이걸 보러 가야하나 고민이 굉장히 많이 되었지만

 

다른 사람보다 제가 직접 판단하는게 나을 것 같았어요.

 

 

취향은 다들 다른거니까 각자의 판단이 필요하죠.

 

그 결과 저에게는 굉장히 재미있는 뮤지컬이었답니다.

 

원래 진지한 것보다는 신나는것을 좋아하는데 넘버들이 너무 좋았어요.

 

 

md들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었어요.

 

위에보이는 노트와 손수건은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예쁘더라구요.

 

특히 손수건은 가지고 싶었지만 막상 사면 한구석에 놓아두고 사용하지 않을것 같아서 사지는 않았어요.

 

 

원래 뮤지컬 보러가면 프로그램북을 꼭 사는 편인데

 

제가 가는날까지는 아직 프로그램북이 나오지 않아서 너무 아쉽더라구요.

 

결국 아쉬움을 달래고자 엽서세트 하나만 구입했어요.

 

저 엽서세트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나 궁금했었는데 배우님들이 찍은 프로필 사진들이

 

 한분마다 두장씩 들어있었던 것 같네요.

 

프로그램북이 아쉽긴 했지만 엽서세트는 마음에 들었어요.

 

1막이 75분 인터미션 20분 2막 65분으로 구성되있습니다.

 

지연입장 시간도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뮤지컬 얘기를 하기 전에 자리이야기 부터 할게요.

 

제가 앉은 좌석은 1층 7열 18번 좌석이었습니다.

 

중블 정중앙 좌석이었어요.

 

가까워서 배우들 얼굴이 다 잘 보이기는 하는데 배우 눈높이보다 좌석이 낮더라구요.

 

그래서 살짝 올려다보는 위치라서 목도 살짝 아팠어요.

 

제가 보는 좌석도 그랬는데 도대체 더 앞좌석들은 얼마나 힘들지 모르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대 전체를 보면서 배우님들 얼굴도 보이는 곳을 좋아합니다.

 

전체적으로 보기에도 그렇고 눈높이도 그렇고 7열은 조금 힘들고 3~4열 정도 뒤가 더 좋다고 생각해요.

 

10열쯤?? 만약 다음에 또 보러 가게 된다면 그쪽으로 예매를 하고 싶네요.

 

 

 

뮤지컬을 보기 전에 봤던 리뷰들이 다 공감이 가더라구요.

 

호나 불호 어떤 리뷰든 공연을 보니 다 공감이 갔어요.

 

제가 뮤지컬을 보면서 느낀점, 뮤지컬에 대해서 하나씩 얘기해볼게요.

 

 

이번에 나온 배우님들은 모두 얘기는 들어봤지만 직접 보러 간 것은 처음이었어요. 확실히 괜찮은 캐스팅으로 봤다고 생각합니다. 연기도 잘하고 노래, 춤 빠지는 데가 없었어요.

 

김찬호 배우님은 프레스콜 영상부터 느꼈지만 춤도 잘추시고 노래도 너무 잘 부르시더라구요. 모르간과 함께 악역이 더 매력적인 뮤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멜레아강의 넘버가 너무 높아서 걱정되었었

 

멀린역의 지혜근배우님, 멀린 치고는 젊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너무 잘하시더라구요. 노래도 잘하시고 전혀 위화감이 없는 역할이었어요.

 

무엇보다 랜슬롯의 임병근 배우님, 제가 아이돌 배역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실력보다는 역할이 잘 안 맞는 경우가 많아서... 그래서 랜슬롯에 니엘 배우님만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가서 봤었어요. 그런데 임병근 배우님 노래 너무 잘하시고 목소리가 너무 좋더라구요. 킹아더에서 가장 반한 배우님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랜슬롯 역할을 했던 임병근 배우님이었다고 말 할수 있을것 같아요. 

 

모든배우님들이 다들 잘 하셨어요. 고훈정 배우님과 이지수 배우님 박혜나 배우님 다들 굉장히 잘 하셨답니다. 박혜나 배우님 목소리도 너무 좋으셨어요. 개인적으로 이 캐스팅 추천드려요.

 

개인적으로는 1막보다 2막이 더 좋았던 것 같네요. 1막만 보고 나가시는 분들은 손해보는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1막도 좋았지만 2막에 매력적인 넘버들이 더 많았거든요. 무엇보다 멜레아강과 모르간의 넘버가 2막에 더 많이 나왔던것 같네요.

 

1막에도 멜레아강이 부른 빼앗긴 나의 시간, 새로운 시작, 모르간이 부른 대가를 치러야해, 어더의 다시 일어나리라 등의 넘버가 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2막의 넘버가 더 좋았어요.

 

2막에 멜레아강과 모르간이 함께 부른 복수의 약속 외 1곡더 (이름을 모르겠네요), 랜슬롯의 사랑은 바보같은 것과 깨어나, 모르간의 사라져 버린 꿈, 아더가 부른 아더의 맹세, 그럴리 없어, 모르간과 아더가 함께 부른 넘버와 멜레아강과 귀네비어가 함께 부르던 넘버도 좋았어요. 

 

1막때 이게 뭐지 생각하셔도 2막까지 꼭 다 챙겨보고 가시길 바랄게요. 2막이 더 좋습니다.

 

 

 

 

1막, 음향, 의상

 

1. 처음 들어가자마자 전체적으로 뿌옇게 보이더라구요. 연기때문인지 조명때문인지 전체적으로 흐려보였어요.

 

2. 노래를 부를때 배우분들이 말하는 소리가 제대로 들리는게 개인적으로 음향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번 전주 엘리자벳 공연때는 단체로 부를때는 뭐라고 하는지 하나도 들리지 않아서 아쉬웠거든요.

 

3. 리뷰를 볼때 무대가 많이 비어보인다는 글들이 정말 많았었어요. 확실히 배우분들을 이용해서 무대를 채우려는 장면들도 없지는 않았지만 공연을 보면서 무대가 비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지는 못했던것 같아요. 

 

4. 시작할때 멀린 나오기 전에 무대에 나오는 영상이 너무 예뻤어요. 신비로워 보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는 취향이라서 계속 보고싶더라구요. 처음 시작할때 그 영상 나올때 단체로 우와 하는 감탄사도 들었어요. 주위에 몇몇분들 멀린 내려오는데도 영상만 계속 보고 계시는 분들 봤었어요ㅎㅎ 그정도로 계속 보고 싶을 정도였답니다.

 

5. 제가 개인적으로는 중세시대 의상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갑옷같은거라든가.. 그래서 의상은 제취향이었답니다. 자세히 안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만족스럽게 봤네요.

 

6. 그중에서 귀네비어 의상... 프레스콜 영상에서도 느꼈지만 바다건너올때 제발 망토 벗지 말아달라고 생각했었어요. 망토입은게 차라리 훨씬 이뻐보여요... 망토속에 알록달록한 옷, 정말 이상하더라구요. 그장면말고도 입고나오는데 가장 마음에 안드는 옷이었답니다.

 

7. 확실히 오글거리고 피식 웃음나는 장면도 있긴 있었어요. 귀네비어와 아더가 함께 나오는 장면,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더라구요.

 

8. 어떤 장면에서는 그래픽을 잘썼다고 생각되는 장면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좀 과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그래픽보다 무대쪽에 조금 더 신경을 써줬으면 훨씬 좋았겠다라는 생각...

 

9. 귀네비어 구출하러 갔을때 아더와 멜라아강이 싸울때 합이 좀 안맞는 장면도 있어서 살짝 거슬리더라구요ㅎㅎ

 

10. 아더 엑스칼리버 이용할때마다 칼에 조명 반사되어서 눈부셔요.... 고훈정 배우님이 일부러 그러신건가?? 생각하게 만드는 칼에 빛반사... 조명빛이 살짝살짝 거슬리기도 했네요ㅎㅎ

 

11. 확실히 다른 뮤지컬에 비해서 쉬는 타임이 좀 없었던것 같은 느낌도 있었어요. 박수를 칠수 있는 타이밍도 주지않고 계속 공연을 바쁘게 이어나가는 느낌?? 조금 쇼 성향이 더 강하게 느껴지긴 했지만 저는 이런것을 좋아해서 제취향이었어요.

 

 

개인적으로 원작을 보고 아쉬운 장면이예요.

 

12. 뮤지컬 킹아더의 원작이 프랑스 뮤지컬 아더왕의 전설이잖아요. 공연실황이 나와있기 때문에 가기전에 보고 갔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장면들이 있더라구요. 모르간이 아더의 아이를 가질때, 그장면이 원작과는 다르게 춤으로 대체되어있었죠. 그래서 다른 사람의 글을 봤을대 언제 아이가 생긴지 모르겠다는 글도 봤었죠. 물론 전체적인 흐름상 모르는게 조금 이상하긴 하지만... 뮤지컬연령이 8세가 아니라 좀더 올렸으면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13.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장면. 바로 귀네비어가 아더에게 오는 장면이죠. 쇼케이스 영상에서 봤을때보다 바다라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원작에서 귀네비어가 배타고 오는 장면, 너무 인상깊게 봤던 장면중에 하나였거든요. 그 배가 너무 마음에 들었었는데 그저 천으로 바다 느낌만 냈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14. 원작에서도 느꼈지만 케이 캐릭터는 없어도 될것 같은데 왜 있나 싶었어요. 캐릭터의 역할이 원작보다 조금, 아주 조금더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딱히 없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분위기 전환과 시간벌기 역할인가요??

 

 

2막

 

1. 2막 시작하면서 느낀점. 어째서 2막에서 배우님들 모두 전체적으로 노래를 더 잘부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걸까요?? 1막보다 모든 배우님들이 더 잘 부른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정말 미스테리였네요.

 

2. 멀린이 매로 변해서 사리지는 장면, 그 장면에 대해서 사람들이 왜 말이 많았는지 알것 같았어요. 저도 보고 나니 웃음이 나더라구요. 너무 직접적으로 변해서 사라져요... 너무 커... 원작은 그렇게 위화감이 느껴지지 않는데 좀 위화감이... 직접적으로 변했다는거 말고 매로 변해서 사라졌구나 싶은 느낌만 줘도 괜찮았을것 같네요.

 

3. 2막 시작할때 위에 배우님 없는줄 알았는데 박혜나 배우님 목소리 들리길래 찾아보니 위에서 노래를... 고소공포증 있으면 힘들듯한 장소, 안전장치는 있겠지만 위험해보이기도 했다. 

 

4. 사슴과 늑대 역의 배우님들은 몸이 굉장히 가벼워 보였어요. 중간에 허리 다치실까봐 놀란적도 있었지만 대단하시더라구요. 배우님들 다들 몸조심, 목조심 하셨으면 좋겠네요.

 

5. 마지막에 귀네비어 혼자보낼거면 랜슬롯 죽이지 말아달라고 생각했어요... 결국 랜슬롯 죽어버려서 아쉬웠네요... 원작과는 다른 엔딩...

 

6. 넘버와 배우님들이 다 했다고 느끼는 뮤지컬이지만 여러 배우님들로 여러번 봐도 후회하지는 않을것 같아요. 호불호가 갈리는 뮤지컬이라서 남에게 쉽게 보러가라고 추천하지는 못하겠지만 혼자서는 몇번이든 보러 가고 싶네요.

 

 


...더보기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소름돋던 장면과 서사에 대해서 기록해 놓은 부분이니 보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1. 1막에서 아더가 엑스칼리버를 뽑기 시작할때... 알고 있던 장면인데 왜 소름이 돋았을까??

 

2. 모르간이 처음 등장해 귀네비어와 이야기를 할때, 두번째 노래를 부르던 장면도 마찬가지.

 

3. 깨어나에서 랜슬롯이 손수건을 주워나갈때와 아더아 아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주는 장면때도 소름이 돋음.

 

 

4. 뮤지컬에서 가장 나쁜역할이 나오지 않은 우서와 우서를 도와준 멀린 아닌가 생각한다. 본인 임무 끝났다고 나가 버린 멀린... 나머지 역할은 모두 불쌍하다고 느껴졌다.

 

5. 그 중 아더는 아신의 아빠때문에 복수의 대상이 되었다. 복수한다고 해서 변하는 것은 없을텐데... 그런데 본인은 모르간과 귀네비어 랜슬롯 모두 용서를 했다. 그 장면을 통해서 성장한 아더를 보여준듯.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왕에서 백성을 위한 왕으로의 성장을 확실히 보여준듯... 개인적으로 가장 불쌍하다고 느껴진다.

 

6. 멜레아강은 자신이 왕이되기 위해서 노력해왔는데 어떻게 보면 기사도 아닌 애가 뚝 떨어져서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아갔다고 느낄수도 있을듯 싶다. 자기의 존재를 부정당한 느낌이 들었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귀네비어의 사랑도 얻지 못하고 모르간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죽어버렸다. 불쌍하지만 그 사이 한 잘못은 확실히 잘못된 일이었다.

 

7. 모르간은 어린 마음에 자신의 엄마와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와의 관계를 보면 트라우마가 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서 복수의 대상이 아더가 된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복수를 진행하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듯 보인다.

 

8. 귀네비어와 랜슬롯도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 한 행동들이었지만 귀네비어는 아더가 있는 상황에서 랜슬롯을 유혹하면 안됐고 랜슬롯은 아더가 귀네비어를 구할거라고 생각하고 자신은 자기의 임무인 성배를 찾으로 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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