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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프리뷰로 보고 온 더 모먼트 리뷰를 적어볼게요.
극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크게 평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서 어떤 극일지 조금 궁금하더라고요.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 더 모먼트의 포스터.
처음에 저 포스터가 뮐까 했는데 극을 보고 온 지금은 포스터만으로도 극 한편을 다 본 듯한 기분이네요ㅎㅎ
뮤지컬 더 모먼트는 7월 8일에 개막해서 9월 6일까지 공연합니다.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하고 있어요.
*좌석
더 모먼트는 빈무대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요.
프리뷰 기간은 커튼콜 촬영 가능해서 아래 사진은 커튼콜 영상 캡처한 사진이에요.
무대 제일 오른쪽은 거의 출입구로 사용해요.
그래서 무대를 정중앙을 쓴다기보다는 살짝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듯한 느낌이랍니다.
유니플렉스 2관은 전에 연극을 보러 한 번 다녀와서 어떤 곳인지 알고 있었어요.
그때도 1층이 단차가 많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2층 1열에서 보고 왔는데 그때 시야가 괜찮아서 이번에도 2층 1열로 잡았어요.
위에 2층 1열 시야입니다.
2층이 높지 않아서 시야가 좋더라고요.
1층 단차가 안 좋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안 좋은지 한 번쯤은 가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캐스트
더 모먼트는 캐스트보드가 따로 없더라고요.
1층 좌석과 2층 좌석 입구에 전체 캐스트가 붙어 있고 거기 당일 캐스트에 표시가 되어 있어요.
제가 본 회차는 박시원, 주민진, 정대현 배우님 회차였답니다.
박시원 배우님과 주민진 배우님 회차로 보고 싶었는데 프리뷰 중 볼 수 있는 회차가 이것밖에 없었어요.
오늘봤던 공연에서는 박시원 배우님에게 반하고 왔어요.
박시원 배우님 가창력에 성량, 음색까지 진짜 대박이었어요.
혼자서 부르는 솔로곡 첫 소절을 딱 부르는데 와~ 싶더라고요.
진짜 혼자서 부르실 때마다 감탄이 저절로 나왔어요.
너무 잘부르세요...
그게 커튼콜 영상에서도 보여지니 영상 참고해 주세요~
(실제로 가서 듣는 것만 못하긴 하지만...)
정대현 배우님은 뮤지컬 배우 출신이 아니라서 조금 걱정하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노래도 크게 거슬리는 부분 없으셨고 연기도 잘하시더라고요.
주민진 배우님도 말할 것 없죠.
*포토카드
커튼콜 기간 중에 증정해주는 포토카드입니다.
당일 캐스트 세 배우님들 중에 랜덤 증정입니다.
증정해 주는 거를 보니까 티켓 나눠주실 때 티켓과 함께 옆에 아마 섞여 있는 포토카드 더미 중에서 한 장씩 같이 나눠주시는 것 같았어요.
증정해 주시는 분도 어떤 건지 모르는.
저는 세 분 중 누구를 받아도 상관이 없었어요.
다들 사진을 잘 나와서ㅎㅎ
저는 정대현 배우님 포토카드로 받았어요.
*공연에 대해
공연은 일단 줄거리상 스포가 있으면 조금 그런 뮤지컬이기 때문에 최대한 스포하지 않도록 할게요.
혹시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제일 아래 더보기를 확인해 주세요.
공연 관극 기록용으로 공연 중에 있었던 일을 적을 생각이에요.
공연은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았어요.
초반에 조금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이 없어서 집중이 되지 않았는데요.
(제 개인적인 문제일 수도 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극에 몰입하는 데 무리가 없었어요.
중간중간 개그요소가 꽤 있는 극이었는데 다들 잘 살리시더라고요.
처음에 시놉시스만 보면 그저 진지한 극일 줄 알고 넘버들도 잔잔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취향 극이었어요.
진짜 막 웃으면서 본 장면들도 있었네요ㅎㅎ
혹시 잔잔하거나 진지할까 봐 보는 거 망설이시는 분들, 안 볼 생각이셨던 분들은 한번 보시는 거를 고려해 보세요~
(개그요소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더 보기 확인하기~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극이 시작되면 제일 먼저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자 두 분이 먼저 들어오십니다.
연주 시작 전에 약간의 조율을 하시고 공연이 시작돼요.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걸 다 볼 수 있는 게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아직 공연이 초반이라서 그런지 배우님들이 연기하는 거 보고 두 분도 웃고 계시더라고요ㅎㅎ
로맨스 설정은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자연스럽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다만 중간중간 설정 미스가 있는 건지 아니면 한 번 본 거라서 제가 잘못 생각한 건지 모를 부분들이 있었어요.
이 부분을 다 적으면 역시 스포가 되기 때문에 아래에 적도록 할게요
극이 웃음 포인트도 잘 잡았고 감동도 잘 잡은 극이라고 생각돼요.
창작뮤지컬 초연에 이 정도 퀄리티면 앞으로 돌아올 시즌들은 더 발전해 있을 테니 기대되네요.
넘버들도 꽤 좋아서 재관람 혜택 받고 싶네요.
오슷 나오면 딱히 안 받을 텐데 재관람 혜택으로 오슷을 했으니 아마 안 내주겠죠?
막상 한 번 보고 나니 다른 배우님들 회차가 궁금해지더라고요.
특히 사내 역의 유성재 배우님과 원종환 배우님 그리고 남자 역에 강정우 배우님이 궁금하네요.
(웬만하면 모든 캐스트 다 보고 싶네요ㅎㅎ)
원래는 한 번 보고 말 뮤지컬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몇 번 더 보러 갈 것 같아요.
프리뷰라 아직 시간은 많으니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봐야겠네요ㅎㅎ
일단 이미 두 번째 회차 티켓을 예매해놨어요~
(다만 사내와 남자는 같은 캐스트라서 조금 아쉽지만 7월에 볼 수 있는 날이 하루밖에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취향 극이지만 한 번 더 보고 정확히 리뷰하도록 할게요~
그리고 공연 중간중간 한 2번 정도였던가?
눈이 날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 바람소리가 살짝 시끄러웠네요.
배우님 노래소리가 묻힐 정도는 아니었지만 꽤 커서 상당히 거슬렸어요.
*MD
아직 MD는 딱히 나온 게 없어요.
1차 MD로 텀블러와 사내 필기구가 나와 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저 필기구 조금 탐나더라고요ㅎㅎ
그리고 텀블러는 만 원, 필기구 세트는 3000원이에요.
*재관람카드
더 모먼트 재관람카드인 '눈길카드'예요.
하나를 다 채우려면 9번을 봐야 하고.
3번을 보면 R석 50% 할인권, 6번은 포토북 or 공연실황 OST, 9번은 콘서트 초대장(250명 한정)을 증정해줘요.
콘서트에 못 가실 경우에는 2차 OST로 받으실 수 있어요.
1회차부터 발급 가능하답니다.
*커튼콜
2층이 높지 않아서 2층 시야 상당히 괜찮아요~
오히려 1층 1열에서 보면 목 빠질 것 같은 무대였어요ㅎㅎ
역시 1열은 취향이 아닌 사람의 말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취향 극이 아닐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좀 볼 듯한 뮤지컬이 되어 버렸네요.
일단 다음 번에 한 번 더 보고 와서 리뷰 남기도록 할게요.
여기까지 뮤지컬 더 모먼트 프리뷰 리뷰였습니다~
TIP. 저는 제대로 안 들었는데 초반에 남자가 등장하고 차에서 듣는 라디오에 조금 집중해서 들어주세요.
거기에 무슨 내용이 나왔던 것 같은데 저는 주민진 배우님보고 웃느라 정확히 못 들었었네요ㅎㅎ
아마 들으면 극을 이해하는 데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래는 스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공연 중에 있었던 일들이나 공연을 보고 느낌점 등이에요)
코믹적인 요소라고는 하나도 없는 극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웃으면서 보고 온 공연.
아래에는 스포가 잔뜩 있을 수밖에 없으니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들은 보지 말아주세요~
1. 처음 주민진 배우님 등장하고 넘버 부르시고 암전됐을 때 왜 저렇게 요란하게 움직이지 싶었었는데 불켜지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이 있죠.
장난감 차를 타고 계시는 것ㅋㅋㅋ
그 큰 몸집에 작은 차를 타고 있고 거기에 예상치도 못한 부분이라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그대로 넘버를 부르시다가 마지막에 차를 타고 앞으로 가시는데 행동이 너무 웃겨요ㅋㅋㅋㅋㅋ
2. 산장 한 곳에서 만난 사내와 남자 두 사람.
둘이 만나서 하는 격렬한 몸싸움ㅋㅋㅋ
진짜 유치한데 왜 이렇게 웃긴지ㅎㅎ
그리고 또 등장하는 한명의 학생, 소년.
등장하자마자 말투가 왜 저러나 싶었는데 극이 진행되다 보니 그렇구나 싶었죠.
3. 노래를 핸드폰이 아닌 되게 옛날 MP3로 노래를 듣고 있었죠.
저는 제가 2층에서 봐서 잘못본 줄 알았어요.
주민진 배우님이 좋은 거 들고 다닌다고 해서 내가 잘못 봤나 싶었는데 제대로 본 게 맞았죠.
4. 개인적으로 남자 이름은 지애인지 지혜인지, 나무인지 남우인지...
처음에 남자 이름을 나무라고 들어서 생각보다 특이한 이름이네 싶었는데 극 끝나고 생각해 보면 나무가 아니라 남우인 것 같았어요.
일단 여기에서는 지혜와 남우라고 적도록 할게요.
5. 처음에는 세 사람, 사내와 남자, 소년의 관계를 전혀 눈치 채지 못했었는데요.
산장 주인과 통화를 한 후 세 사람의 이름이 같은 점을 보고 아, 싶었고 사내가 남자의 핸드폰을 확인하고 그후에 뭘 적기 시작할 때 확실하게 깨달았죠.
세 사람이 같은 사람이구나.
그래서 등장인물 배역의 이름이 사내와 남자, 소년이었구나, 싶었어요.
보기 전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거든요.
진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얽힌 내용인 줄 알았는데...
6. 그 상황을 설명하는 사내의 넘버, 왜 그렇게 웃긴지ㅋㅋㅋㅋ
남자와 소년에게 세 명이 같은 인물이라고 설명하는데 넘버와 상황이 너무 웃겨요ㅋㅋㅋ
진짜 극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넘버와 장면.
결국 설득에 실패하고 묶이게 됐던 사내.
엎드린 채로 뒤에서 줄로 묶어서 어떻게 일으킬까 싶었었는데 양쪽에서 두 분이 잡고 일으키시더라고요.
왜 저는 혼자서 일으킬 거라고 생각했을까요ㅎㅎ
7. 그리고 극이 진행되는 와중에 하나씩 사라지는 물건들.
공연을 보는 도중에는 전혀 몰랐었어요, 배우님이 짚어주기 전까지는.
8. 사내를 난간에 묶어두고 가방 뒤지기 시작하는 주민진 배우님.
가방을 뒤지기 전에 수건으로 땀을 닦으셨죠ㅋㅋㅋ
땀을 닦으시면서 작게 겨울인데 자꾸 땀이 난다고ㅋㅋㅋㅋㅋ
(앞에서 이 멘트를 했을 때 다같이 저게 무슨 소리야 생각하며 빵 터졌었어서ㅋㅋㅋㅋ)
몸이 안 좋아서 겨울이라 땀이 난다고 했던가요ㅋㅋㅋㅋㅋㅋ
수건으로 땀 닦는 거 보고 피아니스트분도 빵 터지셨어요.
10. 둘의 로맨스는 꽤 괜찮은 설정으로 잡아놓았다고 생각했어요.
목소리만 출연하는 지혜지만 남우로 인해 둘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느껴지더라고요.
11. 지혜의 아버지가 빡빡이였다는 점.
이 빡빡이가 언제 등장했고 어떻게 잡혔고 어떻게 탈옥했는지 제가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아마 극중에서 설명이 나왔을 거예요.
다음 공연을 보고 다음 리뷰로 가져올게요.
아버지가 자신을 찾지 못하게 이름을 바꿨다는 점.
이 실험일지를 보고 갑자기 영국으로 가자던 뜬금없던 지혜의 말도 극이 진행될수록 다 이해가 되었어요.
(너무 장황하게 적어서 뭐라는지 모르겠지만 극을 본 사람들은 알거예요. )
모두 다 남우를 살리기 위한 지혜의 행동, 실험이었다는 거를.
12. 그리고 극이 행될수록 어떻게 저렇게까지 둘을 위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남우를 살리기 위해서 지혜는 몇 번이나 시간을 돌리고 결국 자신이 남우 대신 죽기까지 했죠.
보통 정말 사랑하면 저렇게까지 하나 싶었어요.
*일단 개인적으로 궁금한 부분, 설정 미스인지 아니면 제가 첫 관람이라서 아직 이해를 못하고 발견을 못한 건지 모르겠는 부분들을 적어 볼게요.
13. 지혜는 남우를 살리기 위해서 여러 차례 실험을 했는데 어떻게 시공간을 자유자재로 넘었을까요?
뭐 넘는 거까지는 그렇다고 쳐요, 어떻게 방법을 찾았겠죠.
시간을 옮겨다니면 그 시대에 맞게 저절로 모습까지 바뀌어서 젊어지는 걸까요?
실험을 계속 반복했으면 한 명의 지혜일 텐데 과거로 돌아갈 때 젊어지면 평생을 사는 거였을까요?
14. 그리고 마지막에 산장에 남아 있던 사내.
사내는 지혜가 죽는 거를 본인 눈으로 확인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사내의 세계에서 지혜를 만날 거라고 믿고 산장에 찾아갈 수 있었을까요?
죽은 애를 어떻게 만나지?
이미 죽은 애를??
개인적으로 마지막 노크 소리가 지혜라고 생각하고 싶고 극이 끝날 때까지는 지혜라고 생각했지만 극이 끝나고 생각을 정리해 보면 지혜는 이미 죽었는데?? 라는 생각이 먼저들더라고요.
그리고 경찰과 함께 온 산장 주인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15. 셋이 있을 때는 시간이 멈췄을 텐데 산장 주인과는 어떻게 통화를 한 걸까요?
산장 주인과 통화를 한 거는 남자니까 2020년도의 산장 주인이겠죠?
여기에서 그러면 남자에게 찾아온 노크소리는 지혜인가라는 의문이 또 남게 돼요...
산장 주인은 2020년도에 존재하는 산장에 갔을 테니까...
16. 그리고 시간을 넘는 방법도 모르면서 사내는 무슨 첫 번째 실험이라는 건지...
조금 그렇게 느껴졌어요.
너무 깊게 생각하나, 싶기도 했고요.
이게 설정 미스인지 아닌지는 앞으로 공연을 몇 번 더 보면 알게 되겠죠ㅎㅎ
러닝타임 90분.
4시 34분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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