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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뮤지컬] 200502, 200503 앤틀러스:미드나잇 (박은석, 고상호, 황민수, 안창용, 김리, 김금나) _ 박은석, 김리, 안창용 배우님 막공
그리지오 2020. 5. 20. 07:00
한참 늦게 쓰는 뮤지컬 미드나잇:앤틀러스 마지막 후기예요.
5월 2일 박은석, 김리 배우님 막공과 5월 3일 안창용 배우님 막공 회차였어요.
아직도 앤틀러스가 끝났다는 게 너무 아쉽고 돌아오면 무조건 개막 공연부터 챙겨봐야겠어요.
일단 두 날의 캐스트 보드예요.
아, 3일은 정말 다급하게 도착하고 바로 들어가서 캐스트 보드를 찍을 시간이 없어서 그동안 본 공연 중에서 똑같은 캐스트의 사진으로 가져왔어요.
2일에는 낮공으로 드라큘라를 보고 가서 너무 피곤해서 살짝씩 졸면서 봤어요.
세 분 모두 마지막으로 뵙는 건데 그냥 푹 자고 갈걸 앤틀러스만 볼걸... 하고 후회했었네요.
3일은 제가 공연을 볼 수 있는 날짜인 줄 몰라서 막공인 저녁 공연은 못 봤고 낮공으로 봤어요.
이날 공연은 진짜 웃으면서 봤었네요.
사고가 유독 많았어서...
레코드판이 문제였던 날이였죠ㅋㅋㅋㅋ
일단 배우님들에 대한 글 먼저 남겨요.
처음부터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후반부에서 고상호 배우님이 연기하는 비지터.
우먼과 맨에게 정체가 어느 정도 들킨 후에는 그 집착하던 코트자락을 일부러 펼치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 전에는 의자에 앉을 때마다 꼭 몸을 잘 감싸고 앉았는데 '모든 곳에'를 부른 후에는 그게 없어졌다고 해야 할까요?
뭔가 무의식 중에 코트를 여미시다가 펼치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처음 안창용 배우님을 봤을 때는 '디어 각하' 끝난 후에 '그런 거 아니야!'라는 대사를 할 때 제일 어색하다고 느꼈는데 후반부에 갈수록 점점 없어지더니 마지막에는 어색함 없이 재미있게 봤네요.
노래하실 때 개인적으로는 저음이 더 좋았어요~
그리고 역시 재미있는 김금나 배우님.
비지터가 나오기 전인 초반에 왜 이렇게 재미있으신지 유쾌하고 뭔가 참 좋아요~
이날따라 소파에 앉은 후에 대사는 안 치고 안창용 배우님을 빤히 쳐다보시던 고상호 배우님.
계속 쳐다보니 안창용 배우님 결국 일어나셨고 고상호 배우님이 앉으라고ㅎㅎ
역시 너무 재미있고 멋있는 고상호 배우님이에요.
고지터는 진짜 질리지 않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앤틀러스에서 더는 못 본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네요.
액터뮤지션에서 계속 보고 있지만 그 흩날리는 코트자락을 못 본다는 게 너무 아쉽네요.
그리고 사라졌다 돌아올 때 바꿔입으시는 검정색 제복, 너무 멋있었는데 앞으로 못 본다는 게 너무 아쉽네요ㅎㅎ
일단 2일에 있었던 소소한 일(?)부터.
'누구나 악마죠 때로는' 넘버를 부를 때 맨 펜이 떨어졌었나봐요.
솔직히 다른 거 보느라 못 봤는데 박은석 배우님이 발로 살짝 황민수 배우님에게로 찼고 그걸 주우셔서 알았어요.
그럼 3일에 있었던 사고들ㅋㅋㅋㅋㅋ
처음 김금나 배우님 손에 레코드판을 올려놓고 난 후 안창용 배우님이 앉으실 때 레코드판을 쳤는지 바닥에 굴러 떨어졌었죠.
두 분 같이 수습하시는데 너무 웃었네요ㅋㅋㅋㅋ
그리고 또 한번은 '자정 종이 울리면'
이 넘버를 부를 때 우먼이 맨에게 레코드판을 넘기는 장면.
비지터가 한 번 돌아보면서 우먼이 다시 레코드판을 숨겨야 하는 장면이었는데 그때 맨에게 넘기려다 레코드판을 가져가면서 손에서 미끄러졌는지 그대로 안창용 배우님쪽으로 날아갔어요.
안창용 배우님이 바닥에 누워서 다급하게 레코드판을 몸으로 가리면서 가져가셨는데 진짜 다 같이 그거 구경하고 있었네요.
고상호 배우님도 저게 무슨 상황이지 싶어서 계속 쳐다보고 계셨나?
그 상황에서도 노래를 하시는 안창용 배우님, 이날 레코드판 때문에 땀 꽤나 흘리셨을 듯ㅎㅎ
이날 이 레코드판 때문에 정말 많이 웃고 왔어요~
그리고 또 한번의 사고.
비지터가 부부의 집에서 사라지고 우먼이 비지터를 찾으러 다닐 때 갔던 2층.
그때 2층 문을 열었는데 문짝이 떨어지더라고요.
보면서 응? 싶었어요.
문이 특이하게 아래쪽만 떨어지고 위에는 붙어 있던 것 같았는데 어떻게 떨어진 건지...
솔직히 아직 막공 남았는데 문이 저러니 조금 걱정이 된 것도 있었어요... 수습이 되는 문제였겠죠.
비지터가 공연 마지막에 2층에 올라가는데 고상호 배우님은 문 열려 있으면 항상 닫고 가시는데 이날도 문이 열려 있으니 닫고 가시려고 했는데 문 아래쪽이 들리니까 응? 하고 그냥 2층 가운데로 가시더라고요ㅎㅎ
결국 도장판 두 개를 가득 채운 미드나잇:앤틀러스입니다.
그리고 도장판 하나를 더 받았죠.
진짜 이렇게까지 많이 본 뮤지컬은 처음이에요.
사람들이 회전문을 돌 때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 중 한 명인데 이 뮤지컬로 그 이유를 알게 됐죠.
앞으로 마음에 드는 뮤지컬이 있으면 많이 볼 것 같네요.
이렇게까지는 말고 딱 도장판 하나 채울 만큼만 봐야겠어요.
마지막 공연은 떨어졌던 문짝과 레코드판 때문에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아요.
다만 막공을 보지 못했다는 게 너무 아쉽네요...
막공을 못 봐서 아쉽지만 김리 배우님이 올려준 막공 영상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이거 보니 못 본 게 더 아쉬워지기는 하지만...
다들 한번씩 봐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
여기까지 미드나잇:앤틀러스 마지막 리뷰였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2Br8Hwo1Z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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