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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뮤지컬 샤이닝 리뷰를 올릴게요. 

보기는 일주일도 더 전에 봤고 이번 주에 막공이라서 리뷰가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샤이닝을 보자고 마음먹은 건 딱히 별거 없어요. 

우연히 이날 쉬게 되어 미드나잇:앤틀러스 저녁 공연 보기 전에 볼 게 없을까 싶어 찾아보던 중에 수요일 낮공이 있던 샤이닝을 보기로 했죠. 

 

이날 캐스트는 프로이트에 에녹 배우님, 융에 성두섭 배우님, 쉐도우에 오종혁 배우님 회차로 봤어요. 

 

이것 저것 보고 가기는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거는 에녹 배우님이 불렀던 The King이었어요. 

너무 잘 부르셔서 에녹 배우님 회차로 한 번 보고 싶었는데 때마침 에녹 배우님 회차였죠. 

 

 

그런데 막상 가서 봤을 때 융 역할을 맡았던 성두섭 배우님에게 반하고 왔어요. 

와~ 

어떻게 노래를 그렇게 잘하시는지, 연기도 그렇고. 

 

에녹 배우님도 엄청 잘하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성두섭 배우님에게 더 마음을 뺏기고 왔어요. 

목소리가... 음색이 너무 좋으시더라고요. 

성량도 그렇고 에녹 배우님과 성두섭 배우님 두 분 성량이 장난 아니시더라고요. 

 

 

쉐도우 역의 오종혁 배우님은 연기는 잘하셨는데 두 분의 성량 때문에 그런지 크게 확 와닿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그게 캐릭터의 특성이나 역할이 원래 그런 건지 배우님이 그러신 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다른 배역을 맡은 오종혁 배우님을 보고 싶어 샤이닝을 한 번 더 볼까 했지만, 또 보자니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래서 지금은 다음에 다른 극에서 볼 날이 있겠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샤이닝 무대는 심플하기는 한데 끝나고서는 극이랑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픽을 생각보다 많이 이용한 극이었는데 적재적소에 너무 잘 들어갔어요. 

어떻게 이렇게 깨끗하게 나오는 건지 서랍 자체에서 비추는 건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쏘는 건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거기에 의자가 양옆으로 움직이는데 어떻게 그렇게 부드럽게 잘 움직이는지. 

너무 신기해서 배우님들 보다가도 무대에 눈이 가더라고요. 

 

 

극은 참 좋았지만 개인적인 아쉬움으로는 프로스트와 융 박사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사전 지식을 가지고 가서 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전지식이 없어도 재미있게 봤지만 더 잘 알고 봤으면, 그러면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 텐데요. 

 

 

샤이닝은 개막 때부터 막공까지 포토카드를 주더라고요. 

포토카드는 전혀 생각도 안하고 있다가 티켓을 꺼내는데 포토카드가 있더라고요. 

뒤에는 폴라데이라서 받았던 폴라로이드 사진입니다. 

 

폴라로이드 사진은 에녹 배우님이신데 어두운 무대에서 찍어서 그런지 얼굴이 굉장히 밝게 나와서 처음에는 못 알아봤었는데 극이 끝나고 다시 보니 에녹 배우님이시더라고요. 

 

폴라로이드는 어떤 배우님이 나오든 예쁘게 나온 사진을 더 좋아하는데 예쁘게 나오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MD

 

샤이닝에서 파는 MD입니다. 

 

입체 무대 엽서와 머그컵, 마스킹 테이프, 에어팟 케이스와 버즈 케이스, 에어팟 프로 케이스, 폰스트랩, 자개 아크릴 키링을 판매하고 있고 그 가격이에요. 

 

프로그램북도 판매하고 있어요. 

알고 보니 제가 간 날 며칠 전에 나온 프로그램북이더라고요. 

 

가격은 1만 원이에요. 

 

요즘 MD에 에어팟과 버즈 케이스는 웬만하면 안 빠지고 들어 있는 것 같아요. 

디자인이 예쁜 것도 많아서 사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쓸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구입은 못하겠네요. 

버즈 구매 고민을 하고 있긴 하지만... 

 

 

저는 프로그램북만 구입하긴 했는데 1만 원이라는 가격에 비해 조금 아쉬운 감이 없잖아 있어요. 

 

 

*좌석

 

샤이닝은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하고 있어요. 

아트원씨어터는 앤틀러스 때문에 많이 가봤지만 1관은 한번도 못 가봤어요. 

 

1관은 지하로 내려가야 있더라고요. 

 

제가 앉은 좌석은 I열 12번 좌석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뒤쪽이라서 이거 멀어서 배우 얼굴 제대로 안 보이는 거 아니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되게 잘 보이더라고요. 

 

무대 전체적으로 보기에도 좋고 배우 눈높이에도 맞는 좌석이었어요.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 아트원씨어터 가게 되면 I열에 자주 앉을 것 같아요. 

 

 

 

우연히 보게 된 극이었지만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던 극이었어요. 

넘버들도 좋고 무엇보다 배우님들에 반했던 극이었습니다. 

 

초연인 만큼 다음 재연 때는 더 발전한 공연으로 돌아오겠죠. 

그때 다시 한번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샤이닝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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