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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상반기도 지나간 만큼 그동안 봤던 공연 정산을 해볼까 합니다. 

 


*1월

 

일단 서울에 와서 본격적으로 관극을 시작했던 거는 12월이었죠. 

 

12월 연극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부터 시작해서 뮤지컬 '6시 퇴근', '쓰릴미'로 시작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이렇게까지 빠질 줄은 몰랐는데... 

 

12월인 만큼 정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1월에는 '쓰릴미''그림자를 판 사나이'를 봤죠. 

 

쓰릴미는 극 자체가 궁금해서 12월에 봤다가 노윤 배우님에게 반했고 쓰릴미 넘버에 반해서 한 번 더 봤죠. 

그리고 이해준 배우님의 연기에 또다시 반하고요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시간이 여유롭지 않아서 진짜 힘든 몸을 이끌고 갔었죠. 

 

만약 쓰릴미를 앤틀러스처럼 후반기에 만났다면 아마 재관람카드 하나는 그냥 다 채웠을 뮤지컬이었던 것 같은데... 

뭐 다음 시즌을 기다려야겠죠. 

 

그때는 진짜 미드나잇:앤틀러스처럼 될지도... 

 


 

그판사는 김찬호 배우님 때문에 보러 간 게 컸어요. 

킹아더를 보고 반해버린 배우님이라 이왕 뮤지컬을 볼 거면 김찬호 배우님 회차로 보고 싶었죠. 

그리고 그판사를 보고 다시 한번 김찬호 배우님에게 반한 계기가 된 극이죠ㅎㅎ

 

그판사는 극 자체도 좋았는데 전하는 바도 있고 넘버도 너무 좋았던 극이에요. 

만약 다음 시즌에 김찬호 배우님이 안 나온다고 해도 잘하시는 뮤지컬 배우님들이 공연한다면 꼭 보고 싶은 뮤지컬이에요. 

 

막공 날짜가 얼마 안 남았던 공연이라 또 보지는 못 했었죠. 

아마 초중반에 봤으면 한 번 더 봤을 것 같아요. 

 


 

*2월

 

2월은 대극장 뮤지컬들을 좀 봤었어요. 

이때까지만 해도 일주일에 하루는 꼭 쉬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서 토요일 하루만 공연을 보러 다녔었죠. 

 

'여신님이 보고 계셔', '웃는 남자', '드라큘라''셜록홈즈:사라진아이들' 그리고 '앤틀러스:미드나잇''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을 봤죠.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공연에 빠지고 나서 꼭 한번 보고 싶었던 뮤지컬이었어요. 

4월부터 정리해 놓고 이 포스팅을 하기 위해서 달력에 정리하면서 안 사실은 제가 조풍래 배우님을 미아 파밀리아에서 처음 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서 만난 배우님이었어요. 

정리하면서 아, 조풍래 배우님 공연을 내가 봤구나, 싶더라고요. 

 

캐스트는 서경수 배우님만 본다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일정에 맞는 배우님들을 봤죠. 

극 자체도 좋고 넘버도 좋고 앞으로 돌아오면 시즌별로 챙겨 볼 뮤지컬 중의 하나죠. 

 


 

웃는 남자는 초연 때 봤었는데 이번에 재연으로 돌아와서 다시 한번 봤어요. 

초연 때 무대 장치랑 넘버에 반해서 봤었는데 두 번째 관극했을 때 그런 느낌까지는 못 받아서 조금 아쉬웠던 공연이었죠. 

다시 돌아오면 무조건 박강현 배우님 회차로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박강현 배우님을 보고 온 공연이었죠. 

 

그리고 아마 다시 재연으로 돌아온다면 패스할 뮤지컬이 될 것 같아요. 

 


 

드라큘라는 보기 전까지만 해도 취향 극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또 볼 줄은 몰랐죠. 

개인적으로는 류정한, 정동석 배우님 회차가 보고 싶었는데 친구가 김준수 배우님 팬이라서 김준수 배우님 회차를 봤죠... 

 

생각보다 넘버들이 다 좋고 무대도 화려하고 극 자체는 취향이었어요. 

 

다만 한 시즌에 한 번 이상은 조금 보기 버겁다는 느낌이 드는... 

두 번째는 조금 힘들더라고요. 

시즌별로는 챙겨 볼 것 같은 뮤지컬입니다. 

 

 


 

셜록홈즈:사라진아이들은  생각보다 별로라고 해야 하나? 

스토리를 진행하는 넘버들이라고 해야 하나? 

뭔가 중독적이고 크게 기억에 남는 넘버들이 없어요. 

기억에 남는 넘버라고 해 봐야 한두 곡 정도? 

 

셜록홈즈 시리즈 다른 공연이면 모를까 이 사라진 아이들을 또 보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픽도 잘 쓰고 생각보다 잘 만들어서 스토리에 집중하면 한 번 정도 봐도 아깝지 않은 공연이에요. 

 

송용진, 김찬호 배우님이 출연해서 본 것도 없잖아 있습니다. 

다만 김찬호 배우님이 다른 역할이었으면 더 마음에 드는 극이 되었을 텐데, 그 점이 살짝 아쉬웠죠ㅎㅎ

 


 

미드나잇:앤틀러스를 처음 접했던 날. 

이날 고상호 배우님이 얼마나 매력적이었던지 공연이 끝나고 나올 때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이때까지만 해도 회전문이라는 개념은 알고 있었지만 제가 그걸 이해하는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이때 이미 덫에 걸린 걸지도... 

 

이날이 커튼콜 촬영이 가능했고 맨이 백형훈 배우님이라서 매진 회차였어요. 

그래서 2층 맨 뒷열에서 봤는데도 불구하고 공연에 홀딱 반했었죠. 

 

백행훈 배우님이 다른 공연 때문에 일찍 막공을 하셔서 한 번밖에 보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어요. 

 


 

스웨그에이지는 초연 공연을 보고 앵콜 공연으로 돌아온다기에 바로 예매했죠. 

바로 양희준 배우님 회차로 꼭 한번 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초연으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부터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팍 들었던 뮤지컬. 

자첫을 했을 때 예상은 빗나가지 않고 오히려 훨씬 더 훌륭했던 극이죠. 

 

전하는 메시지도 확실하고 넘버들도 매력적이고 앞으로 매 시즌 챙겨볼테니 꾸준히 돌아와 주세요~ 

오에오~ 

 

진 역의 배우님은 별로 신경을 안 써서 몰랐었는데 새로 한 분이 추가되었더라고요. 

몰랐었는데... 

 

연습실 영상은 별로였지만 잘하시는 배우님이라는 거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봤는데 역시 잘하시더라고요. 

제가 본 진은 정재은 배우님이었습니다. 

 


 

*3월

 

3월에는 정말 여러 가지 일이 겹쳐서 집에만 있던 달이었죠. 

그리고 참고 참고 참다가 어떤 공연이든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예매했던 게 바로 미드나잇:앤틀러스였어요. 

 

딱히 다른 공연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고 계속 고상호 배우님의 비지터와 미드나잇 넘버들이 생각나서 갈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막상 본 거는 박은석 배우님의 공연이었어요. 

바로 이때 깨달았죠. 

박은석 배우님이 바로 '다윈 영의 악의 기원'에서 니스 영으로 나온 배우님이었다는 거를. 

 

역시나 훌륭했던 박은석 배우님이었습니다. 

노래를 너무 잘하세요~ 

음색에 반하고 성량에 반하고 연기에 다시 한번 박은석 배우님에게 반했죠ㅎㅎ

 

그리고 바로 이때가 제 첫 회전문 관극의 시작이었죠... 

 

한 공연을 이렇게까지 많이 본 적이 없었는데... 

(일단 미드나잇은 다음 달에 더... )

 


 

 

*4월

 

4월에는 진짜 미드나잇:앤틀러스에 미친 달이었죠. 

 

그리고 중간중간 연극 '지구를 지켜라''언체인'을 보고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최후진술', '미드나잇:액터뮤지션', '샤이닝'을 봤어요. 

거의 대부분이 미드나잇:앤틀러스 관극 일정에 맞추어서 봤던 공연들입니다. 

 

마지막 한 달을 남겨놓고 미드나잇:앤틀러스를 17번 봤는데 그중 13번을 4월에 봤죠. 

진짜 앤틀러스에 미친 달. 

비지터 역을 맡은 세 명의 배우, 고상호, 박은석, 유리아 배우님이 다들 매력적이라서 어떤 회차를 봐도 만족할 수 있어서 가리지 않고 쉬는 날도 쉬는 날이 아니어도 가서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잠이 부족해졌던 달. 

 


 

라흐마니노프는 임병근 배우님이 나온다는 거를 알고 보고 싶다고 생각한 극이에요. 

킹아더에서 임병근 배우님의 음색에 반해서... 

너무 감미롭다고 해야 하나? 

듣기 너무 좋았어서 또 갔는데 그 킹아더 만큼의 매력적인 느낌을 느끼지 못 해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클래식을 함께 즐기기에 좋았던 극이었어요. 

(취향극은 아니라 또 보지는 않을 듯 싶지만... )

 


 

 

최후진술은 미드나잇 보고 밤공이 비어 있어서 고민하던 중 현매 할인을 해서 보러 갔던 극이에요. 

한번 봐서 어떤 내용인지 알고 있었고 극도 중독성 있는 넘버들이 꽤 있어서 좋아하는 편이고요. 

 

다만 중간중간 조금 지루한 부분이 있어서 앞으로 볼지 말지는 조금 고민할 것 같아요. 

 


 

 

미드나잇:액터뮤지션은 고상호 배우님 회차 한 번만 보려다가 연출이 어떻게 된 극인지 궁금해서 다른 배우님들도 보자 싶어서 봤던 극이에요. 

 

처음 조환지 배우님 회차를 보고 조환지 배우님에게 반해서 나왔던 극이었죠. 

노래를 너무 잘 부르세요~ 

그래서 이번 루드윅도 조환지 배우님 회차로ㅎㅎ

 

그리고 신성민 배우님 회차를 한 번 더 보고 액터뮤지션은 취향이 아니구나 싶어서 고상호 배우님 회차 한 번만 더 보고 말자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재관람카드 하나를 다 채울 정도로 제가 액터뮤지션에 빠질 줄은 몰랐죠. 

솔직히 액터뮤지션에 빠진 건지 고상호 배우님에게 빠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극 자체가 취향이 아닌 게 아닐라서 그렇게 볼 수 있었던 거겠죠? 

 

뭔가 볼수록 디테일이 하나씩 더 보이니까 액터뮤지션의 연출에 점점 더 빠진 것도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대령님 넘버가 너무 좋았어... 

 


 

샤이닝은 솔직히 볼 생각이 진짜 없었던 공연이었는데 수요일에 갑자기 쉬게 되서 낮에 볼 수 있는 공연이 뭐가 있을까 찾아봤더니 샤이닝밖에 볼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봤던 공연이었어요.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던 공연이었죠. 

 

이번에는 한 번밖에 안 봤지만 다시 돌아오면 또 다를 것 같아요. 

넘버가 꽤 매력적이었던 극이었습니다. 

 

제가 에녹, 성두섭, 오종혁 배우님 회차를 봤었는데 에녹 배우님이 잘하는 거는 원래 알고 있었고. 

성두섭 배우님은 처음 봤는데 진짜 너무 잘하셨어요. 

이날 가장 인상깊었던 배우님이 성두섭 배우님이었습니다. 

 

성량도 좋으신데 음색까지 마음에 쏙 들었어요. 

샤이닝에서만 그런 느낌을 받은 건지 알고 싶어서 이번에 보는 펀홈은 성두섭 배우님 공연으로 예매해 놨답니다. 

보고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연극 지구를 지켜라

이거는 처음 홍보를 하는 영상을 봤을 때 뮤지컬인 줄 알고 관심 있게 봤다가 연극이라는 거를 알고 포기했던 극이었는데. 

역시나 미드나잇:앤틀러스 때문에 관극 일정을 잡았던 공연이었어요. 

 

때마침 할인도 하고 있어서 더 고민 없이 예매했죠. 

 

제가 본 회차가 박영수, 양승리, 김벼리, 육현욱 배우님 회차였어요. 

여기에서 박영수 배우님을 처음 봤었는데 바로 이 극에서 박영수 배우님에게 반했죠. 

연기를 너무 재미있게 하셔서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도 박영수 배우님 생각하면 지구를 지켜라가 생각날 듯. 

이날 공연이 너무 재미있어서 유독 인상깊게 느껴진 거일 수도 있어요ㅎㅎ

 

그후 공연이 보이고 박영수 배우님이 나오신다, 싶으면 캐스팅 스케줄에서 먼저 고려하는 배우님이 되셨죠. 

 

양승리 배우님도 연기가 인상깊어서 기억에 남아요. 

처음 이미지는 별로 재미 없으실 것 같았는데 엄청 재미있게 연기를 하셨었죠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체인... 

언체인은 솔직히 리뷰를 남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아직도 고민하는 공연이에요. 

 

정말 진짜 제 취향 극이 아니었어서... 

생각보다 어렵기도 했고요. 

 

아마 한참 후에 다시 보면 느낌이 다를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좋은 인상이 남아 있지 않네요. 

(개인적인 취향이니 공연은 극을 직접 본 후 판단해 주세요~)

 

 


 

1월부터 6월까지 모두 정리해서 쓸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길어져서 나눠서 올릴게요~ 

 

5월, 6월 관극 정산은 다음 포스팅에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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