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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뮤지컬 풍월주 포스팅을 해볼게요. 

저는 프리뷰 공연인 5월 31일 공연을 보러다녀왔어요. 

 

어제 봤던 공연인 로빈 포스팅을 먼저 할까 하다가 혜화로운공연생활에서 하는 풍월주 온라인콜을 보면서 풍월주 포스팅을 먼저 합니다ㅎㅎ

 


 

풍월주는 현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 중입니다. 

 

전에 샤이닝 공연을 했던 공연장이죠. 

 

 

*좌석

 

프리뷰로 볼 생각이 전혀 없었다가 예매를 한 거라서 좋은 자리를 예매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1층에서는 보지 못하고 2층도 괜찮다는 소리를 들어서 2층에서 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잡았던 좌석이 바로 2층 N10번 좌석입니다. 

 

아트원씨어터 1관도 2층 시야가 괜찮다는 소리에 한 것이었는데 확실히 시야가 좋더라고요. 

 

 

풍월주는 2층까지 써서 공연을 하는 만큼 오히려 앞쪽에서 보면 무대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고 목이 빠질 것 같더라고요. 

 

 

2층 N10번 좌석 시야입니다. 

정가운데 좌석은 아니었지만 마음에 드는 좌석이었어요. 

 

솔직히 풍월주 무대도 너무 예쁘고 좋더라고요. 

위에 나무 옆에 달은 조명을 쏴서 표현한 달이랍니다. 

진짜 달처럼 보이고 무대랑 잘 어울려서 좋더라고요. 

 

2층 1열에서는 배우님들 얼굴도 잘 보이고 표정도 잘 보이고 다 잘 보여서 좋았어요. 

무대에서 뭘 하고 있는지 보이고 열과 담이 글씨를 쓰는 것도 잘 보이더라고요. 

 

오히려 앞열이면 못 볼 것도 볼 수 있는 좌석이었어요. 

 

1층에 마음에 드는 좌석이 없으신 분들은 2층 좌석도 생각해 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배우

 

제가 2층에서 봐서 1층 입장하는 곳까지 내려갈 생각을 못했었어요. 

그래서 거기에는 캐스트보드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2층 입장 층에는 창문에 당일 캐스트가 붙어 있었어요. 

이율, 박준휘, 문진아, 원종환, 송상훈, 박가람, 김혜미 배우님 회차의 공연을 봤습니다. 

 

배우님들은 누구하나 빠지지 않고 너무 잘하셨어요. 

다른 분들은 다 얼굴 표정까지 잘 볼 수 있었지만 송상훈 배우님은 앞머리 때문인지 때때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있었어요. 

 

 

이율 배우님 글씨 쓰시는데 한 자 한 자 쓰는 거 보고 있게 되더라고요. 

배우님들 봐야 하는데 왜 거기로 눈이 가는지ㅋㅋ

그런데 이율 배우님이 글씨를 너무 잘 쓰셔서 보고 있게 되더라고요ㅋㅋㅋㅋ

 

 

문진아 배우님은 포스가 정말 대단하더라고요. 

여왕이라는 이름에 딱 맞는 기백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자리에 대한 외로움까지 보여주는... 

 

 

김혜미 배우님은 스웨그에이지를 볼 때 조금 인상깊게 본 분이어서 등장하자마자 어? 그 배우님이네 했어요. 

여기에 나오시니까 반갑더라고요. 

스웨그에이지에서도 잘하셨는데 이렇게 보니 너무 반가웠어요. 

 

 

박가람, 김혜미 배우님 두 분 음색도 너무 잘 맞고 두 분 다 잘하시다 보니 두 분이 등장하는 신마다 보는 맛이 있었어요. 

 

(아래부터는 공연에 대한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공연에 대해 

일단 풍월주라는 공연 자체는 많은 이야기를 들었던 공연이었어요. 

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 그렇다 보니 어떤 공연인지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공연을 보게 되었죠. 

 

그런데 공연이 이렇게 오래 한 공연인 줄 몰랐어요. 

5연이나됐고 벌써 10년이 다가오고 있는 공연이더라고요. 

 

막상 공연을 보니 왜 좋아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무대가 참 마음에 들었던 공연이에요. 

공연 중에 열과 진성이 만났던 장면에서 실루엣이 제일 예뻤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그 장면이 기억에 남네요ㅎㅎ

 


소품들도 기억에 남았어요. 

처음에 빨래를 하던 중이라고 할까요? 

그 장면에서 물이 안 나와서 열이 진성의 발을 닦아줄 때 진짜 물이 등장할 줄은 몰랐어요. 

주전자를 가리고 물을 따르길래 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진짜 물이 부어져서 조금 놀랐어요. 

 


초반에는 그래도 분위기가 그렇지 않았는데 중반부터는 너무 슬퍼지더라고요. 

저 이렇게 슬픈 극인지 모르고 봤어요... 

개인적으로 그 점에서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넘버들도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너무 잔잔하다고 해야 할까요? 

분위기 극이 그렇다 보니 어쩔 수 없겠지만 개인적인 취향에서는 조금 차이가 있었어요. 

 


박가람 배우님이 노래를 부르시다가 부채를 놓치는 장면이 있었어요. 

아직 프리뷰라서 익숙하지 않으셔서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놓치고 배우님도 살짝 당황하시더라고요. 

급하게 잡고 그대로 진행하셨어요ㅎㅎ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모두 각자의 이야기가 있었어요. 

사연이 다들 있기는 한데 자기만 생각하기보다는 남도 생각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진성도 아이를 가졌다는 소리를 미리 해줬으면 좋았을 것 같고 담이와 열이도 서로 속마음을 좀 더 대화를 했으면, 

조금씩만 배려해도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마지막 커튼콜 때 열이와 담이의 엔딩, 왜 멋있죠? 

그냥 중간중간도 그렇고 연출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원래 뮤지컬을 보면 신나서 나와야 하는데 이날 봤던 뮤지컬은 둘 다 좀 가라앉은 채 나왔던 것 같아요. 

알렉산더는 다른 이유로... 

(알렉산더 포스팅에서 이유를 적도록 할게요)

 


 

이날 나눠줬던 프로필 사진이에요. 

원래 주는지 모르고 갔는데 매표소에서 표와 함께 주시더라고요. 

뭔가 코팅도 제대로 되어 있고 꼭 책갈피로 쓰면 좋을 것 같았어요. 

 

 

넘버도 좋고 분위기도 참 좋은 극이었어요. 

제가 슬픈 극, 잔잔한 극을 좋아하지 않는 점만 뺀다면 사람들이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 것 같은 극이었답니다. 

굉장히 훌륭한 극이고 다른 사람들에게 한 번쯤은 추천해 줄만한 극이에요. 

 

다섯 번이나 극을 올렸는데 돌아올 때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을 만큼 한번 빠지면 여러 번 볼만한 극입니다. 

 

후에 생각나면 한 번 더 볼 수 있을 것 같은 극이에요. 

넘버들이 참 좋았던 아름다운 극 풍월주 리뷰였습니다. 

 

 

+아래에서 예매시 풍월주 리뷰북을 받으실 수 있어요. 

혹시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위메프를 통해 예매하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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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극을 보면서 느꼈던 점, 내용들을 적어본 거라 보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더보기

 

1. 중반부터 너무 슬픈 이야기. 

괜히 인물들에 집중되어서 끊임없이 눈물이 났다. 

 

2. 진성이 운장과 담이를 죽이러 왔을 때 담이 열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슬펐다. 

 

3. 처음에 누가 죽었구나 싶었었는데 공연의 흐름이 그 전으로 돌아가서 공연을 하는 거라고 생각을 못했었다. 

그래서 그냥 그 장면과 상관없이 보고 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처음에 나왔던 죽었던 사람이 담이구나 싶었다. 

너무 안타까운 담이의 죽음. 

먼저 기다리겠다는 그 말이 왜 그렇게 슬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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