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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무 번째 관극 겸 자막이었던 미아 파밀리아 리뷰를 적어볼게요... 

 

어제 막공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에 미아 종일반을 했는데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줄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저번주 일요일에 슈또풍 회차를 봐야 했던 거였는데... 

 

또용슈 페어 리뷰를 쓸 때만 해도 이렇게 될 줄 몰랐는데... 

 

 

요즘 눈을 뜨고 확인하는 게 확진자 숫자인데, 오늘도 역시 눈을 뜨고 확진자 숫자를 봤는데요. 

441명... 441명... 441명이라고? 

그러면 설마... 하고 SNS를 들어가서 확인을 해보는데 역시나... 

 

출처 '홍컴퍼니'

역시나 조기 종영 소식이 올라온... 

미아 파밀리아 배우님들도 그렇고 관계자분들도 그렇고 관객들도 그렇고 고생한 거를 알기 때문에 더 안타까웠던 소식이었어요ㅠㅠ

 

어제 종일반 보고 오늘 공연 놓고 슈또풍 막공만 갈까 잠시 고민했었는데 표 놓지 않은 어제의 나, 칭찬한다, 진짜... 

 

보는 내내 슬펐던 밍밍슈 막공

 

오늘 원래 어제 본 밍풍슈 리뷰를 올리려고 했는데 하루만 미루고 밍밍슈 막공 리뷰 먼저 올려요... 

 


 

*캐스트

 

오늘은 황민수, 장민수, 박영수 배우님의 공연... 

 

밍밍슈, 슈슈슈 페어 첫 공연이자 막공이었던 날... 

 

 

갈 때부터 이게 막공이라는 게 믿기지 않았는데요. 

지금 상황에서 이해가 가면서도 안타깝고 아쉬웠던... 

 

예스24에는 미드나잇 액터뮤지션부터 시작해서 미아파밀리아, 어쩌면 해피엔딩까지 방역 진짜 열심히 하던 곳이었는데 누구누구 때문에 이렇게 된게 너무 화나고... 

다들 진짜 일상 지키려고 열심히 방역수칙 지키고 있는데 이기적인 행동으로 이렇게 됐다는 것도 화나고 진짜... 

 

 

어쨌든 오늘 예스24스테이지 도착해서 조용히 도장나눔 하고. 

어제 안 받은 실황 OST 받으러 줄 서서 MD부스에 다가가는데. 

MD부스에 포스트잇이 붙어 있더라고요. 

가까이 갈수록 이게 뭐지? 싶어서 봤더니ㅠㅠㅠ

 

뒤에 사람들이 많아서 얼른 사진만 찍어서 나와서 천천히 봤네요ㅠㅠ

 

우리들의 찬란했던 아폴로니아를 잊지 말아주세요!! 

저희의 라임라이트는 여러분이었어요((속닥))

 

 

리차드가 왜 술을 마시는지 알게 되는 날이네요. 

하... 집에서 한잔 각... 

 

 

아폴로니아 바 낙서쟁이 & 루치아노 엠디들 물러갑니다. 

슬퍼ㅠㅠ

 

 

우리 꼭 건강하게 다시  만나 ㅠ3ㅠ

 

 

더 이상 여러분들께 물고기를 보내드리지 못한다니... 

오늘 왕창 드릴게요. 

받아주세요. 

(코땡땡이 주거라)

 

 

극장에서 꼭!! 다시 만나요... 

꼭!!! 건강하십시오! 

 

 

APOLLONIA

아폴로니아는 여러분 덕분에 항상 해피엔딩이었습니다... (아련)

 

 

우리들의 아폴로니아는 늘 함께... 

(feat. 권상우 소라게..)

 

 

우리들의 공연도 오늘이... (내일이) 마지막... 

 

 

슬펑, 술퍼

 

 

이 멘트들 붙어 있는 거 보고 1차 마음 따뜻... 

 

다들 생각하고 있는 게 똑같구나 싶었어요ㅠㅠ

 


 

그리고 들어가서 앉아 있었는데 안내멘트를 하고 추가로 안내멘트 한다고 2층에 안내멘트 하시고. 

1층에 내려가서 추가 안내멘트를 또 해주는데. 

 

이 멘트가 너무 슬프고 2차 마음 따뜻... 

 

 

"코로나에 대한 염려는 잠시 내려놓으시고 공연을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말 듣고 장민수 배우님의 안내멘트를 들으니 더 슬픈ㅠㅠ.

 

 

"저희는 오늘 행복하게 공연할 겁니다.

우리는 보드빌리언이니까요."

 

 

진짜 안내멘트들, 이래도 되는 거예요? 

 

왜 관객들 울려요ㅠㅠ

 

 

............저는 제가 미아 막공을 보면서 이렇게까지 울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정상적으로 30일에 막공을 했다면 이렇게까지 울지 않았을 것 같은데... 

하필 안 좋은 시기가 겹쳐 조기 종영이 되어서 더 슬펐던 것 같네요... 

 


 

*공연에 대해... 

 

오늘의 안내멘트장민수 배우님

 

처음 시작은 황민수 배우님이 하셨죠. 

그런데 황민수 배우님 노래로 시작한 장민수 배우님의 안내멘트ㅎㅎ

 

황: 안녕하세요? 

     하나, 둘, 셋. 

장: 안녕하세요~ 안녕하셔~ 안녕하마~ 안녕하슈~ 

     나는 장민슈~ 

     옆에 박영슈~ 

     이 노래 만든 황민슈~ 

     오늘은 특별히 끝을 슈로 끝내보도록 할게요. 

 

하면서 안내멘트를 시작하시는데 첫 문장부터 갑자기 진짜로 슈를 붙일 줄은ㅋㅋㅋㅋㅋ

미아 팬들은 다들 황민수 배우님의 슈슈슈 노래 듣고 싶어서 황민수 배우님이 지기를 바랐었는데ㅋㅋㅋㅋㅋ

배우님들도 아셨는지 장민수 배우님이 졌지만 시작은 황민수 배우님의 노래로 시작!! 

 


 

그리고 술의 기원이 시작해서 듣고 있는데 아... 마지막 공연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니지, 마지막이니까 집중해서 봐야지 하고 공연에 집중했죠... 

아니, 하려했죠... 

 


 

원래 미아 넘버 끝나면 박수 쳐주는 타이밍이 있는데 오늘은 진짜 안 치는 곳에서도 다들 열심히 박수쳐줬어요. 

해줄 수 있는 게 박수밖에 없어서... 

 

장민수 배우님이 안내멘트 끝에 슈 붙일 때 중간중간 웃을 때도 박수쳐주고ㅋㅋㅋㅋㅋ

슈티비의 술의 기원 끝나고도 박수 쳐주고... 

 

그리고 라이프 이즈 원더풀, 카더라, 패나뮤 중간과 끝, 미아파밀리아 리프라이즈에서도 박수를 쳤죠. 

미아파밀리아 리프라이즈 끝나고는 스토리상? 감정상? 스티비 혼자 치는 게 더 좋기는 한데 오늘 마지막 공연이니 박수 많이 받고 떠나시라는 의미에서 박수 열심히 쳐줬어요ㅠㅠ

 


 

그리고 밍차드 등장하고 대사를 하는데. 

오늘이 마지막 공연이라고 하면서 아폴로니아 간판을 보는데 왜 그때부터 눈물이 나는지ㅠㅠㅠ

황민수, 장민수, 박영수 배우님인지 밍차드, 밍스카, 슈티비인지... 

진짜 막공이다 보니 상황이 겹쳐서 더 슬펐던 오늘의 공연이었어요ㅠㅠ

 

미아 보면서 이렇게 운 적은 처음... 

 


 

슈티비 등장 씬

 

슈: 가드파더가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그리고... 

밍밍: 가드파더? 가드파더? 가드파더? 

        가드파더가 뭐야? 가드파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티비 자서전 꺼낼 때 또 넥타이가ㅋㅋㅋㅋㅋㅋ

그거 계속 못보다가 책상 뒤쪽으로 돈가방 열러 가서 발견하고 뒤돌아서 다급하게 넥타이 집어넣는데. 

왜 이렇게 귀엽고 웃긴지ㅋㅋㅋㅋㅋ

 

너무 허술한 마피아 슈티비ㅋㅋ

 


 

슈티비 등장할 때 커튼이 전구에 걸렸나 봐요. 

저는 못 봤었는데 슈티비 퇴장할 때 밍스카가 저거 좀 제대로 해달라고ㅋㅋㅋㅋ

그 소리 듣고 쳐다 보니 활짝 열려 있는 커튼. 

그런데 커튼을 발로 내리려다 실패하고 손으로 내리던ㅋㅋㅋ

 

아마 슈티비 입장에서는 한손에는 돈가방이 있고 다른 손은 책상 쳐서 아프니까 발로 하자 싶었던 거겠죠? 

 

장: 그거 소중한 건데... 

     다 닦아야 하잖아... 

 


 

브브전에서 밍스카 특유의 걸음걸이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5대 패밀리를 장악한 루치아노 보체티!! 하고 슈티비 연기하는데... 

뛰는 게 너무 웃겨요ㅋㅋㅋㅋ

왜 그러고 뛰세요ㅋㅋㅋㅋ

양쪽 발 바깥쪽으로 하고 뛰는데, 계속 그러고 왔다 갔다 하는데 어찌나 웃었는지ㅋㅋㅋ

 

그리고 진행하던 극. 

 

황: 고혈압. 

슈: (뒷목 잡기)

황: 천식. 

슈: (기침)

황: 당뇨. 

슈: 당뇨, 당뇨 어떻게... 

황: 당뇨. 

슈: 달달달.     (ㅋㅋㅋㅋㅋㅋ)

황: 패밀리 식사만큼은 함께하는 루치아노. 

슈: 단거 빼고 밥 먹자. 

 

ㅋㅋㅋㅋㅋㅋㅋㅋ단거... 

 


 

루치아노 유언하는데 일찍 죽은 슈티비. 

밍스카 옷 다입고 배역에 들어간 후 파파! 부르는데. 

파파가 살아나지를 않아요ㅋㅋㅋㅋ

계속 불러도 그대로, 가만 있어도 그대로. 

 

써니보이에서 잠시 밍차드로 들어와서 슈티비 쪽 쳐다보는데. 

때마침 움직이는 슈티비ㅋㅋㅋㅋㅋ

다급하게 다시 배역 속으로ㅋㅋㅋㅋㅋ

 


 

원래 밍차드는 조용히 하라는 슈티비 말에 알겠다고 조용히 하는데 오늘은 계속 말하더라고요. 

 

 

황: 원래 사격대회 준우승인데 우승자가 갑자기 사라져서... 

슈: shut up. 

황: 누가 그런지 아세요? 

슈: (모자를 계단 위 밍차드에게 던지며) shut up!! 

황: (잠시 조용히 있다가) 비밀이에요, 누군지 궁금하시죠?? 

슈: (스카프를 계단 위 밍차드에게 던지며) shut up! shut up!

 

그리고 극 진행하다가 죽어야 하는데 모자도 스카프도 없으니 아무없다 없다고ㅋㅋㅋㅋㅋ

그 말 듣고 밍차드가 듣고 모자랑 스카프 주워서 주려고 하는데 그사이 죽은 슈티비. 

 

 

그거 들고 내려와서 밍스카랑 술 마시기 전에 슈티비 얼굴에 모자랑 스카프 올려놓는 밍차드ㅋㅋㅋㅋㅋ

 

술 마시고 올라오면서 얼굴에 올린 거 치워서 몸 위로 올려주는데. 

밍스카가 다시 모자 들어서 얼굴 덮어주던ㅋㅋㅋㅋㅋ

 


 

부티 정하는 씬

 

황: 저기 부티... 

     부티? 

     밍스카 보면서 부티 누가하지?? 

장: 촤쪽에 있네, 촤쪽. 

황: 차?? 

     차가 있어? 

장: (슈티비 가리키며) 촤쪽. 

황: 그러니까 차가 있어?? 

장: 하... 저쪽. 

황: 아... 

 

서로 다가가서 속닥속닥. 

 

밍밍: 저기 시키자. 

        잘할 수 있을까? 

        (소곤소곤)

슈: 좀 크게 말해. 

 

ㅋㅋㅋㅋㅋㅋㅋ

이거는 진짜 슈티비한테 안 들릴 법하다고 생각했어요. 

 

 

밍스카는 의상 가지러 가고 밍차드는 대본들고 슈티비에게. 

밍차드가 다가오자. 

 

슈: 차가 있었어? 

황: ...네. 

슈: 우와~ 그 비싼 차가 있어? 

 

도박 빚도 있는데 그 비싼 차가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옆에서 대본 읽어주는데 휴지 꺼내서 밍차드 닦아주던 슈티비. 

(그동안 손수건인지 알았는데 휴지였던... 멀리서 보면 둘 다 하얀 거는 똑같아서... 고치기 귀찮아... )

 

밍차드는 자기 닦고 있으니까. 

 

황: 저는 신경쓰지 마세요. 

 

그리고 

 

밍밍: (부티 연기하며) 파파! 파파! 파파가 돌아가셨다고? 

슈: 아니, 아니. 

     부티는 입이 그렇게 안 커. 

밍밍: 입 크기 줄여서 파파! 파파! 

장: 입 작게 하니까 대사가 안 되는데요?? 

슈: (밍차드 보며) 아니, 아니. 

     더 낮은 목소리야. 

황: 낮은 목소리? 

     (밍스카 보며) 낮은 목소리는 오스카. 

장: (낮은 목소리로) 파파. 

     (슈티비 보며) 그냥 한번 보여주세요. 

슈: 내가?? 

     내가 감히?? 

     감히 그분을?? 

     (밍밍이 목만 채워서 입고 있던 의상 아래 부분을 본인이 직접 똑바로 입으며)

     안 돼, 안 돼. 

밍밍: 의상도 입으셨으니까. 

       이미 준비가 되신 것 같은데요? 

 

슈: (잇몸 안 보이게 입술 오므리며) 파파! 

     써니보이 파파는? 

장: 파파는 없어. 

슈: (밍스카 쳐다보며 다가감)

장: (웃음 참으며) 내가 보스야, 내말이 곧 법이야ㅎㅎ. 

     (ㅋㅋㅋㅋ참아야 한다...) 잇몸은 좀 보이셔도 될 것 같은데ㅋㅋㅋㅋ. 

슈: (밍스카 들어가니 밍차드에게 다가가며)

     (아직 잇몸 안 보임) 써니보이, 파파는!! 

황: (현웃) ㅋㅋㅋㅋㅋㅋㅋㅋㅋ(참아야 한다)

     후... (집중하자)

슈: 파파는??

황: (아직 못 돌어온 밍차드ㅋㅋㅋㅋㅋ) 부티. 

     입밖에 안 보여. 

     이쪽으로 앉아 봐. 

 


 

부티 업는 장면

어제와 마지막로 무릎으로 올라간 슈티비. 

올라가다가 총을 떨궜죠ㅋㅋㅋ

 

그 상태로 밍차드가 총 주우려고 시도하는데. 

성공!! 

떨어질까 불안불안했는데 다행히 잘 줍고 슈티비에서 총 건네줬죠. 

중심 참 잘 잡네요ㅋㅋㅋ

 


 

라임라이트 부르기 전

 

황: 아늑해 보이지? 

     그거 다 환상이야!! 

장: 이 무대처럼? 

황: (충격받은 표정)

 

밍차드, 밍스카의 이 한마디에 충격받고 술 들이켰죠... 

 

 

라임라이트 부르는데 오 스텔라~ 하는데 그걸 왜 밍차드 보면서 불러요ㅠㅠ

 

밍차드 보면서 부르니까 둘이 미래가 안 보이니까, 너에게 갈 수 없으니 스텔라에게 간다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잖아요. 

행복한 과거를 애써 무시하면서 현실은 이거야라고 혼자 되새기는 것 같은 밍스카. 

머리랑 가슴이 따로 놀 때는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는 거래요. 

밍차드, 가슴은 밍스카랑 같이 있고 싶잖아!! 

 


 

화안남 전.

밍스카가 들어가기 전에 자기가 밍차드 넘어트렸다는 것과 본인이 말을 좀 심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멈춰서서 자책하듯 본인 손 쳐다 보고 들어가는데... 

너무 마음 아파요ㅠㅠ

 


 

슈MC 화안남 부를 때 리차드 나가는 모습은 가려주고. 

밍스카 들어오기 전에 문 가리고 있다가 타이밍 맞춰서 비켜주는 거 너무 좋네요ㅎㅎ

 

그리고 그런 밍스카 보며 쑥 웃으면서 나가는 점. 

 

슈MC가 미래의 슈티비고 둘의 관계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씩 웃으면서 나갈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평화롭게 해결될 둘 사이니까. 

 


 

도망가자 써니보이에서 등장하는 슈티비. 

슈티비 보고 놀라는 밍밍. 

 

장: 너 대사 까먹었지? 

     이럴 때 필요한 게 뭐야?? 

밍밍: 대본!! 

장: (뭐라고 말하고) 이럴 때 필요한 게 뭐야?? 

밍밍: 의상!! 

        배역 속으로!!  

 

둘이 왜 이렇게 잘 맞아요ㅋㅋㅋㅋㅋㅋ

미리 대사 맞추고 오셨어요?? 

 

장: (슈티비 보며) 같이 배역 속으로 들어가 볼래요? 

밍밍: (슈 의상 입은 거 보면서) 벌써 배역 속으로 들어가셨네! 

        대단해요!! 

장: (슈티비에게 아부) 글이 너무~ 좋네요ㅎㅎ. 

슈: (뿌듯)

황: 의상 입으니까 대사가 다 기억나네. 

     (밍스카 보면서) 의상 입어. 

장: 아, 맞다! 

 

밍스카 들어가고 슈티비 휴지 뭉텅이를 꺼내더니 밍차드에게 건네고. 

밍차드는 황당하고 휴지 양에 객석은 터지고ㅋㅋㅋㅋㅋ

뭘 그렇게 많이 들고 왔어요ㅋㅋㅋㅋ

 


 

패나뮤 중간 박수가 끊이지 않았어요ㅠㅠㅠ

그거 듣고 있는데 너무 슬프던... 

진짜 해줄 수 있는 게 박수밖에 없는 게 좀 안타깝던... 

 

밍밍슈 놀란 표정으로 무대 둘러보면서 박수 소리 듣고 있고. 

 

한동안 계속되는 박수 소리 듣고 있다가 슈티비의 신호에 멈추는 객석. 

 

장: 비가 멈췄어. 

황: 태풍이 오더니 비가 많이 오네. 

장: 비를 멈출 수 있네? 

슈: (뿌듯)

 

ㅋㅋㅋㅋㅋㅋㅋㅋ

박수 소리 = 비 소리로 정의 됐던 패나뮤. 

 


 

빠른 패나뮤 시작하고 밍스카랑 슈티비 둘이 발재간? 탭댄스 하면서 놀고 있으니까 밍차드가 그거 보고 음악 멈추고 밍스카를 쳐다보는데. 

 

장: (해맑게 웃으며) 발이 진짜로 안 보여. 

황: 정신 차려, 네가 집중해야지. 

     다시 해볼까? 

     패밀리! 

객석: (짝)

장: (정신 차리고 본인 자리로 이동)

     (아직 정신 못차린 슈티비에게 저쪽으로 가라고 알려줌)

슈: (아차! 깨닫고 이동)

황: (그런 둘 보고 있다가 밍스카 보고)

장: (그런 밍차드 보며 해맑게 웃음)

황: 휴... 왜 이렇게 해맑아... 

     패밀리! 

 

ㅋㅋㅋㅋㅋㅋㅋ진짜 해맑은 웃음이 뭔지 보여줬던 밍스카. 

 

패나뮤 끝나고 박수!!! 

진짜 엄청 열심히 쳤어요. 

 

원래 부티 연기 바로 들어가시는데 박수 소리 듣다가 살짝 늦게 시작하던 영수 배우님. 

 


 

부티 안 해 씬. 

아까 패나뮤의 비를 멈춘 능력이 여기까지 영향을 줬죠ㅋㅋㅋㅋ

 

슈: 파파! 

     파파! 

     저의 이 비를 멈추는 능력(?)으로 파파를 살려드릴게요. 

     파파 일어나라!

     파파 일어나라!! 

     안 돼! 

     능력이 없어졌나 봐... 

     파파! 

     죄송해요, 파파! 

 

부티 흉내내지 않던 밍스카였어요. 

 

장: 진정해요. 

     그건 능력이 아니에요. 

     제가 보여드릴게요. 

     (하늘로 손을 들며) 비야, 와라! 

관객: (박수)

장: 멈춰라! 

관객: (조용)

장: (뿌듯, 슈 쳐다보면서) 해 봐요, 하면 인정해 드릴게요. 

슈: (할 생각은 안 하고) 안 해, 나 부티 안 해! 

     능력 있는 네가 부티해. 

장: (하늘로 손 들자)

관객: (박수)

슈: (패나뮤 때 정지시켰던 동작)

관객: (조용)

슈: (뿌듯, 웃음)

장: 믿을 수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잘 노는 밍슈. 

 

 

슈: (밍차드에게 다가가며) 나 부티 안 해, 내가 치치할 거야. 

황: 왜 나한테? 

     둘이 알아서 해. 

장: (역시 밍차드를 보며) 내가 치치할 거야. 

황: 둘이 알아서 해.

     (둘이 잠시 고민하자 무심하게) 가위바위보 해, 가위바위보. 

장슈: (둘이 쳐다 보며) 가위바위보? 

황: (슈티비 보면서) 왜, 아까 이겼잖아. 

     가위바위보 해. 

장슈: 가위바위보. 

슈: (가위)

장: (보)

슈: (뿌듯한 표정으로 밍차드에게) 내가 이겼으니까 치치할 거야. 

장: 졌으니까 내가 치치할게요. 

슈: (이건 뭐지??) 응?? 이긴 사람이 치치... 

장: 진사람이 치치하는 거예요. 

슈: (밍차드 보며 밍스카 가르키고 이르는...)

황: 그걸 안 정했네. 

     진 사람이 치치하는 거였어요. 

장: (자기 편 들어줘서 기분 좋음)

슈: 다시 해. 

     가위바위보 다시 해. 

장: 왜... 

슈: 가위바위보! 

     (가위)

장: (보)

     ... 

슈: 가위바위보! - (이때는 정확히 뭘 냈는지 기억이 안 남)

     (주먹)

장: (보)

슈: (지고 엄청 기쁜 표정으로 밍차드 보면서) 내가 졌으니까 내가 치치할 거야! 

황: 2:1. 

슈: (그 소리 듣고 다시) 가위바위보! 

     (가위)

장: (보)

슈: (총 빼들고 밍스카에게 겨누며) 내가 치치할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자꾸 가위랑 보만 내는 거예요!! 

결국  총 빼들고 협박했던 슈티비. 

가위바위보를 질 수 없어서 슬픈 슈티비ㅋㅋㅋㅋㅋㅋㅋㅋ

지고 저렇게 기뻐하는 거는 처음 봤네ㅋㅋㅋㅋ

 

 

무릎꿇고 옷이랑 모자 벗고 슈티비 주는 밍스카. 

분이 안풀렸는지 내가 치치할 거야! 하며 밍스카 멜빵을 당기고... 

엄청 많이 당겼는데 그 상태로 슈티비가 뒤로 가니 진짜 놓을 것 같았는지 무릎으로 따라서 앞으로 가던 밍스카. 

 

장: (밍차드에게) 살려줘... 

     이거 진짜... 

 

그러면서 무대 한 바퀴 돌 기세로 갔는데요. 

 

패나뮤 끝나고 마이크스탠드가 그대로 있는 상태였죠. 

슈티비가 뒤로 걷다 보니 그거를 못보고 밍차드 자리에 있던 마이크스탠드와 부딪혀서 서둘러 잡았는데 위에 있던 마이크는 객석 아래로 떨어진... 

다들 밍스카랑 슈티비 보면서 웃고 있다가 다 같이 깜짝 놀랐던ㅋㅋㅋㅋ

 

배우님들도 당황하고 객석에서 떨어진 마이크 주워주고. 

밍차드는 마이크 받아서 마이크 나오는지 확인하고ㅋㅋㅋㅋㅋ

 

황: 아, 아. 

슈: (그런 밍차드 보더니) 내 거야. 

황: (마이크 보면서) 이거 내 거야... 

슈: 그래, 네 거야... - (ㅋㅋㅋㅋㅋ)

장: (둘이 투닥거리자) 그만 싸워, 화해하세요. 

 

순간 어제 황가 밍차드 선생님이 잠깐 생각났던 대사였어요. 

밍스카도 봤나? 싶더라고요. 

 

 

마이크스탠드 사건이 있어서 치치 옷과 모자는 세 상자 중 가운데 올려져 있었어요. 

왜 거기에 놓여 있었는지, 누가 올렸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워낙 사건 사고가 있어서 볼 게 많았던 상황이라서ㅋㅋㅋㅋ

 

밍스카와 슈티비 둘이 이야기하고 마이크 확인한 밍차드는 뒤로 가서 치치옷을 치우길래 가운데 앉으려고 옮기나 보다 싶었어요. 

 

커튼콜에서 캡쳐한 사진, 조명 암전될 때라 좀 어두워요ㅎㅎ

저기 왼쪽 상자부터 1번, 2번, 3번이라고 하면 원래 2번에 있던 옷 들어서 3번으로 옮기고. 

본인이 2번에 앉고 같이 있던 치치 모자는 들어서 1번 상자위로 옮겼어요. 

1번 상자 위에는 리차드와 오스카 모자가 올려져 있었고요. 

그쪽으로 치치 모자 놓고 원래 있던 모자 들어서 치치 모자 위에 겹쳐놓고. 

 

황: (치치 모자 제일 아래 놓고)

     (밍차드 모자 치치 모자 위에 겹쳐놓고)

     (구석으로 민 다음 밍스카 모자를 밍차드 모자 위에 비스듬하게 올려놓기)

(누구 모자인지는 정확하지 않아요. 알아듣기 편하게 명명한 거예요)

 

거기까지 하고 보이나?? 보고 다시 밍스카 모자 위치 조정을 하는 중에. 

 

슈: (총 꺼내서 밍차드에게 겨누며) 너, 공연 끝나고 돈 갚아! 

황: (스티비 쳐다보며 놀라지 않고 침착하게 모자 위치 조정하고 손 떼며) 알겠어. 

슈: (총 거두며) ...어... 

     (이제 들어가야지)

     (치치 옷 들고)

     (응?? 모자가 없네??? 어디 있지???? )

     (왜 없지????? )

     뭐야?? 

     뭐야!!! 

     (총 꺼내서 밍스카에게 겨누며)

 

(이때 모자 숨기는 걸 모두 본 사람으로서 이미 입꼬리가 하늘로 승천 중이었어요)

 

장: (아까 줬는데???)

     (놀라며) 없어요!!! 

슈: (반응이 진짜 없는 거 같으니까)

     (아까 마이크 떨어질 때 떨어졌나? 싶었는지 객석 아래도 보고)

장슈: (모자 찾아 무대 여기저기 살펴보고)

황: (혼자 대본보고 태평하게 앉아있기)

 

혼자 속으로는 엄청 웃고 있었겠죠ㅋㅋㅋㅋㅋ

진짜 티 안내더라고요ㅋㅋㅋㅋㅋ

모른다는 순진무구한 표정이ㅋㅋㅋㅋㅋㅋㅋ

 

장: (무대 좀 둘러보다가 밍차드에게 다가가서) 리차드, 모자 어디 있어? 

     나 분명 줬는데?? 

황: (모자 숨진 곳 가르키고)

밍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슈: (뭔가 이상한지 멀리서 모자 찾다가 딱 돌아보는데)

황: (무표정으로 대본보기)

장: (웃다가 딱 걸림ㅋㅋㅋㅋㅋ)

슈: (총 겨누며) 어디 있어!!! 

장: 으악!! (덜덜덜)

황: (그런 밍스카 보더니 모자 꺼내서) 여기 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빠르게 감쪽같이 잘 숨긴 밍차드. 

오늘 같은 일 아니었으면 치치옷과 모자는 항상 슈티비가 바로 받아서 가지고 나가니 숨길새도 없었을 테죠. 

마이크 추락하면서 좋은 장면 봤네요ㅋㅋㅋㅋㅋㅋ

 

 

텍스트의 양에서 느껴지죠. 

부티 안 해 씬이 얼마나 길었는지ㅋㅋㅋㅋ

 

 

(기억을 더듬고 더듬고 사람들이 올린 후기 보면서 그 장면의 흐름을 최대한 살려 봤어요.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더해진 대사나 빠진 대사가 있을 수도 있는데 대충 저런 흐름ㅋㅋㅋㅋ)

 


 

마이크스탠드 정리하며. 

 

장: 리차드. 

황: 왜. 

장: 이제 도박하지 마. 

황: .......내가 도박을 왜 했는데... 

 

저 대사 듣고 지금까지 리차드가 도박을 왜 했을지는 생각을 안 해봤어요. 

사실 그냥 도박 중독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저 대사를 듣고 보니 순간 아폴로니아를 사거나 밍차드와의 미래를 위해서 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니면 원래 본인 돈으로만 즐기던 도박을 저렇게 큰 빚을 내고 할일이 없었을 듯, 밍차드 성격상... 

 


 

오늘 키스미 시작 전 로미오와 줄리엣 장면도 대박이었죠. 

한없이 길어진 로미오와 줄리엣ㅋㅋㅋㅋㅋ

 

황: 부티... 

장: (말 끊으며) 써니보이, 나 연습하는 것 좀 도와줄래? 

황: 알리바바?? 

장: 아니, 그건 끝났어. 

     (계단 쪽으로 걸어가더니 점프도 없이 무대 아래에서 계단 위로 한 걸음에 올라감)

황: (그거 보고) 뭐야?? 

 

솔직히 이거, 계단 한 걸음에 올라가는 거 보고 저도 놀랐어요. 

어?? 저게 된다고?? 하는 생각이ㅋㅋㅋㅋㅋ

밍차드 마음이 내마음이었던ㅋㅋㅋㅋ

 

장: 별거 아니야. 

황: (계단 몇 개인지 하나씩 세어보는 중)

장: 나 줄리엣, 너 롸미오. 

황: (서서 밍스카 쳐다보며) 난 롸미오. 

장: 꿇어. 

황: 아! (두쪽 다 꿇음)

장: 후... (밍차드 보며 한쪽 꿇고 한쪽 무릎은 세우더니) 이렇게. 

황: 멋있다!! 

     (자세 수정) - (시작할 때 이렇게 앉은 밍차드 처음 봐요!!)

황: 난 줄리엣. 

(밍스카와 관객들 응??)

관객: (웃음)

장: 후..... 

     넌 롸미오. 

황: 응?? 

     넌, 난... 

     넌 롸미오, 난 줄리엣. 

관객: (웃음)

장: 후..... 그냥 하자... 

황: (진짜 그냥 진행하는 밍차드) 

     (다시 무릎꿇고) 난 줄리엣. - (다시 두 무릎 다 꿇었던 타이밍이 어디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

     혹시 어느 금고에 금괴가 들었는지 알 수 있을까? 

 

(밍스카, 아무래도 안 되겠는지 다시 진행하던ㅋㅋㅋㅋ)

 

장: 넌 줄리엣, 난 롸미오. 

     해 봐. 

관객: (웃음바다)

 

(처음에 밍스카가 한 이 넌 줄리엣, 난 롸미오가 밍스카도 헷갈려서 이렇게 말했나 싶어서 다같이 터졌었는데요. 

이거 정리하면서 생각해 보면 밍차드가 왜 그럴까 생각하다가 아마 자기 말을 그대로 따라했나 하는 결론에 도달한 듯. 

그래서 본인이 반대로 말하면 똑바로 말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

 

황: 넌 줄리엣?? 

장: (슬슬 화남) 넌 줄리엣, 난 롸미오! 롸미오! 

황: 난 롸미오롸미오?? 

장: (슬슬 포기)

황: .......난 줄리엣. (결국 돌아왔던 난 줄리엣ㅋㅋㅋㅋㅋ) - (여긴가?)

    어느 금고에 금괴가 들었는지 알 수 있을까? 

장: (포기한 목소리로) 당연하지. 

황: 좋았어, 연극을... 

장: (뒤돌아서서 벽짚고 고개 숙이고 웃음참기? 아니면 자아성찰 중??)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황: (그런 밍스카 보며 다시 진행)

     좋았어, 나 롸미오롸미오. 

     연극을 진행하면서 어느 곳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작전에 이래도 되는 거예요?? 

세상 초보 같았던 밍차드는 키스미를 시작하자마자 세상 잘하는 베테랑으로 변하고 ㅋㅋㅋㅋㅋㅋ

 


 

경찰청장 슈티비 등장

밍스카가 손키스하려고 했는데 슈티비가 필사적으로 방어해서 밍스카의 손키스는 실패로 끝났고 슈티비 퇴장하는데. 

그런 스티비를 보고 있던 밍차드. 

기습공격으로 손키스를ㅋㅋㅋㅋㅋㅋ

진짜 빠르고 정확했던 밍차드ㅋㅋㅋㅋㅋ

 

장: (손에 쪽)

슈: (필사적인 방어)

장: (방어에 막혀서 포기하고) 죽을래, 꺼질래? 

슈: 꺼질래요. 

     (도망)

황: (슈티비 보다가 빠르게 손에 쪽)

     (슈티비 입으로 향하는 손)

슈: 윽!! 

    (도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빨랐어요ㅋㅋㅋㅋ

본 사람들은 아는 밍차드의 빠름ㅋㅋㅋ

 


 

치치 등장 전 키스미 타임에 밍스카가 본인을 받치자 그대로 그냥 뒤로 눕던 밍차드. 

힘 빼고 뒤로 뒤로. 

밍스카가 왜 자꾸 멀어지냐고ㅋㅋㅋㅋㅋ

슈티비 등장했는데 총을 안 쏴요ㅋㅋㅋㅋㅋ

 

황: 빨리 총 쏴, 빨리 총 쏴.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다급했던 밍차드ㅋㅋㅋ

 


 

치치 등장하다 뭘할까 고민하던 밍스카. 

사슴 쳐다보고 스카프로 사슴뿔 만들어 사슴 흉내ㅋㅋㅋㅋ

 

장: (사슴 흉내) 치치 오빠. 

슈: (밍스카 보며 놀라고)

황슈: (밍스카 보다 서로 쳐다보며 뭐지? 싶은 표정)

장: 사슴이야, 치치 오빠. 

슈: 그럼 사냥을 해야겠네ㅋㅋㅋㅋㅋㅋㅋ

 

엄청 목소리 깔고 사냥해야겠다고ㅋㅋㅋㅋㅋ

 


 

라임라이트 리프라이즈 노래 부르는데 둘다 눈물이ㅠㅠㅠ

끝나고 헬기 씬 들어가야 하는데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둘이 화해했는데 신나보이지 않아ㅠㅠ

둘다 눈물 그렁그렁ㅠㅠㅠㅠ

보는 사람도 눈물 그렁그렁ㅠㅠㅠ

 


 

치치 도망 씬

부티 총맞은 치치 걱정하는 척 물어 보면서 지팡이로 써~ 하며 장총으로 총 맞은 곳 찔렀어요ㅋㅋㅋㅋㅋ

그러고는 밍차드 쳐다보고 서로 엄지 척! 

 

 

슈: 총 버려. 

황: 어떻게 작고 연약한 동생을... 

장: 어떻게 자기 동생을... 

슈: 앞이 안 보여... 

     부티는 작지 않아!!! 

(밍스카 키가 커서 슈티비 앞을 가렸던ㅋㅋㅋㅋㅋ)

황: 나도 알아!! 

     너네 다 커!!!!! 

 

(진짜 빵 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

 

슈: 총 버려!! 

황: (총 버리고)

슈: 버렸어?? 

     안 보여... 

밍밍: 버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아파밀리아 리프라이즈 끝나고 옷 정리하는 밍밍. 

밍차드는 밍스카보고 있고 밍스카는 브브전 전단을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왜캐 마음 아픈지... 

그런데 이건 약과였죠ㅠㅠㅠ

 

브브전 시작 전에 밍밍 둘이 쳐다보면서 서 있는데... 

밍차드 옷 정리 해주고 둘이 마주보고 서 있는데. 

밍차드가 자기 모자 정리 안 해주자 밍스카가 모자 정리해달라는 듯이 고개 살짝 빼고. 

밍차드 응?? 하다가 알아듣고 모자 정리해주고. 

 

그리고 또 한동안 둘이 쳐다만 보고 시작을 안하는데 진짜 너무 슬펐어요. 

그 정적ㅠㅠㅠㅠㅠ

이게 끝나면 진짜 끝이라서... 

 

밍차드와 밍스카로서도 그렇고 황민수와 장민수로서도 그렇고. 

 

밍밍 서로 쳐다보다가 울어서 더 슬펐어요ㅠㅠㅠㅠ

 

진짜 미아파밀리아 보내고도 이 장면은 평생 기억날 것 같아요ㅠㅠㅠ

 

 

밍스카가 우니까 밍차드 다가가서 눈물 닦아주는데ㅠㅠㅠ

밍스카 눈물 닦아주고 자기 눈물도 닦던ㅠㅠㅠㅠㅠ

 

울지 마요, 슬프니까ㅠㅠㅠㅠ

진짜 이때 아마 객석 대부분 울었을 듯ㅠㅠ

 

 

브브전 시작하고도 훌쩍훌쩍ㅠㅠ

 


 

브브전, 사랑 끝나고 마피아 박수 소리도 계속 나왔어요. 

밍차드가 밍스카 안고 등 다독여주면서 한동안 그러고 있는데 박수 소리는 계속 나오고... 

 

이때 만큼은 객석에서 박수소리가 나오지 않았죠. 

절대 나올 수 없는 타이밍과 분위기ㅠㅠㅠㅠㅠ

다들 똑같은 마음이었을 거예요. 

 


 

사랑 끝나고 끝이라고 말하는 밍스카. 

진짜 끝이라서 더 짠하고 슬펐어요ㅠㅠ

밍밍 둘 다 진짜 슬퍼 보여서 더 마음 아팠던ㅠㅠㅠ

 

둘다 그렁그렁 한 채로 퇴장. 

 

공연 끝나고 돈 가방 들고 들어올 때도 신나 보이지 않던 밍차드... 

눈이 울었던 그대로 같았어요ㅠㅠ

 


 

슈티비, 그동안 도박빚증서 단 한 번도 안 돌려주더니ㅠㅠㅠㅠ

오늘 돈가방 받고 밍차드에게 다가가더니 도박빚증서 돌려주던ㅠㅠㅠㅠ

 

진짜로 맨날 안 주다가 돌려주니 마지막 공연이라는 실감이 나서 너무 슬펐어요ㅠㅠㅠㅠ

그거 받고 원래 좋아해야 하는데 전혀 좋아하지 않던 밍차드. 

 


 

오늘도 꽃가루 모으던 밍차드. 

밍스카와 함께 꽃가루 모으고 슈티비한테 비밀이라는 듯 쉿! 하는데 너무 좋았네요ㅎㅎㅎㅎ

 

그거 마이베이비 리프라이즈할 때 사랑의 제단에~ 그때 슈티비가 앞으로 총 겨눌 때 꽃가루 뿌려주는데 와~ 진짜 예뻤어요. 

그 장면 사진으로 찍어서 가지고 싶을 정도로 예뻤던... 

 

꽃가루도 많은데 그게 제대로 뿌려지니 너무 예쁘더라고요. 

 

슈티비도 살짝 놀라던ㅎㅎ

 


 

마이베이비 리프라이즈 끝나고 이제 끝이 다가왔다는 거를 모든 사람이 알았죠. 

더 열심히 박수 쳐주고 슈티비 마지막 넘버인 술의 기원 리프라이즈를 부르는데... 

 

목소리가 살짝 떨려서 저도 울었네요ㅠㅠㅠ

 

진짜 마지막 곡이고 이제 못 본다는 생각에 너무 슬퍼지던ㅠㅠㅠ

왜 이렇게 감정이입이 되죠ㅠㅠㅠ

 


 

*무대인사 

 

 

영수 배우님의 조그마한 소망. 

 

"마스크를 다 벗고 작년에 다 같이 열창하고 뛰고 막 흥분의 도가니였던 마지막 커튼콜을 한 번이라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자그마한 소장이 있었는데 그게 얼마나 큰 소망이었는지 느꼈고요."

 

사실 배우님들뿐 아니라 관객들도 그 마음 다 가지고 있었을 거예요. 

공연 하면서 상황이 점점 좋아져서 막공 때는 다같이 노래 부르는 커튼콜 하고 싶다는 소망ㅠㅠ

그런데 이렇게 갑자기 안 좋아져서 조기 종영을 할 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죠ㅠㅠㅠ

 

 

배우님들 무대인사 듣는데 어찌나 슬픈지ㅠㅠㅠ

밍밍 두분이 눈물 참고 있어서 더 슬펐어요ㅠㅠㅠㅠㅠ

 

진짜 이 무대인사 볼 때마다 울 자신(?) 있어요ㅠㅠㅠㅠㅠ

한동안 이 무대 인사 보면 울 것 같은데, 사실 사연 돌아올 때까지도 울 것 같아요ㅠㅠ

 

 

영수 배우님의 대사. 

 

"감정을 배제하고 차갑게 문제를 봐, 하는 대사가 있지."

 

황민수 배우님은 응? 하는 표정으로 보시는데 사실 저도 제대로 못 들어서 무슨 대사라고요?? 생각했던ㅋㅋㅋㅋㅋ

지금 보니 마리퀴리 피에르 소환ㅋㅋㅋㅋㅋㅋ

 

 

 

밍밍슈 무대인사, 텍스트로 적어봤어요. 

 

더보기

슈: 네! 
어... 
여러분도 다 아시겠지만 갑작스럽게 이렇게 또 막공을 하게 됐습니다. 
저희 오늘 밍수, 밍수. 

 


장슈: 영수. 

 


슈: 이렇게 슈슈슈 페어로 처음 공연이죠, 우리가? 

처음 공연하고 막공을 또 하게 됐는데요. 

 

잠깐 짧은 말씀을 드리자면 이 미아파밀리아 올해 2020년 버전 때 처음 시작할 때 조그마한 소망이 있었는데요. 
그게 뭐였냐면 여러분 입을 막고 있는 마스크를 다 벗고 작년에 정말 다 같이 열창하고 뛰고 흥분의 도가니였던 그 마지막 커튼콜이... 
한 번이라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아주 자그마한 소망이 있었는데 그게 엄청 큰 소망이었구나라는 걸 공연하는 기간 동안 좀 느꼈고요. 
그리고 이게 또 언젠가 당연히 끝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 여러분과 함께 정말 뜨거운 커튼콜을 함께할 수 있는 그 날을 기약하면서 정말 여기 와주신 모든 분들 그리고 공연을 계속 진행해 주셨던 모든 분들께 너무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황: 네, 어... 

 


슈: 감정을 배제하고 차갑게 문제를 봐. 

하는 대사가 있지. 

 


황: 무슨 대사요? 
왜 이렇게 많이 갖다줬어. 
주머니에 챙겨 왔는데. 


무대인사를 준비를 전혀 못 했고 공연 전에도 무대인사 소식을 들었을 때도 일단 공연부터 잘하자고 해서 생각을 못 했는데, 또... 
모르겠어요... 
이 작품에는 유독 뭔가 애정이 많이 생겼던 것 같은데 처음부터 4월에 만나서 이제 모르는, 처음 보는 형들과 함께 프로필 촬영을 하고 연습을 시작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7시간, 8시간씩 땀 흘리면서 준비를 했던 게... 
저희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렇겠지만 이렇게... 
끝까지 마무리가 이렇게 깔끔하게 다 채우지, 공연 일수를 다 채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속상함이 있는데 끝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희가, 배우랑 스태프 모두가 공연을 하고 싶어한다는 그 마음 하나로 회사에서 끝까지 버티고 최대한 조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무 신경 써주신 것들, 저희가 너무 알고 있어서 오늘까지 이렇게 왔던 것 같고. 


그리고 관객 여러분이 정말 빠짐없이 계속해서 객석을 채워주시고 채워주신 반면에 또 이렇게 약속도 잘 지켜주셨기 때문에 저희가 이렇게 무사히 건강한 상태로 다치지 않고 무대를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계속 마지막 공연이어서 감정이 휩쓸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이 작품 자체가 그렇듯이... 
공연하기 전에 계속 생각하거든요. 
만약에 이 공연이 내가 꿈꿔왔던, 평생 꿈꿔왔던 뮤지컬 배우라는 이 꿈을 드디어, 조금이라도 이루기 시작했는데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이제 하고 있는데 이게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한다면 너무 속상하겠다는 생각으로 리차드를 계속 연기했어요. 
최대한 담아내려고 했는데 그날이 이렇게 올 줄이야... 


그래서 처음부터 공연하는 내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서 공연을 했고... 
아... 
너무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죠? 


아무튼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고 언젠가는 우리는 극복해서 좋은 환경에서 다시 힘차게 살아갈 거잖아요, 지금처럼. 
과도기일 수도 있겠는데 우리 모두 지금처럼 잘 이겨내서 다음에는 영수 형 말처럼 다음 시즌에는 꼭 우리 모두가 같이 돌아와서 다 같이 마스크를 벗고 제가 뛰고 싶었던 이 객석도 좀 뛰고 하고 싶어요. 
그런 날이 반드시 올 겁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응원해 주세요. 
끝까지 미아파밀리아를 잊지 말고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장: 네, 어... 
너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 주셔서... 


아까 안내 멘트 때도 말씀을 드렸다시피 항상 그 코로나라는 이야기를 저희가 너무 많이 하고 있잖아요. 
밖은 물론 행복하기도 하지만 되게 위험하기도 하고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기도 한데 지금 이 극장 안에서는 너무 행복하고 즐겁고 그리고 재미있고 매회 매회 되게 줄타기를 하는 것 같았지만 그 와중에 여기 계신 관객 여러분 덕분에 저희 여기 스태프 친구들 그리고 회사 식구들 다 너무 재미있게 행복하게 하고 돌아갔어요. 


작품이 참 신기한 게 이게 보드빌리언 이야기이자 그리고 저희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배우들이잖아요. 
이 작품을 하면서 되게 많은 생각과 그리고... 
되게 많은 뭔가 좋은 기운들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이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여기 이렇게 가득 메워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이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함께 형들이랑 그리고 친구 그리고 민수. 
진짜 되게 많이 도움을 주고 항상 힘을 주고 옆에서 응원해 주고, 그렇기 때문에 진짜 매회 매회 정말 행복하게 공연했습니다. 


오늘 아까도 셋이서 여기서 몸을 풀고 계속 공연을 준비하는데... 
오늘이 막공이라는 것 자체가 믿어지지 않더라고요. 
이거는 계속 그럴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가득 메워주신 관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아까 민수가 말했던 대로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그때는 지금 여러분이 모두 쓰고 계신 마스크 없이 저희 더 행복하게 재미있게 공연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슈: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여기 진짜 어려운 발걸음. 
태풍에 피해 입으신 분, 혹시 안 계시죠? 
태풍 뚫고 또 힘든 발걸음 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아직 마스크는 벗지 못하지만 마지막 앵콜, 함께 즐겨 주실 거죠? 
네... 
마음이 벌써 통하는 것 같아요. 
여러분의 몫까지, 여러분의 그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시원함까지 저희가 다 한번 불러제끼겠습니다. 
네. 
그럼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커튼콜

 

관객들 실컷 울리고 시작된 앵콜ㅋㅋㅋㅋㅋㅋ

 

한 번 하고 지친 장민수 배우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무대 밖으로 탈주해요ㅋㅋㅋㅋㅋㅋ

 


 

어제 저녁에 세 번 뛰고 오늘 또 하려니 너무 좋다는 황민수 배우님ㅋㅋㅋㅋㅋㅋㅋ

어제 진짜 끝나지 않는 패나뮤를 보여줬죠ㅋㅋㅋㅋㅋㅋ

오늘도 끝나지 않는 커튼콜을 보여줬네요. 

무대 인사를 빼고도 10시가 넘는 시간이었던ㅋㅋㅋㅋㅋㅋㅋ

 


 

쓰러져 있는 밍밍과 혼자 서 있는 박영수 배우님ㅋㅋㅋㅋㅋㅋ

진짜 박수받을 만하다ㅋㅋㅋㅋ

 


 

후반부에 문경초 배우님 공연을 못 본게 좀 아쉽네요ㅎㅎ

다른 배우님들은 다 만났는데 문경초 배우님, 초반에밖에 못 봤어요ㅠㅠ

 


 

체력이 좋다는 말을 그렇게 말하면 진짜 체력 좋아보이지 않죠ㅋㅋㅋㅋㅋㅋ

 


 

객석의 소리가 들린다는 박영수 배우님. 

황민수 배우님, 어디서 듣던 말을ㅋㅋㅋㅋㅋ

불과 어제 들었던 말 같은데ㅋㅋㅋㅋㅋ

 

배우로서 한 발 나아갔다는ㅋㅋㅋㅋ

 


 

밍밍만 아는 영수 배우님의 앵콜ㅋㅋㅋㅋㅋ

영수 배우님 전혀 생각도 안 했는데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작된 랩ㅋㅋㅋㅋㅋ

이 랩을 이제 못 듣겠네요ㅋㅋㅋㅋ

 


 

이렇게 미아파밀리아도 끝나버렸네요... 

아직 하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저는 갈 수가 없는 일정... 

 

눈물 많은 밍밍, 두 배우님 때문에 더 슬펐네요. 

 

저기 앉아서 들을 때까지만 해도 장민수 배우님도 울고 계신 줄 몰랐어요ㅠㅠ

무대 인사하실 때는 너무 멀쩡하게 말하셔서... 

 

두 분 다 눈물이 너무 많으세요ㅠㅠ

객석에서 계속울었던 제가 할 말은 아니지만ㅎㅎ

 

 

황민수 배우님은 블러디 사일런스 무사히 재개막해서 무대 위에서 만났으면 좋겠고. 

다른 두 분은 다음 차기작 나오면 무대에서 뵈요~ 

 

 

개인적으로 진짜로 막공 보면서 울 거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미아에 이렇게 진심이 될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슬펐네요ㅠㅠㅠ

 

약속한 것처럼 다음에 돌아올 때는 마스크 안 쓰고 다 같이 노래 부를 수 있을 때 삼연 전캐로 꼭 다시 돌아와 주세요!!! 

인테리어도 다시 하고ㅋㅋㅋㅋㅋ

 

덕분에 세 달 동안 너무 행복했어요~ 

 

몸 조심하시고 무대 위에서 자주 뵙기를 바랄게요ㅎㅎ

 

 

**오늘 페어 첫공이다 보니 끝나고 캐스트보드 찍으려는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앞사람이라고 너무 붙지 말라고 계속 안내도 해주고 앞사람뿐 아니라 뒤에 끝까지 가서 계속 안내해주시고. 

너무 고생하시던...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진짜, 하... 

 

간격을 띄워서 서기도 했지만 3층까지 올라갔던 줄을 보고 나왔죠. 

역시 2층이 커튼콜도 그렇고 캐스트보드 찍으러 가기도 참 편한ㅎㅎ

 

공연 보기에 시야는 1층도 좋지만... 

미아도 끝났으니 한동안 예스24 갈일이 없겠네요. 

 

다음에 회전 돌 극도 예스24스테이지에서 했으면 좋겠네요. 

여러모로 예사좋아하는 1인입니다ㅎㅎ

 

 

 

러닝타임 110분

2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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