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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새로운 뮤지컬을 보고 왔어요. 

바로 기다리던 마리 퀴리인데요. 

 

원래 개막하고 중반쯤 되면 가려고 했는데 딱 보고 싶은 캐스트인데 마침 볼 수 있는 날이 있어서 티켓팅을 했네요. 

그래서 미아 파밀리아에서 장민수 배우님을 만나기 전에 마리 퀴리에서 먼저 보고 왔어요ㅎㅎ

 

저녁에 박영수 배우님과 장민수 배우님 공연으로 보러 가는데ㅋㅋㅋㅋㅋ

그 전에 어제 본 마리 퀴리부터 리뷰해 볼게요. 

 

(편의상 오늘로 표기할게요ㅎㅎ)

 


 

*좌석

 

마리 퀴리는 홍익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고 있어요.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공연장인데요. 

전에 록키호러쇼 볼 때는 시야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그판사를 보러 갔을 때 한쪽 시야가 완전히 가려서 마지막 중요한 장면을 못 본 기억이 있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 후에 홍아센을 가게 되면 되도록 통로석을 예매해서 보고 있답니다. 

이번에도 역시 통로석에서 공연을 보고 왔어요. 

 

 

마리 퀴리는 커튼콜을 제외한 공연장 내에서 모든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고 시야는 아래 커튼콜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이번 마리 퀴리는 A구역 5열 5번 좌석에서 봤어요. 

통로석이라 시야 방해 전혀 없고 무대가 옆으로 넓은 곳은 아니다 보니 오른쪽 끝에서 연기를 해도 표정보는데 전혀 무리는 없었어요. 

 

마리가 실험실 책상에 앉아 있을 때도 표정보는데  무리는 없었는데 오른쪽 끝 계단 제일 위에 올라가면 살짝 보기 어려운 면은 있더라고요. 

안 보일 정도는 아니고 짐작은 가능한 정도? 

 

 

이번에 다시 한번 통로석에 앉아보고 앞으로 홍아센은 무조건 통로석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무대 전체를 보기에도 괜찮은 위치였고 배우님들 표정도 무리 없이 보이는 5열이었답니다. 

 

 

다만 마리 퀴리도 조명을 굉장히 잘 사용하는데 그 조명을 다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조금 아쉽네요. 

조명까지 즐기려면 2층에서 봐야 할 것 같은데 홍아센 2층을 가본 적이 없어서... 

혹시 마리 퀴리를 다시 보러 가게 된다면 2층에서 볼 생각이니 그때 후기 남겨 볼게요. 

(아마 안 보러 갈 가능성이 더 클 것 같기는 하지만...)

 


 

*캐스트

 

오늘은 옥주현, 김히어라, 김찬호, 박영수, 장민수, 김아영, 서혜원, 조훈 배우님 공연이었어요. 

 

일단 캐스트는 주연 네 분을 보고 선택했습니다. 

 

옥주현 배우님이 나온다는 소식에 마리 퀴리를 보자고 생각했어요. 

물론 나오지 않았어도 이번에는 볼 생각이었는데요. 

저번 초연 때는 고민하다 안 봤을 때 좀 후회했었는데 이번에 재연이 좀 빨리 돌아왔죠. 

 

마침 김찬호 배우님도 그대로 돌아오셔서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옥주현 배우님이 합류하셔서 옥마리로 봐야겠다고 생각했죠. 

김히어라 배우님도 잘하신다는 소리는 계속 들었지만 막상 본 적이 없어서 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세 분 스케줄로 찾던 중 피에르 역에 박영수 배우님이 있는 캐스트로 골랐죠. 

 

 

박영수 배우님의 피에르도 좋았지만 전에 초연은 생중계를 해줘서 방구석 1열에서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임별 배우님이셨거거든요. 

그래서 오늘 공연을 보고 나니 만약에 다시 보게 된다면 임별 배우님의 피에르도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왔네요. 

 

 

배우님들은 아래 공연에 대해서 적으면서 더 적어볼게요. 

 


 

*공연에 대해 (서사, 무대, 연출, 느낀 점 등등)

  -공연을 보고 느낀 점 등을 모두 적어놓아서 스포가 포함되어 있어요.

 

일단 공연을 볼 때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동선

 

루벤에게 자료를 넘기는 그 장면을 볼 때 동선이 참 아름답다? 예쁘다?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뭔가 계속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답니다. 

 

그 장면을 보고 다른 장면들도 계속 보니 생각보다 동선 변화가 엄청 많더라고요. 

춤도 꽤 많이 추다 보니 춤을 추는 넘버마다 동선변화가 엄청났어요. 

 

그거 보고 괜히 배우님들 외우느라 고생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네요ㅎㅎ

그래서 공연 보다가 혹시 한 번씩 틀리더라도 그럴 수 있겠다, 하고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그리고 확실히 무대가 넓다 보니까 배우님들 엄청 힘들었을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객석에서 봤을 때는 크게 티가 안 나지만 뛰어다니는 배우님들은 엄청 힘드시겠죠. 

옥주현 배우님도 실험실에서 무대 앞으로 나올 때 성큼성큼 보폭을 굉장히 크게 해서 다닌게 무대가 넓어서 그런 거겠죠ㅎㅎ

 


 

조명을 잘 사용한 것 같은데 제 위치에서는 무대 바닥 쪽이 잘 보이지 않다 보니까 그걸 그대로 다 맛보지 못한 것 같아서 좀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는 2층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남편이 죽을 때 사망을 나타내는 하얀 선이라든가 여러 가지가 기억에 남네요. 

 


 

기차에서 박찬호 배우님이 박영수 배우님에게 보여주는 사업 계획서 같은 것. 

 

옆에서 마리랑 안느가 계속 이야기하고 노래도 하고 있는데 시선은 왜 자꾸 그쪽으로 가는지... ㅎㅎ

 

그거를 보고 나서 본인 일을 하고 있는 박영수 배우님을 뚫어지게 빤히 쳐다보던 박찬호 배우님. 

왜 그렇게 빤히 쳐다 보고 계세요ㅋㅋㅋㅋ

그렇게 보면 누구든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ㅋㅋㅋㅋ

 

마리랑 안느 보다가 가끔 쳐다 보면 계속 보고 있어. 

나 같으면 의식 안 하는 척 하면서도 빨리 도착 안 하나 생각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ㅎㅎ

 


 

보통 어린 딸 선물로 낙하 속도 실험하는 거를 선물로 주나요?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큰 상자에서 웬 반지 같이 작은 거를 깨내길래 저렇게 큰 상자에서 저런 작은 거를 꺼낸다고?? 싶었는데 상자에서 웬 이상한 거를 더 꺼내면서 설명하는데 웃기더라고요ㅋㅋㅋㅋㅋ

 

그런데 좋아하는 딸을 보면 아이는 부모를 닮는 게 맞는 것도 같고ㅎㅎ

 


 

안느가 못 온 마리의 생일. 

결국  피에르가 준비한 장소에는 못 갔죠. 

 

처음에는 실망하는 듯 보이는 피에르, 생일까지 이래야 하냐는 것 같았는데 결국 마리를 도와 치료법을 연구하죠. 

부부가 같은 관심사가 있으면 이렇게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과학을 왜 하냐는 피에르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생각해 보면 그저 호기심만으로 그럴 수도 있나 싶기도 하고... 

 


 

피에르의 지지와 도움이 있었고 두 부부의 공로가 맞지만 그래도 마리한테는 자신의 노력이 더 들어간 그런 연구였을 텐데... 

 

노벨상을 받는 그 장소에서 피에르 퀴리의 이름이 먼저 불리자 실망하던 마리의 표정. 

그리고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가 아닌 마담 퀴리로 소개되었다는 점이 참 안타깝더라고요. 

 

이 정도면 마리의 마음속에 안 좋은 감정이 쌓일 수밖에 없죠. 

 

폴란드인이라는 것 때문에, 여자라는 이유 때문에 많은 차별과 멸리를 받아온 마리. 

학교에 수석으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 

 

그 때문인지 자신의 연구 성과인 라듐에 유해성이 있다는 부분을 인정하지 못하더라고요. 

 

본인을 지지해주는 피에르의 말 역시 자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듯한 느낌이 있었어요. 

피에르는 라듐의 유해성으로 인해 피해를 볼 사람들을 줄이기 위해 중지해야 한다고 말한 건데... 

 

마리는 라듐의 유해성을 유익성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순간에서는 눈앞에 있는 것에 사로잡혀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결국 피에르가 가져온 증거, 의사의 진단서를 보고 믿고 싶지 않지만 라듐의 유해성을 인정하게 되죠. 

 

 

다만 이때까지는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죠. 

 


 

라듐 파라다이스 부를 때 무대에 나온 배우님들이 다 춤을 추는데 중간중간 들어가는 찬호 배우님의 춤. 

왜 이렇게 귀여우면서도 웃기죠? ㅎㅎ

 


 

무대에서 처음 보는 장민수 배우님

원래 미아에서 처음 볼 줄 알았는데 민수 배우님 회차만 미뤄지다 보니 예상치 못하게 마리 퀴리에서 처음 보는... 

 

어쨌든 너무 귀여우시더라고요. 

폴 역할을 하는데 행동도 그렇고 특히 아멜리아 언니의 장례식을 하고 나서 음식을 가져오는데. 

그 음식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다들 맛없다고ㅎㅎ

 

그거를 루벤에게 권하는데 거절하는 루벤도 웃기고 그거를 계속 권하는 폴도 귀엽고ㅋㅋㅋㅋ

 

마지막 실험실 장면에서 다같이 춤출 때도 귀여웠고 그 넘버도 마음에 들었었는데, '문제 없어'였어요. 

 

youtu.be/jgpM8iGT7cM

출처 유튜브 'PlayDB / 플레이디비'

 


 

'어둠 속에서'에서 피에르가 의사를 만나고 돌아가는 장면에서 그걸 지켜보는 루벤이 있죠. 

 

의사를 만나고 돌아오는 피에르와 그걸 지켜보는 루벤, 모두 깨달은 게 있을 텐데요. 

그래서 노래 부르는 후반부에 같은 가사로 같이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분명 같은 가사의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서로 생각하고 있는 바와 목적, 그걸 이루기 위한 방법은 다른 것이었죠. 

 

같은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둘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네요. 

둘이 생각하는 바가 명확히 느껴지는 장면이었어요. 

같은 가사인데 이렇게까지 느낌이 다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리 퀴리는 넘버들이 다 좋고 아름다웠지만 개인적으로는 직공들이 부른 넘버들이 마음에 들었어요. 

잔잔한 넘버들을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특히 앞에 말했던 '문제없어'와 또 한 곡, '죽은 직공들을 위한 볼레로'.

두 곡이 기억에 남네요. 

 

처음 이거를 들을 때 뭔가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느낌이 생겨서 나와서도 계속 생각해 봤는데... 

생각해 보니 '차미'에서 '레디메이드 인생', 이 넘버가 생각났어요. 

왠지 모르게 분위기? 리듬이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춤? 어떤 점이라고 할지 딱 짚어서 말할 수 없는데 느낌이 비슷했던 것 같아요. 

 

youtu.be/nHtB2RLK5eM

출처 유튜브 'PlayDB / 플레이디비'

이번 재연 시즌 라듐 파라다이스와 죽은 직공을 위한 볼레로예요. 

궁금하신 분들만ㅎㅎ

 


 

끝나고 마리와 안느 둘이 만나는 장면. 

그댄 내게 별이죠. 

마리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자신이 모든 것을 해결하지 못한 것을 안 바로 그때죠. 

 

참 좋은 장면이었는데. 

솔직히 계단이 그렇게 움직일 줄도 몰라서 거기에 더 초점이 맞춰졌네요. 

배우님들이 옮기고 그대로 서 계실 줄도 몰라서... 

 

다만 직공들이 마리와 안느 주위에서 둘을 지켜보고 있으니 뭔가 더 안타까웠어요... 

 

 

라듐이라는 연구 성과가 자신의 가치를 결정하는 게 아닌데 어느 순간 라듐의 유해성이 밝혀지면 자신도 끝날 거라고 생각하는 마리, 그런 마리가 너무 안타까웠어요. 

 


 

그후에 일어난 피에르의 마차 사고. 

피에르에게 작별을 고하는데 진짜 슬펐던 장면... 

 

그댄 내게 별도 안느와 마리의 감정을 생각하면 슬픈 장면이라서 울었는데 여기서 진짜 터졌죠ㅠㅠ

 

1막에서 차근차근 쌓은 인물들의 사정과 감정이 2막에서 터진 느낌

 

 

죽을 때까지 자신을 희생해서 지지해주는 피에르. 

결심하지 못하는 마리에게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하며 설득해주고 부검을 시작할 때 차마 이름을 말하지 못하는 마리를 안아주는데... 

 

뭔가 노래를 할 동안 안타까우면서도 따뜻하면서도 복잡한 표정으로 마리를 바라보면서 나중에 마리를 안아주는데 너무 안타까워서 슬프더라고요. 

남편의 시신으로 실험을 해야만 하는 마리의 상황도 안타깝고... 

 


 

부검을 하고 사람들에게 알릴 때 슬픔을 감추고 말하는데, 또박또박 말하는데... 

그게 더 슬퍼요ㅠㅠ

중간중간 목이 메이는 게 느껴지는데 그게 더 슬펐어요ㅠㅠㅠㅠ

 


 

자신의 남편까지 부검해 라듐의 유해성을 알리려했지만 결국 마차사고로 죽었다는 것만 알려지고 말았죠. 

라듐은 여전히 유통되고... 

 

끝없는 연구 끝에 발견한 성과가 자랑스럽다는 듯이 사람들에게 그것을 알리는 루벤. 

유해성보다는 라듐의 유익성만 강조하는 루벤. 

 

결국 이익을 위해서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만... 

역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던 장면이었어요. 

 

하지만 루벤도 그저 악역이라고만 생각되지 않아요. 

루벤도 자신만의 신념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했겠지요... 

 

그저 돈만 밝혔다면 악덕사장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위선이긴 했지만 의도야 어찌 됐든 월급도 훨씬 많이 챙겨주고 병원비까지 책임졌죠. 

돈만 생각했다면 모른 척하고 끝났을 텐데... 

 

그래도 라듐의 유해성을 숨기려는 루벤을 보면서 생각하게 되는 점. 

거짓으로 진실을 감추려고 해도 결국 진실은 밝혀지는 법인데... 

영원한 비밀은 없는데 루벤 같은 사람들을 보면 그 비밀이 영영 안 밝혀질 것처럼 행동하더라고요. 

 


 

그리고 피에르의 말처럼 라듐에 의해 다리가 그렇게 된 것과는 별개로 다리가 멀쩡했어도 결국 이렇게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진짜 단순한 마차사고라고는 생각하지 못하죠. 

 


 

마지막 세 줄의 마리 유언. 

확실히 마리 자식들이라면 슬펐을 법한 유언이죠. 

 

다만 자식들도 과학자고 연구하는 사람이라 받아들였을 듯싶어요. 

피에르를 부검했던 마리처럼. 

 

라듐의 유해성을 밝히기 위해서 자신을 부검하고 모든 사람에게 발표하라는... 

 


 

*MD

 

MD 부스가 닫았을 때 도착해 자세한 가격은 못 찍어오고 사진 참조해 주세요. 

 

저는 프로그램북이 나올 때 다시 가서 마음에 드는 MD 있으면 사려고 이번에는 사지 않았어요. 

프로그램북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ㅎㅎ

 


*포토존

 

마리 퀴리는 포토존이 두 곳 있어요. 

왼쪽 사진은 1층에 있는 포토존이고 오른쪽 사진은 3층에 있는 포토존이에요. 

2층에는 위에 있는 캐스트보드가 있답니다. 

 

세 사진 모두 들어가기 직전에 찍은 거라서, 급하게 찍느라 만족스럽지는 않은데... 

특히 왼쪽 사진. 

뭔가 수평이 안 맞는 것 같아서 조금 거슬리네요... 

 

 

3층의 포토존은 참 예쁘게 잘 만들어놓은 것 같아요. 

 

마리의 실험실을 재연해 놓은 곳인데 앉아서 찍으면 추억이 될 것 같은 곳이에요. 

물론 저는 안 찍지만ㅎㅎ

 

 

공연장 곳곳에 마리 퀴리의 설명이 적혀 있는 판넬 같은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문진표까지 작성하니 50분이 넘어서 얼른 들어갈 수밖에 없었어서 찍는 것은커녕 보지도 못했네요... 

 


 

*커튼콜

 

 

역시 몸 잘 쓰시는 찬호 배우님ㅎㅎ

춤추면서 등장ㅋㅋㅋㅋ

 

그리고 노래부를 때 우시는 김히어라 배우님... 

괜히 마음 아프더라고요ㅠㅠ

 

마리 퀴리는 커튼콜 촬영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뭔가 끝나고 커튼콜 때 관객분들이 일어설 것 같았는데 안 일어나시더라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일어나는 순간 사진이나 영상 시야를 망친다는 것을 알고 그랬던 걸까요? 

 


 

역 가면서 공연 본 것을 정리하면서 가는데 2막 부분을 생각하면서 쓰고 있는데 괜히 혼자 울컥하더라고요. 

2막에서 피에르와 마리 장면 쓰다가 혼자 울컥해서 눈물이ㅠㅠ

 

혼자 걷다 그러면 진짜 이상한 사람될까 봐 얼른 다른 생각을ㅎㅎ

울어도 집에서 울자는 생각으로ㅎㅎ

 

 

원래 이런 진지한 극, 어려운 극 안 좋아하는데 마리 퀴리는 예외네요. 

마리의 생애를 다룬 만큼 과학적 전문지식도 등장하는데 그 지식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는 게 좋았어요. 

 

다만 마리 생일 때 마리와 피에르가 둘의 연구 성과를 안느에게 이야기하는데 안느 반응이 저와 관객들 반응ㅋㅋㅋㅋㅋ

 


 

그리고 좀 안타까운 점. 

 

원래 함성에 대해서 그렇게 신경 안 쓰는데 유독 공연 중간 중간 박수칠 때 나오는 함성은 조금 거슬리더라고요. 

 

 

며칠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공연장 함성은 자제해 달라는 거를 보고 공연장에서도 안내하나보다 싶었는데 오늘 가서 공연 시작하고 중간에 박수칠 때 함성이 나오는데... 

 

그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안내를 안 했나? 

 

그래서 인터미션 때 보니까 마스크 착용과 촬영이 안 된다는 점, 음식물 섭취에 대한 것만 말하고...

함성은 자제해달라는 말을 안 하셨어요... 

SNS 안 하는 사람들은 모르잖아요. 

 

SNS에 올리는 것보다 공연장에서 안내할 때, 아니면 입장할 때 함성은 자제해달라고 한마디만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진짜 원래 그런 거에 민감한 스타일 아닌데 오늘따라 유독 좀 거슬렸어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

 


 

뭔가 옥주현 배우님이 나와서 그런지 뮤덕 아닌 분들도 많았던 느낌... 

저는 앞쪽이라서 크게 못 느꼈지만 집 가면서 다른 분들 이야기들어보면 관크가 좀 있었던 모양이라... 

 

제발 공연장 오면 공연 예절은 어느 정도 지켜줬으면 좋겠어요ㅠㅠ

 

 

마리 말고 다른 곳에서 가끔 만나 봐서 그런 분들 볼 때 공연 집중이 다 깨져버리는 거를 느끼기 때문에... 

그 후 그 사람이 계속 거슬려서 집중 못 해요... 

서로 조금만 더 배려해 주셨으면 좋겠는데... 

 


 

어쨌든 확실히 마리 퀴리는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이유가 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극이었어요. 

 

연출, 넘버, 무대, 서사, 배우님들까지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극이었네요. 

 

 

원래 기대했던 주연 네 분뿐만 아니라 김아영 배우님과 서혜원 배우님에게도 반하고 왔어요. 

두 분도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너무 잘하시는 거예요. 

목소리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물론 출연하신 모든 배우님들이 훌륭했답니다ㅎㅎ)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한번 가서 다른 배우님들로 2층에서 한번 보고 싶네요. 

 

쓸데 없이 길어지긴 했지만 마리 퀴리 리뷰는 여기까지ㅎㅎ

 

 

 

러닝타임 150분 (인터미션 15분)

1막 - 21시 20분

2막 - 2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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