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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 파밀리아 열두 번째 리뷰입니다. 

 

미아 파밀리아는 어쩌다 보니 기록용으로 매번 포스팅하게 되네요. 

쓸 때 봤던 공연을 생각하다 보니 행복해져서 빠짐없이 포스팅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 오늘 봤던 공연 리뷰 시작할게요ㅎㅎ

 


 

*캐스트 

 

오늘 공연은 김도빈, 조풍래, 박규원 배우님이었어요. 

이렇게 세 분의 공연은 이번 시즌에서 처음 공연하는 거죠. 

 

그래서 솔직히 조금 기대하기는 했어요. 

그런데 오늘 보러가기 잘했다 싶더라고요ㅎㅎ

 

그럼 아래 오늘 공연에 대해서 적어볼게요~ 

 


 

*공연 중 있었던... 

 

일단 오늘의 안내 멘트부터. 

오늘 안내 멘트김도빈 배우님이 하셨죠. 

 

처음 딱 들었을 때 세상 가라앉아 있어서 뭐지? 싶었어요. 

일단 저는 가위바위보 져서 그런가 싶었죠. 

 

그런데 조풍래 배우님과 박규원 배우님 사이에서 김도빈 배우님이 지시다니... 

 

세상 가라앉은 목소리로 안내 멘트를 읽으시고는 마지막 박수도 치라고 안 하고 공연이 시작됐어요. 

 


 

대본을 받고 웃던 오스카. 

그런 오스카에게 자기가 쓴 거라고 말하는 스티비. 

원래 대본을 건네주고 바로 하는 대사인데 오늘 조풍래 배우님이 빨리 비웃은 건지 아니면 대사 타이밍을 일부러 그렇게 한 건지 좀 색다르기는 하더라고요ㅎㅎ

 


 

라이프 이즈 원더풀 끝나고 나서 대본 들고 반대쪽으로 뛰어가던 조풍래 배우님. 

가다가 중앙에 놓여 있는 마이크 스탠드에 정면으로 충돌하셨죠. 

못 보신 것 같았는데 너무 서두르다가 부딪힌 것 같았어요. 

이때 진짜 부딪힐 줄 몰라서 깜짝 놀랐어요. 

마이크 스탠드에 있던 마이크가 떨어질 정도로 세게 부딪히셨답니다. 

 

그리고 카더라 넘버의 시작. 

악에 받친듯 진짜 무섭게 소리치며 시작하셨죠ㅋㅋㅋ

 


 

카더라 끝나고 나오는 루치아노 타임. 

초반에 리차드가 대본을 읽죠. 

장악했다는 그 부분을 읽고 나서 원래 루치아노가 연기하도록 잠깐 기다려주는데 뭔가 대본의 다음 부분을 굉장히 빨리 읽던 리차드. 

 

그리고 약을 먹을 때까지 오늘, 내일을 계속 중얼거리던 스티비ㅋㅋㅋㅋ

진짜 그걸 계속 말하고 있는 거예요ㅋㅋㅋㅋ

 

써니보이 부르고 루치아노 죽는 타임인데 계속 말하는 리차드. 

원래 부티 사격대회 이야기하고 끝인데 말을 끊지를 않아. 

스티비가 일어나서 루치아노 총으로 리차드를 겨누고 제발 좀 죽자고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려가서 죽으려고 하는데 안 된다면서 또 말하기 시작하는 김도빈 배우님ㅋㅋㅋ

그러자 다시 일어나서 총 들고 다가가는 박규원 배우님. 

총 겨누고 하는 말, 연기는 합이라고 오버하지 말라고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

 

(그런데 심장은 왼쪽이에요, 배우님...  자꾸 오른쪽 잡는 게 신경 쓰이던 1인ㅎㅎ)

 


 

Sleeps with the fishes 끝나고 과하게 죽는 소리를 내던 박규원 배우님. 

뒤에서 그러고 있으니 관객들은 웃고 김도빈 배우님 대사 하다가 멈추고는 뒤돌아 보고 조용히하라고ㅋㅋㅋㅋㅋ

오버하지 말라면서요, 연기는 합이라면서요ㅋㅋㅋㅋ

 


 

그리고 진행하던 극. 

부티 누가 하냐는 부분. 

역시 스티비를 가리키는 오스카. 

가르키면서 연기에 욕심 있어 보이니까 할거라고ㅋㅋㅋㅋㅋ

그런데 오늘 진짜 연기에 욕심 있어보였어요ㅋㅋㅋㅋㅋ

그래서 빵 터졌던. 

 


 

오스카가 본인이 두 개 다 한다고ㅋㅋㅋㅋㅋ

 

리차드는 스티비에게 안 할 거지라고 물어봤던. 

그런데 아무 대답 안 하고 표정이 꼭 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보여서 또 빵 터졌죠ㅋㅋㅋ

역시 연기에 욕심이 있었어ㅎㅎ

 


 

부티 써니보이한테 업히는데 김도빈 배우님이 중심 잃고 앞으로 쓰러지셨죠ㅋㅋㅋ

그 상태에서 써니보이에게 계속 이야기하는 부티. 

몸을 감싸고 있으니 일어날 수도 없고 계속 그 상태에서 부티의 투정을 받았던 써니보이ㅋㅋㅋㅋㅋ

 

뒤에 그 장면을 오스카가 계속 지켜보고 있던. 

 

그리고 일어나니 엉망이 되어 있던 부티 옷. 

그 옷 제대로 입혀 준다고 리차드가 정리하고 있는데 자꾸 움직이니 가만히 좀 있으라고ㅋㅋㅋㅋ

 


 

부럽냐 부르다가 끝날 때쯤 화가 나서 막 커튼을 치던 스티비. 

그러다가 총을 떨어트렸죠. 

그 총 주울 줄 알았는데 안 줍고 그냥 발로 차서 무대 밖으로 보내셨죠ㅋㅋㅋㅋㅋ

그리고 오스카 부축해서 퇴장. 

 


 

너한테 화가 난 게 아냐  부르는데 진짜 슬펐어요. 

누워서 그대로 넘버 시작하는데 뭔가 위태로워 보여서 더 마음 아프더라고요ㅠㅠ

 

그전 라임라이트에서 둘의 행복했던 시절을 보고 나서 이 넘버를 들으니까 더 마음 아파져서 미아 보면서 처음으로 울었어요ㅠㅠ

미아가 이렇게 슬픈 극이었나 싶고... 

 

오늘 김도빈 배우님 감정 대박이었죠. 

리차드, 오스카 감정선에 이렇게까지 공감한 적은 처음이었어요ㅠㅠ

 


 

그리고 시작하는 브루클린 브릿지의 전설, 뉴욕 드림

오스카 모자 쓰고 노래 부르는데 모자 한쪽으로 눌러주시지... 

괜히 빵빵해서 신경 쓰이던 모자였어요ㅋㅋㅋ

 


 

도망가자 써니보이하고 도망하는데 들어오는 스티비. 

여기까지는 똑같은데 아무 말 안하고 마이크 끌고 리차드와 오스카 쪽으로 가는 스티비. 

아무 말도 안 하고 마이크 스탠드 끄는 소리만 나는데 그렇게 끌고 다니니까 진짜 무섭더라고요ㅋㅋㅋㅋ

너무 웃기기도 하고ㅋㅋㅋ

 

계속 그러고 쫓아다니니까 둘이 왜 그러냐고ㅋㅋㅋ

 

오스카는 준비한다며 도망가듯 나갔는데도 스티비는 안 나가고ㅋㅋㅋ

리차드는 대사 계속하고 노래 시작하니 그제서야 음악에 리듬 타며 나가던 스티비ㅋㅋㅋㅋ

 


 

패나뮤 시작하고 발랄하게 부티 연기하다가 처음 마이크 스탠드로 맞추는 안무에서 혼자 타이싱이 틀리셨던ㅋㅋㅋ

(지금까지 다른 페어 볼 때 그 부분이 걸린 적이 없었으니 아마 딱 맞추는 거 맞겠죠?)

 


 

패나뮤 끝나고 시작되는 스티비의 부티 연기

처음에 뭐라고 하는지 못알아먹었는데 오스카가 따라하면서 어떤 대사인지 알았죠. 

뭐랬더라, 약을 빼놨다 그랬나? 그러면서 했던 오스카 말, 할머니인가요. 

그 말에 진짜 빵 터졌죠ㅋㅋㅋㅋㅋ

그리고 계속되는 할머니 흉내(?)라고 해야 하나요ㅋㅋㅋㅋㅋ

 

뒤에서 상자에 앉아 대본보는 리차드는 둘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열심히 놀리다가 분위기 싸해지고.

스티비는 약병부터 굴리고. 

계속 굴러가니까 조풍래 배우님은 마이크 스탠드로 그 약병 멈추고ㅋㅋㅋㅋㅋ

스티비가 옷도 버리고 자기 부티 안하고 치치한다고. 

그러니 애초에 자기가 두 개 다 한다고 하지 않았냐고ㅋㅋㅋㅋㅋ

 

꼬박꼬박 말대답 참 잘하는 조풍래 배우님ㅋㅋㅋ

 

그리고 돈 갚으라고 리차드에게 간 사이 커튼 쪽 문 앞으로 이동한 오스카. 

그거 숨은 거예요? ㅋㅋㅋㅋㅋㅋ

 

오스카 쪽으로 다가가더니 숫자를 세기 시작하는 스티비. 

하나, 둘, 셋.  

셋 할 때 벗어서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조풍래 배우님이 넷! 해서 다들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생각지도 못했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들어와서 진짜 빵 터졌어요ㅋㅋㅋㅋㅋ

 

 

마이크 정리하면서 스티비가 남기고 난 말과 할머니 흉내를 내며 계속 놀리던 두 사람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웃겼다ㅋㅋㅋㅋㅋ

계속 스티비 흉내내면서 마이크도 치우고 리차드는 오스카한테 부티 옷도 입혔어요ㅋㅋㅋㅋ

그리고 하는 대사. 

부티, 어서 와. 내 레스토랑은 처음이지? (맞나?)

그러자 언제 자기가 옷을 입었냐고ㅋㅋㅋㅋㅋ

그리고 시작! 

 


 

키스미-무서운넘버 끝나고 스티비가 오스카에게 가서 엎드리라고 할 때. 

뭔가 전체 공연 중반부터 이 장면이 약간 무거운 분위기로 바꼈다고 느꼈는데요. 

오스카가 리차드 보호해주고 리차드 생각하고. 

 

오스카한테 가서 엎드려 있으라고 했더니 진짜 엎드리던ㅋㅋㅋㅋ

전에서 생각한건데 이거 진짜 엎드리라고 한 건가? 

보통 엎드려뻗쳐 생각하지 않나요, 보통은? 

그리고 엎드려서 리차드 챙겨주는데 옆에서 쓰러진 채 꼼짝도 안 하던 리차드. 

 

오늘 리차드 보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아픈 거죠? ㅠㅠ

분위기 자체는 무거운데 오스카가 엎드려 있는 거 보고 있으면 귀여워서 혼자 피식피식 웃고 있었어요. 

뭔가 웃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가 흘러서 진짜 조용히 있었네요ㅎㅎ

 


 

마피아랑 전쟁이라도 할 거냐고 묻는 오스카. 

빨리 준비하라며 상자 챙겨 들어가죠. 

 

그때 일어나서 들어가기 전에 소리 치시던 김도빈 배우님. 

진짜 분해 보였던 순간. 

 


 

사랑 끝나고 오스카가 이게 끝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난다고 하고 리차드가 끝이라고 말하고 들어가는데. 

오늘 김도빈 배우님은 오스카가 그 말을 하니 오스카 쳐다보다가 아폴로니아와 무대 한번 둘러보고 끝이야라고 말하고 들어가는 데 진짜 마음 아팠어요ㅠㅠㅠㅠ

 


 

마지막 리차드와 스티비가 총 겨누는데 리차드한테 총 내리라고. 

그러다 총에 부딪혔는지 손 살펴보며 총을 내리게 됐던 리차드. 

그거 보고 오스카가 잘 내렸다고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겨누니 총 뺐어서 스티비에게 건넸어요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총 달라는 거 아니었냐고ㅋㅋㅋㅋ

 

그 총 받고 가방을 가져가는 스티비. 

총 두 개 그대로 들고 가방도 들고 뒤에 가서 앉던 스티비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빨리 앉지 싶었는데 앉아서 하는 행동이 뭔가 부티 같았던ㅋㅋㅋㅋㅋ

그리고 쉬지 않고 멘트 치면서 물어보는데 오스카가 틈을 줘야 말을 한다고ㅋㅋㅋㅋㅋ

조용히 하니 그제서야 들어오는 리차드의 대사. 

 


 

그리고 일어나서 아폴로니아를 사는 거야 하기 전에 뭔가 할 것 같았어요. (진짜 할 줄은 몰랐는데ㅎㅎ)

일부러 리차드 쪽으로 몸을 밀었죠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당연히 밀려서 떨어진 김도빈 배우님ㅋㅋㅋ

그리고 박규원 배우님은 그대로 써니보이한테 아폴로니아 사러 감. 

그리고 가방이랑 총 두 개 중 리차드 총 버리고 돌아옴. 

본인 총 들고 들어왔다가 그 총 그대로 옆에 있던 상자 위에 올려놓고 극이 진행됐죠. 

 

원래 중간중간 총을 사용하는 장면들이 있죠. 

그래서 상자 위에 올려놓을 때 저거 써야 할 텐데... 저기 올려놓으면 안 될 텐데 싶었어요ㅋㅋㅋㅋ

 

스티비가 마이크 꺼내서 노래 부를 때 두 사람에게 총 겨누며 둘도 꺼내게 해야 하는데 총 찾더니 없으니까 발길질을 하시던ㅋㅋㅋㅋㅋㅋ

 

있는 줄 알고 찾았던 건지 아니면 그냥 액션인지는 모르겠는데... 

혹시 상자 위에 놓은 거 까먹은 거면 기억력에 문제가ㅋㅋㅋㅋㅋ

 


 

*커튼콜

 

 

다른 총을 들어 나온 박규원 배우님. 

스티비 등장 전 왼쪽과 뒤쪽에 얼굴 내미시던ㅋㅋㅋㅋ

 

너도 열심히 하면 할 수 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스티비의 댄스 타임!! 

버리고 들어가는 두 분ㅋㅋㅋ

 

그리고 결국 끝까지 혼자 무대 위에 버려진 스티비의 총ㅋㅋㅋㅋㅋ

 


 

진짜 전체적으로 미아 대본대로, 정석대로 흘러간 공연이었는데 중간중간 과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한 애드리브들은 극을 정말 재미있게 만들어 주었어요ㅋㅋㅋ

 

리차드와 오스카의 감정선에 이렇게 공감했던 적도 처음이었어요ㅠㅠㅠ

 

오늘따라 뭔가 위태롭고 부서질 것 같았던 리차드였어요. 

리차드와 오스카 둘을 보고 있으면 너무 안타깝고 둘의 상황이 너무 잘 느껴졌죠.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 감정적으로 가장 좋았던 회차였어요. 

오늘 안 보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네요. 

 

 

일주일 동안 안 봤다고 되게 반가웠던 미아 파밀리아였어요.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 

 

 

 

러닝 타임 110분

21시 50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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