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풍월주 리뷰를 적어볼게요. 

 

새로 본 극부터 적어야 하는데 익숙한 것들부터 적네요. 

일단 가장 빨리 끝나는 게 풍월주라는 핑계로 풍월주 리뷰부터 적어봅니다ㅎㅎ

 


*좌석

 

풍월주는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 중이죠. 

오늘 앉았던 좌석은 1층 뒤쪽. 

S석이 시작되는 곳, 콘솔 바로 앞좌석이었어요. 

 

K열 12번 좌석이었답니다. 

 

처음에는 너무 멀지 않나 싶었지만 막상 보니 괜찮더라고요. 

I열과도 크게 다르지 않고 배우님들 표정도 잘 보이고 괜찮은 좌석이었어요. 

 

다만 제 바로 앞은 아니었지만 대각선 쪽에 남자분이 앉았는데 앞에 큰 사람이 앉으면 시야 방해 있겠더라고요. 

 

웬만한 곳 아니고서야 굉장히 큰 사람이 앉으면 다 있기는 하겠지만... 

 

 

어쨌든 혹시 K열 고민하시는 분 있으시면 직접 앉아보는 게 제일 확실한 방법이랍니다. 

확실히 좌석은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저에게 괜찮은 좌석도 남에게는 안 좋은 좌석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앉아서 확인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일단 저는 K열, 다음에도 갈 거냐고 묻는다면 간다고 말할 것 같아요. 

 


 

*캐스트

 

오늘은 이율, 김현진, 전성민, 원종환, 신창주, 박가람, 김혜미 배우님 캐스트였어요. 

 

김현진 배우님과 전성민 배우님을 보러 갔던 오늘 공연. 

오늘을 마지막으로 자막이라서 이석준 배우님은 결국 못 보고 끝나게 됐죠. 

 

그점은 아쉽지만 다른 배우님들은 다 봐서 좋네요ㅎㅎ

 


 

오늘 공연을 보고 느낀 점들을 하나하나 풀어볼게요. 

 

일단 오늘 현진담에게 엄청나게 감정이입이 됐죠. 

 

김현진 배우님이랑 전성민 배우님은 풍월주에서는 처음 본 거라서 집중하고 보고 있었어요. 

일단 현진 배우님이 먼저 등장하니까 보고 있었는데, 

특히 운루곡에서 불 붙이고 나서 들어가려다 열이 노래를 부르니까 멈추고 열을 쳐다 보는데 참 기뻐보이더라고요. 

뭔가 자꾸 담이에게 눈이 가서 보고 있었는데 행복한 표정으로 열이를 쳐다 보다가 자기가 들고 있는 불(?)을 보더니 뭔가 열이와 자기의 차이를 깨달은 듯한 모습. 

 

그 쓸쓸해 보이던 모습이 마음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여기부터 시작이었죠. 

담이에게 감정이입이 될 거라는ㅠㅠ

 

담이 방에서 담이 몰래 옷 입어보는 열이. 

그런데 구멍을 잘못 찾아서 앞이 뒤고 뒤가 앞인 채로 옷을 입던ㅋㅋㅋㅋㅋ

그거 보고 순간 빵 터졌네요ㅋㅋㅋ

 


 

초반에 열이랑 담이 둘이 너의 뱃속까지를 부르는데 왜 이렇게 흥겨운지. 

괜히 즐겁더라고요ㅎㅎ

 

둘이 너무 잘 어울려ㅎㅎ

 

곰이 혼날 때 뒤에서 둘이 꽁냥거리는데 오늘은 곰이가 아니라 뒤에 있던 열이와 담이에게 눈이 갔어요. 

 

풍월의 마음가짐을 하나씩 읊는데 하나, 둘에 맞춰 무릎을 치던 둘ㅋㅋㅋㅋㅋ

너무 귀엽더라고요. 

 


 

운루곡 끝나고 들어가던 열이 담이와 가위바위보를 했는데 오늘은 열이가 졌어요. 

담이 너무 좋아하는 거 아닌지ㅋㅋㅋㅋ

 

열이 운장과 다시 나올 때 왜 졌을까 하는 표정으로 손으로 가위바위보를 하는 모습을 취하던ㅋㅋㅋ

 


 

역시 좋은 풍월주의 넘버. 

풍월주는 버릴 넘버 하나 없이 정말 모든 넘버가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중 밤의 남자도 정말 좋아하는 넘버예요. 

천천히 움직이며 춤을 추는 열이가 너무 매력적으로 보이는 장면. 

이때 만큼은 열이에게 시선고정했어요. 

 


 

항상 운장과 진성의 꿈의 소리, 그 장면은 소름이 돋아요.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죠. 

 


 

앞날 넘버 부를 때 숨어서 보고 있는 담이. 

위에서 진성이 준비한 옷을 보고 숨어 있을 때 자기가 만든 옷을 쳐다 보는데 너무 마음 아팠어요... 

열이한테는 너의 그 옷이 훨씬 소중해ㅠㅠ

 


 

앞날 끝나고 운장이 열이에게 충고를 하는데. 

내용이 대략 이룰 수 없는 꿈이라면 애초에 좇지 말아라, 괜히 더 깊이 빠지게 될 테니... 

그동안은 아무 생각 없이 들었는데 오늘따라 운장 본인이 겪었던 일이니 열이는 힘들지 말라고 미리 충고를 해주는 거로 느껴졌어요. 

진성만 바라보다 결국 이룰 수 없는 꿈에 계속 빠져 있는 운장이죠. 

 


 

담이 좀 보다가 운장 보려고 했던 넘버, 내가 아니면 네가 아니면. 

담이에게 빠져서 운장은 보지도 못하고 끝난 순간 깨달았죠.  

담이 볼수록 너무 마음 아파요ㅠㅠ

 


 

열이에게 글 배우는 장면. 

아무거나 써달라고 할 때는 열심히 열이만 쳐다보던 담이. 

열이가 이제 자기 이름 쓴다고 하니까 쓰고 있는 글자를 엄청 열심히  보면서 바닥에 따라 쓰던 담이. 

그리고 써보라 할 때 종이에는 못 쓰던... 

이 장면이 생각나서 뒤에 더 마음 아프더라고요ㅠㅠ

 


 

뒤에 죽기 전, 너에게로 가는 길 부를 때, 열이 썼던 글씨를 보면서 한 자씩 따라 쓰는데. 

열이가 알려줄 때처럼 하나, 둘 숫자를 세면서 열이의 이름을 쓰는데... 

그때부터 눈물이... 

너무 마음 아파ㅠㅠㅠㅠ

 

차마 열을 못 세고 죽으러 올라갔는데. 

떨어지면서 열을 부르던... 

ㅠㅠㅠㅠㅠㅠㅠ

 

앞에 쌓았던 감정들이 다 섞여서 계속 눈물이... 

진짜 오늘 현진담 감정에 완전 빠져버렸어요ㅠㅠ

 


 

마지막 사후세상(?)에서 둘이 만났는데 유독 오늘따라 참 좋았어요. 

둘이 그렇게 만났다는 거 자체가 뭔가 좋더라고요. 

 

너무 좋아서 웃으면서 보고 있었어요. 

마지막에 앞날rep가 나오는데 앞에 나왔던 앞날과는 다르게 밝은 느낌이라서 좋았어요. 

 

괜히 오늘 담이에게 이입돼서... 

오늘따라 유독 진성에게 크게 와닿지 않았네요. 

현진담의 그 운루곡 장면이 너무 인상 깊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재관람혜택

 

이번 관극이 세 번째 관극이라서 받았던 풍월주 포토카드예요. 

(조금 촌스러워 보여서...)

 

공개된 포토카드는 뭔가 가지고 싶지 않게 생겼었는데 실제로 보니 훨씬 괜찮더라고요. 

 

오늘 캐스트인 율열과 현진담, 두 장만 들고 찍어봤어요ㅎㅎ

 

뒤에는 다른 포즈의 사진과 함께 배우님들의 사인과 메시지가 적혀 있답니다. 


 

그리고 오늘 관극했던 이유, 바로 폴라로이드였죠. 

 

어떤 폴라로이드가 나올까 기대했었는데. 

솔직히 열이나 담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ㅎㅎ

 

저는 다행히도 김현진 배우님 폴라로이드를 뽑았네요ㅎㅎ

 

 

역시 예상치 못한 이벤트에서는 운이 따라주는 것 같아요. 

 


 

오늘로 풍월주는 자막하게 됐지만 앞으로 돌아올 시즌은 기다릴 것 같아요. 

넘버들이 너무 좋고 또 캐릭터들도 꽤나 매력적이기 때문에 돌아오는 시즌마다 볼 것 같네요. 

 

왜 풍월주가 오랫동안 사랑받았는지 알 것 같아요. 

이번에 못 만났으면 아쉬웠을 것 같은 뮤지컬이었어요. 

 

이번 시즌에서는 마지막이었지만 다음 시즌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릴게요~ 

 

 

 

러닝타임 110분

종료 4시 59분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