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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7일 개봉한 영화 '봉오동전투' 리뷰입니다.

 

8월 10일에 보고 왔는데 광복절인 8월 15일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찾으실 분들중 '봉오동 전투'를 보실 분들을 위해서 포스팅을 더이상 미루지 않고 올려요ㅎㅎ

 

개봉한 날에 평을 보고 주말에 볼 생각이었는데, 처음에는 이런저런 말이 많길래 보지 않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영화의 평을 깍으려는?? 여러 조작들이라는 말을 듣고 다시한번 고민하다가, 어쩌다 상황이 맞아서 보게되었어요.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슬픈 영화였습니다.

 

원래 역사영화가 대부분 드라마 장르이기 때문에 보통은 영화관에 가서 잘 보지 않아요. 너무 슬퍼서...

 

영화가 너무 보고싶은데 상영하는 영화는 대부분 보고 볼만한게 봉오동전투밖에 없어서 봤던것도 있어요.

 

근데 '봉오동전투' 안봤으면 후회했을 것 같네요.

 

 

영화 '봉오동전투' 포스터

줄거리

 

임무는 단 하나! 달리고 달려, 일본군을 죽음의 골짜기로 유인하라!

1919년 3.1운동 이후 봉오동 일대에서 독립군의 무장항쟁이 활발해진다.
 
 일본은 신식 무기로 무장한 월강추격대를 필두로 독립군 토벌 작전을 시작하고,
 독립군은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봉오동 지형을 활용하기로 한다.
 
 항일대도를 휘두르는 비범한 칼솜씨의 해철(유해진)과 발 빠른 독립군 분대장 장하(류준열)
 그리고 해철의 오른팔이자 날쌘 저격수 병구(조우진)는
 빗발치는 총탄과 포위망을 뚫고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한다.
 
 계곡과 능선을 넘나들며 귀신같은 움직임과 예측할 수 없는 지략을 펼치는 독립군의 활약에
 일본군은 당황하기 시작하는데...
 
 1920년 6월, 역사에 기록된 독립군의 첫 승리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에 묻혔던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아래부터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단 처음에 영화를 보러가기 전에는 그저 역사를 바탕으로한 전쟁영화라고만 생각했어요.

 

전쟁영화니 지루하겠지?? 이걸봐야하나?? 하는 생각과 함께 아... 주연이 류준열 배우인데 보고싶다라는 생각.

 

볼지 말지 50:50이라서 상황에 따라 보려고 했는데 이렇게 보게 되었네요.

 

 

일단 전쟁 영화지만 분위기가 마냥 무겁지만은 않아서 좋았어요.

 

가볍게 웃음을 줄때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는 영화가 참 슬펐답니다.

 

 

일제강점기때의 독립 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배우분들의 연기도 굉장히 훌륭하고 연출도 뛰어나서 보는맛이 있는 영화였어요.

 

어느 장면이든 눈을 뗄 수가 없었고 135분이라는 상영시간, 2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임에도 전혀 지루하다고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액션영화인 만큼 배우분들의 고생이 느껴졌어요.

 

열심히 산속에서 뛰어다니시고 싸움도 하고, 노력을 엿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봉오동전투가 일본군과의 싸움에서 대승한 전투라는 것을 아는데도 보는내내 왜 그렇게 마음을 졸였는지...

 

제발 장하(류준열) 죽지 말라고 빌면서 봤네요ㅎㅎ

 

 

영화속에 나오는 일본군들처럼 사람으로서 저질러서는 안되는 짓을 한 일본사람도 있지만,

 

가짜 수류탄을 던져서 만났던 일본군 소년 유키오(다이고 코타로)처럼 진실을 알고서 독립군을 지지해준 일본사람도 있습니다.

 

 

우리도 관심없는 일에는 무시하고 주위에 들리는 소리도 듣지 않지만, 내가 관심있는 일에는 최선을 다해 사소한 점까지 찾아보는 것처럼

 

그 당시 일본 사람들도 관심이 없었을 뿐, 한국의 상황을 알고도 일본군처럼 행동하는 사람들과, 알고나서 한국을 도와주는 일본인이 있지 않았을까요. (우리나라 독립군과 친일파처럼)

 

 

괜히 현재의 상황들이 겹쳐서 여러가지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어요.

 

지금도 외교적인 상황과 일부 사람들의 편파적인 생각이 문제지 (일본 정치 등) 일본과 한국을 좋아하는 일본사람, 한국사람 사이에서의 일로 확대되어서는 안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봅니다.

 

 

자신의 임무를 다하려던 장하는 멋있었고 장하를 구하려던 황해철(유해진) 도 멋있었고, 작전지역에 일본인들을 끌고 갔을때 등장한 독립군들도 멋있었고, 참 슬프고 멋있었던 영화였어요.

 

등장인물들이 다들 좋았지만 그중에서 춘희와 유키오가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것 같습니다.

 

처음과 마지막에 역사에 대해 되짚어 주는것도 좋았네요.

 

 

일제강점기 역사에 대해 다시한번 제대로 공부하고싶다거나,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배우 외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데 역사영화라서 고민하시거나,

 

광복절때 어떤 영화를 볼 지 고민하시는 분들.

 

 

다들 고민하지 말고 '봉오동전투' 보세요.

 

후회하지 않고 재미있게 볼수 있습니다.

 

아! 슬픈영화는 영화관에서 못본다. 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영화 끝에 '청산리전투'에 대해 이야기 하던데 이것도 영화로 나올까요??

 

 

괜히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 '봉오동전투'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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