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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개봉한 영화 '엑시트' 리뷰입니다.

 

이번주 개봉영화 중 '엑시트'와 '사자'를 보고 싶었는데 일단 친구와 약속한 '엑시트'를 먼저 보기로 하고 개봉날 맞춰서 보고왔어요.

 

예고편부터 별로 기대가 되지는 않았지만 조정석 배우가 나온다는 소리를 듣기 혼자서라도 보러갈 생각이었답니다.

 

조정석 배우가 출연한 영화는 크게 잘된게 없어서 기대를 굉장히 많이 낮추고 갔어요.

 

 

아직 개봉 첫날이라서 그런지 평점이 굉장히 좋아요...

 

솔직히 저정도는 아니고 7점 후반에서 8점 초반대의 영화 정도는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연성까지 본다면...

 

걱정한 것 보다는 괜찮고 엄청나게 유명해지지는 않을 정도라고 느껴졌어요.

 

 

영화 '엑시트' 포스터

포스터와 예고편을 봤을때는 A급 영화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어요.

 

개봉전부터 여기저기서 홍보를 하고 재미있다는 소리도 들렸지만 개인적으로 그 소리들을 다 믿을 수는 없었어요.

 

줄거리

 

짠내 폭발 청년백수, 전대미문의 진짜 재난을 만나다!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난다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 오르며
 피할 새도 없이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에 재난에다가 건물에서 탈출해야 하는 것 같은 느낌의 예고편 때문에 무슨 지진이라고 생각했지만 왠걸...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재난이었어요... 재난인가요?? 재난이겠죠... 재난이라니까...

 

(아래부터는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영화 시작하며 주인공인 청년백수 용남(조정석)의 상황을 설명하기 위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대학교때 산악부고 지금은 백수, 어머니의 칠순잔치를 위해 집에서 1시간 반거리의 장소로 찾아갑니다.

 

초반의 분위기는 정말 한없이 가볍습니다.

 

관객들을 웃겨야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멘트를 치는데 그게 영화를 너무 가볍게 만들었어요.

 

그게 제 취향은 아니라서 여기저기 웃음소리는 들리는데 웃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되더라구요...

 

(물론 그 중간중간에 터질만한 포인트들은 조금씩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현실적인 상황들을 바탕으로 해서인지 굉장히 현실적이라고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재난... 바로 그 재난이 문제였어요..

 

 

갑작스러운 가스테러, 테러도 재난...이죠??

 

솔직히 처음에 와서 밸브를 열때는 그저 폭발하는 평범한 가스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사방에서 나오는 하얀색의 가스들... 이순간부터 영화를 보면서 모든것을 포기하고 봤습니다.

 

 

이때부터는 개연성이 그냥 사라져버리거든요...

 

마음을 놓고 보니 훨씬 편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었어요.

 

 

국가의 대책도 너무 허술하지 않나... 싶네요.

 

솔직히 처음 연기가 발생하는 곳을 알면, 더 퍼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면, 일단 그곳에 가서 원인부터 앲애야 하지 않을까요??

 

밸브부터 잠그고 퍼지는 것을 막아야죠.

 

영화장면에서는 안나와도 잠궜을까요?? 그런데도 가스가 증식이라도 해서 한없이 퍼지는거였을까요??.

 

 

아,아니... 이건 재쳐두기로 했죠ㅎㅎ

 

일산 확산되는 가스를 피하기 위해서 옥상으로 도망치기로 하는데 옥상 문이 잠겨있습니다.

 

묘하게 현실적인 상황과 묘하게 현실적인 사람들의 행동, 저 비현실적인 상황에서 말이에요.

 

 

이 영화에서 가스가 확산되어 도시에 퍼져있는 것은 다른 영화의 한장면이 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 영화 제목을 찾아봤는데 '인 더 더스트'라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의 이 장면이 딱 떠오르더라구요.

 

'인 더 더스트'를 리뷰로만 봐서 결말을 정확하게는 모르는데 저곳의 안개는 미세먼지 입니다.

 

가스테러보다 현실적인것 같네요ㅎㅎ (왜 저렇게 아래에만 모여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영화로 돌아와서,

용남이 잠긴 옥상문을 열기 위해서 바깥에서부터 옥상까지 올라가기로합니다.

 

파티홀이 6층정도였다고 생각하는데 거의 4층 높이를 더 올라가야해요.

 

초반에 철봉에서 그렇게 운동을 하던것을 보면 가능할것도 같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게 가능한가??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저 옆에 벽에 있는 튀어나온 벽돌 보이시나요??

 

저기를 잡고 열심히 올라갑니다.

 

이거 잡고 올라가세요 라는 배치로 있는 벽돌들, 영화니까 뭐 이해하며 본다고 치지만 저걸 잡고 가는데 왜 게임중 하나인 '언차티드'가 생각날까요...

 

 

하... 이 부분에서 정말 모든것을 내려놓고 봤어요.

 

 

부점장으로 근무하던 의주(윤아)는 어떻게 저런 체력이 있는 걸까요?? 

 

계속 운동을 한걸까?? 라는 생각도 들었네요.

 

결국 영화에서는 가족들중에 죽는사람은 한사람도 없는 해피엔딩이라고 봐야할까요...

 

 

체력적으로 엄청나게 힘들것 같은 두 주역배우가 정말 고생했겠구나 라고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두분의 연기는 나무랄데가 없었어요.

 

 

용남의 눈치없는 부분에서 마지막으로 한번더 웃고 왔네요.

 

묘하게 현실적인 코미디 영화이면서, 비현실적인 상황과 가져다 버린 개연성의 액션영화 '엑시트' 였습니다.

 

 

영화 '엑시트'는 어른들보다는 젊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10대 학생들부터 20대까지... 30대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 분들이 보기에는 좀 부족한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개연성같은거 따지지 않고 가볍게 보기에는 좋은 영화예요.

 

조정석 주연 영화 '엑시트'를 사람들이 많이 보길 바라며 이번 리뷰 끝~

 

(아! 마지막 엔딩크레딧 올라오기 전에 쿠키영상이라고 할까요?? 만화같은 편집에서 밧줄끊고 어떻게 건물안으로 들어갔는지 나오는데, 엔딩크레딧 올라오기 전까지 잘 보는것도 좋을 것같아요.

이것도 보면서 참 말도안된다는 생각을... 밧줄을 끊을때부터 저 밧줄 너무 길지않나?? 가스안으로 떨어질것 같은데... 라는 생각을 하는 제가 너무 현실적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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