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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봤던 연극 '오싹한연애' 리뷰를 써볼게요. 

 

연극 '오싹한연애'는 영화를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연극이랍니다. 

이 영화가 2011년도에 나왔던 건데 영화가 나왔을 때 몇 번씩 봤었던 영화였어요. 

스토리도 좋고 배우들도 좋아서 계속 봐도 질리지 않았거든요.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거는 조구와 여리가 지하실에 갔을 때 손예진 배우님이 입었던 원피스가 예뻤던 걸로 기억해요. 

장면이 정확한지는 모르겠지만 옷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었네요. 

상당히 재미있게 봤던 영화가 연극으로 나와서 어떻게 연출했을지 너무 궁금했어요. 

 

 

연극 '오싹한연애'는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하고 있습니다. 

5월 23일에 개막해서 9월 6일까지 공연한답니다. 

 

 

연극 시놉시스입니다. 

 

영화와 큰 틀은 똑같지만 세세한 디테일은 다르답니다. 

시간도 그렇고 표현할 수 있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거겠죠. 

 

흘러가는 내용도 그렇고 결말도 영화와는 다르답니다. 

 


 

일단 주인공인 여리가 귀신을 보는 만큼 공포 연극이랍니다. 

제가 공포 연극은 처음 보는 것이다 보니까 다른 연극의 공포도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오싹한 연애는 무서운 거를 잘 못 보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화가 로맨스코디미인 만큼 연극도 코믹공포 연극이라고 해야 하나요? 

공포도 빼놓지 않으면서 웃음까지 잡은 재미있는 연극이었어요. 

 

혹시라도 무서운 거를 못보신다면 1열보다는 뒷쪽 좌석으로 앉으시면 덜 무서우면서 재미있게 연극을 즐기실 수 있으실 거예요. 

 

(오싹한 연애는 인터파크에서 예매하면 앉을 좌석을 선택하실 수 있어요. 

보통 소셜로 예매하는 게 더 저렴하기 때문에 비지정석으로 예매하는 게 보통일 텐데요. 

지금 다양한 할인을 하고 있으니 보실 분들은 인터파크에서 먼저 확인해 보세요.)

 

 

저는 1열에 앉았어요. 

왼쪽 사진은 좌석에 앉기 전 통로에서 찍은 사진이고요. 

오른쪽 사진이 제가 앉은 B8번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무대가 생각보다 괜찮더라고요. 

왼쪽 문은 조구의 침대와, 오른쪽 집은 여리의 집으로 바뀐답니다. 

 

다만 조구 침대가 저랬어야만 했나 싶었는데 공연을 진행되다 보면 이해가 되는 구조였어요. 

여리 집에 있을 때 흐르던 긴장감이 아직도 느껴지네요ㅎㅎ


무대가 바뀌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 만큼 조명을 꺼지는 시간이 조금 길어요. 

다만 연극이 공포연극이다 보니 장면 전환을 위해서 꺼지는 건지 아니면 무서운 장면이 나올려고 그러는 건지. 

조명이 꺼질 때마다 긴장하게 되었어요. 

 


 

제가 본 캐스트는 김태환, 김채율, 한승렬 배우님이었습니다. 

 

사실 오싹한 연애는 별 기대 없이 본 연극이에요. 

그냥 낮 공연으로 안 본 것 중에 볼 게 없을까 찾던 중에 발견한 연극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어요. 

 

배우님들이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더 재미있게 봤네요. 

필동 역의 한승렬 배우님은 필동이 아닌 다른 역할들도 하셔서 굉장히 힘들어 보이시더라고요. 

 

특히 소개팅할 때 굉장히 힘들어 보였어요.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재미있게지만요ㅋㅋㅋㅋㅋ)

무대 끝에서 끝으로 뛰어가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더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무대 중앙 부분 지나가실 때 커튼이 펄럭펄럭거리기도 하고요ㅎㅎ

 


 

주인공인 조구의 직업이 마술사인 만큼 공연 시작 전부터 마술을 보여준답니다. 

물론 마술이라고 해야 하나 싶은 마술들이었지만. 

다 되게 뻔한, 그런 마술이었는데. 

 

어떤 분들은 마술이라고 할 수 없는 마술의 트릭을 모르시는 건지 정말로 신기해 하는 분도 있는 것 같았어요. 

그거 잘 보거나 생각해보면 알아요... 

그낭 보면 바로 알 수 있는 것들이지만 모르겠으면 한 번만 더 생각해보세요... 

 


 

공연 내용은 큰 스포 없이 적어볼게요. 

 

일단 전체적으로는 영화의 스토리를 따라갑니다. 

초중반까지는 영화와 비슷한데 결말이 조금 달랐어요. 

 

아, 여리를 만난 계기도 달랐네요. 

 

 

극의 분류할 때 공포로 분류해서 할지 코믹으로 분류해야 할지 고민할 정도로 상당히 웃으면서 봤네요. 

놀랄 부분에서는 확실히 놀래켜주고 웃긴 부분은 확실히 웃겼어요. 

(지금 세세한 부분까지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역시 리뷰는 바로 바로 써야 하는데...)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가 여리와 조구의 데이트인데요. 

필동이 있으니 데이트가 아닌가요? 

아니, 누가 봐도 딱 데이트죠... 

 

둘이 필동을 얼마나 놀리는지, 되게 재미있었네요. 

한승렬 배우님 표정ㅋㅋㅋㅋㅋ

본인이 왜 여기서 이러고 있나 싶은ㅋㅋㅋㅋㅋ

 

손발이 오그라드는 장면도 있었지만요...

 

 

그리고 그 데이트 마지막 장면에 필동이 조구를 조금 아련하다고 해야 하나? 

아니, 다 큰 애를 잘 컸네 하면서 뿌듯하게 쳐다 보는 것 같은 느낌? 

아,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지 정확히 모르겠네요. 

어쨌든 그렇게 쳐다 보길래 그때까지만 해도 왜 저렇게 봐? 싶었는데 공연을 다 보고 나니까. 

아, 그렇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제가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 봤던 단 한 가지 영상이 커튼콜 영상이었어요. 

(오싹한 연애는 커튼콜 촬영이 가능하답니다~)

 

거기에서 춤을 추는데 왜 저런 춤을 추지? 싶었었는데요. 

공연을 보고 나니까 아ㅋㅋㅋ 저래서 그런 춤을 췄구나 싶었어요. 

저게 알고 보니 게임을 표현한 거였어요. 

 

처음에 누구누구 님이 입장하셨습니다라고 할 때 뭐지? 싶었는데 온라인상을 연기할 때도 상당히 웃으면서 봤네요ㅋㅋㅋ

오그라들기도 하고 저게 뭐지 싶기도 했어요. 

 

 

영화 오싹한 연애가 개봉한 지도 벌써 9년이 지난 만큼 영화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있을 테고 못 본 사람들도 있을 텐데요. 

연극 오싹한 연애가 마음에 들었다면 영화도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상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예요. 

저도 조만한 영화를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ㅎㅎ

 

이상 오랜만에 본 연극 '오싹한 연애' 리뷰였습니다~ 

 


커튼콜 영상입니다. 

연극 분위기에 참고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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