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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데스트랩 리뷰입니다. 

 

어떤 극을 봐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연극 중에서 데스트랩 평이 너무 좋길래 꼭 한번 보고 싶어서 보러 가기로 했어요. 

 

 

데스트랩, 확실히 좋은 극이기는 한데 제가 극을 볼 때 상황이 좋지 않아서 크게 엄청 좋은 극이라고 기억에 남지는 않았어요. 

 

이날 잠을 제대로 못 자고 가서 앤틀러스 낮공을 보고 데스트랩 밤공을 봤었는데 지루한 부분없이 내용이 타이트하게 진행됐으면 졸지 않았을 텐데 스토리상 어쩔 수 없이 지루한 부분들이 존재하더라고요. 

그래서 잠깐씩 졸면서 봐서... 

제 문제이긴 한데...  그래서 다시 볼까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내용을 대략 다 알고 있는데 다시 보기는 그렇고... 

고민하다 결국 안 볼 것 같기는 하네요... 

일단 극 리뷰부터 남길게요. 

(제 리뷰은 제가 졸았던 상황이라는 것을 감안하고 봐주시고 판단은 직접 극을 보고 해주세요)

 

 

일단 저는 최호중, 송유택, 전성민 배우님 회차의 공연을 봤어요. 

 

캐스트는 역시 앤틀러스 때문에 선택한 시간의 공연이라서 딱히 골라서 보지는 않았고 그냥 시간만 보고 예매했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훌륭했던 배우님들의 연기였습니다. 

다들 각자의 목적이 있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치밀한 계획들을 세우죠. 

 

극을 다 보고 나서 마이라가 제일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최호중 배우님과 송유택 배우님은 생각보다 잘 어울리시더라고요. 

 

 

극 중간 중간 암전으로 막을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내용의 흐름 때문이라도 어쩔 수 없이 늘어지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그 부분들에서 너무 피곤해서 잠깐씩 졸 수밖에 없었는데요. 

 

잠시 잠깐 졸았던 그 순간 갑자기 나오시는 배우님 때문에 깜짝 놀랐던 장면도 있었네요. 

살짝 졸아서 그런지 주위 사람들이 놀라는 것 때문에 더 놀랐던 것 같아요ㅎㅎ

놀라고 나서 혼자 참 우습더라고요ㅋㅋㅋㅋ

(최대한 스포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 공연을 보신 분들은 어떤 장면인지 아실 것 같아요)

 

 

극을 보기 전에 반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공연이라고 했었는데 확실히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반전에 반전에 반전이 있기는 했네요. 

 

 

이현진 배우님은 등장할 때마다 너무 재미있었어요. 

나중에 후반부에 진짜 다 맞는 것 보고 좀 소름. 

처음에는 아닌 줄 알았지만 저게 그거였네, 싶었어요. 

 

 

데스트랩은 무대가 상당히 잘 꾸며져 있었어요. 

예쁘게 잘 꾸며져 있어서 찍어오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데스트랩은 사진 촬영 금지여서 아쉽더라고요. 

 

무대 위에 깔려져 있던 카펫이 치워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거 하나 치워졌다고 무대 분위기가 확 바꼈었어요. 

그때 암전이 됐었어서 뭔가 다른 게 또 바꼈나? 싶을 정도로 카펫 하나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고 느꼈네요. 

 

 

저처럼 연극 데스트랩의 내용을 전혀 모르고 가시는 분들이라면 캐스트보드에 붙여 있는 기사를 한번 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연극의 배경을 알 수 있을 정도의 기사가 적혀 있어서 이것만 알고 봐도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좌석

 

데스트랩은 TOM 1관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는 F열에서 봤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F열에서 봐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F열은 앉아서도 다른 사람들이 지나다닐 정도의 공간은 있었는데요. 

다른 좌석들을 봤는데 앞 좌석과 공간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좁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었어요. 

 

 

좌석 공간도 그렇고 배우님들 표정도 잘 보이는 좌석이고 눈높이도 대략 맞는 좌석인 만큼 만약 다시 데스트랩을 본다거나 TOM 1관에서 공연을 보게 된다면 F열에서 볼 것 같아요. 

 

 

데스트랩은 1막과 2막 사이에 인터미션이 있어요. 

중간에 쉴 수 있는 시간이 있답니다. 

 

 

*MD

 

MD는 프로그램북과  메모지 리릭스티커와 파우치를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데스트랩 프로그램북은 생각보다 크기가 작더라고요. 

원래 보는 공연마다 프로그램북은 웬만하면 사는 편이지만 이 데스트랩 프로그램북은 샘플을 보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사면 뭔가 아까울 것 같은 느낌? 

크기가 작아서 다른 프로그램북들과 보관하기도 힘들 것 같아서 결국 구매는 하지 않았지만 공연이 끝나기 전에 가서 살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데스트랩 포토존이에요. 

왼쪽이 공연 전이고 오른쪽이 공연이 끝나고 난 후 바뀐 포토존입니다. 

 

탁자 위에도 좀 바뀌었으니 공연이 끝나면 자세히 확인하고 가세요. 

 

캐스팅 보드에 있는 기사도 바뀌니 꼭 확인하고 가세요.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사진으로 올리지는 않아요. 

 

 

피곤하지만 않았으면 훨씬 더 재미있었 볼 수 있었을 것 같은 공연이었어요. 

배우님들도 배우님들이지만 공연도 확실히 반전도 있고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제대로 잠을 자고 가서 봤으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었을 텐데 하고 후회했던 공연이에요. 

 

이번 시즌에는 또 보지 않을 것 같지만 다음에 재연이 오면 꼭 다시 보고 싶은 극입니다. 

다시 보기 전까지는 연극 데스트랩하면 피곤한 상태로 본 극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 것 같아요. 

 

너무 아쉽고도 재미있던 연극 데스트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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